Logic Pro 12과 Suno를 함께 쓰면 달라지는 음악 제작 방식
시작하며
Logic Pro 12가 새롭게 공개되면서 코드 트랙(Chord Track)과 템포 분석(Tempo Adapt) 같은 기능이 추가됐다. 여기에 AI 음악 생성 도구인 Suno가 선보인 샘플(Sample)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음악 제작자들에게는 새로운 협업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두 도구를 함께 활용해 하나의 곡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정리했다.
1. Logic Pro 12에서 새로 추가된 기능 핵심 정리
Logic Pro 12는 단순한 업데이트가 아니라, 실제 작업 흐름을 바꾸는 수준의 개선이 이루어졌다.
(1) 코드 트랙 기능으로 전체 곡 구조를 한눈에 파악
- 오디오 트랙을 분석해 자동으로 코드 진행을 인식한다.
- 이를 기반으로 세션 플레이어(가상 연주자)들이 같은 코드 구조를 자동으로 따라간다.
- 예전처럼 귀로만 추측하거나 MIDI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가 줄어든다.
(2) 템포 자동 적응으로 불규칙한 리듬도 정리 가능
- 새로 추가된 “Adapt Project Tempo” 기능은 가져온 오디오의 박자 변화를 감지해 프로젝트 전체 템포를 맞춘다.
- 기존 곡의 박자가 일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맞춰줘서, 리믹스나 보컬 편집 시 작업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3) 그루브 트랙(Groove Track)으로 리듬 일체감 유지
- 특정 트랙을 기준으로 다른 악기의 리듬감을 동기화할 수 있다.
- 예를 들어, 원래 곡의 드럼이 약하다고 느껴질 때 새로운 드럼 패턴을 추가하더라도 원곡의 그루브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2. Suno로 생성한 곡을 Logic Pro로 가져오는 과정
Suno에서 기본적인 곡을 만든 뒤 Logic에서 발전시키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1) 기본 샘플 만들기
- Suno에 간단한 프롬프트를 입력해 곡을 생성한다.
- 가사나 멜로디의 완성도를 높이기보다, 아이디어의 출발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2) Logic으로 파일 가져오기
- Suno에서 다운로드한 오디오를 Logic에 불러온 뒤 템포 분석 기능을 실행한다.
- 프로젝트 전체 템포가 맞춰지면, 코드 트랙을 활성화해 자동 코드 분석을 진행한다.
- 약 1분이면 전체 코드 진행이 표시된다.
(3) Stem Split 기능으로 파트별 분리
- Logic에서 트랙을 스템(보컬, 드럼, 베이스 등) 단위로 분리하면 세밀한 수정이 가능하다.
- Suno에서도 스템 분리가 가능하지만, Logic의 내장 기능은 속도와 정밀도가 높다.
3. Logic Pro에서 트랙을 재구성하는 방법
(1) 약한 드럼 트랙은 교체
- Suno가 만든 곡은 드럼 사운드가 단조롭게 들릴 때가 많다.
- Logic의 하드록 드럼 세션 플레이어를 활용하면 손쉽게 교체 가능하다.
- 기존 그루브 트랙을 기준으로 맞춰두면 원래의 리듬감은 그대로 유지된다.
(2) 베이스와 피아노는 코드 분석 결과로 재구성
- 코드 트랙 분석 후, Logic의 세션 플레이어에서 Pop Rock 베이스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코드에 맞는 연주가 생성된다.
- 피아노나 키보드 트랙은 리듬형 코드(Chop or Rhythmic Chord)로 바꾸면 곡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3) Groove Track과 Bass를 함께 묶기
- Groove Track을 지정해 Bass를 리듬 소스로 동기화하면 곡 전체의 박자가 안정된다.
- 작은 편곡 변화만으로도 완성도가 크게 달라진다.
4. Suno의 샘플 기능으로 새로운 트랙 만들기
(1) 샘플링 대상 선택
- Logic에서 만든 특정 구간(예: 신스 리프나 코드 진행)을 Bounce하여 오디오 파일로 저장한다.
- 이 파일을 Suno의 샘플 기능(Sample Feature)에 업로드한다.
(2) 다른 장르로 재해석
- 업로드 후, 장르를 기존과 다르게 지정하면 Suno가 같은 멜로디를 다른 스타일로 재생성한다.
- 예를 들어, 팝 기반 트랙을 컨트리풍으로 변환할 수 있다.
(3) 재가공한 파일을 Logic으로 다시 가져오기
- Suno에서 새로 생성된 오디오를 Logic으로 다시 가져와, 앞서 한 것처럼 템포 분석–코드 인식–세션 플레이어 추가 순으로 작업한다.
- 이렇게 하면 AI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곡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5. 제작 과정에서 느낀 현실적인 장단점 비교
| 구분 | Logic Pro 12 | Suno |
|---|---|---|
| 장점 | 세밀한 편집, 코드 분석, 템포 동기화, 세션 플레이어 | 빠른 아이디어 생성, 다양한 스타일 제안, 직관적 UI |
| 단점 | 창작 초기 단계에서는 영감이 제한적 | 드럼이나 베이스의 완성도 낮음, 저작권 이슈 가능성 |
| 활용 포인트 | 최종 믹싱, 편곡, 리듬 정리 | 아이디어 확장, 스타일 실험, 샘플링 재가공 |
결국 두 도구는 서로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 관계에 가깝다. Suno로는 ‘시작’을, Logic으로는 ‘완성’을 담당하게 되는 구조다.
6. 이런 방식이 던지는 의미
AI와 DAW의 협업은 단순한 기술 결합이 아니다. 제작자의 작업 흐름 자체가 바뀌는 변화다. 특히 Logic Pro 12의 코드 트랙이나 템포 적응 기능은, AI가 만든 결과물도 인간의 감성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물론 Suno에 파일을 업로드할 때 저작권과 데이터 사용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다. 하지만 샘플 단위로 실험한다면, 새로운 아이디어의 원천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마치며
Logic Pro 12와 Suno를 함께 쓰는 과정은 복잡하지 않다. 오히려 두 시스템이 각자의 강점을 살리면,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AI가 만든 음악을 단순히 결과로 받아들이기보다, 제작 과정의 도구로 활용한다면 훨씬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다음 작업에서 Suno로 아이디어를 얻고 Logic으로 다듬어보면, 그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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