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산 미니PC가 알고 보니 가짜? 중국 사기단의 교묘한 수법

시작하며 최근 몇 달 동안 전자제품을 쿠팡에서 여러 번 주문해 왔는데, 어느 날 ‘너무 느린’ 미니PC 하나가 눈에 띄었다. 처음엔 단순한 저가형 제품이라고 생각했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안에는 놀라운 진실이 숨어 있었다. 제품은 정품 인텔 i5 1240P라고 표기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N95 칩셋이 들어간 가짜 제품 이었다. 문제는 단순한 제품 불량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설계된 판매 구조 였다는 점이다. 이번 글에서는 쿠팡 플랫폼을 통해 퍼지고 있는 중국계 사기 판매의 구조와, 그 피해가 왜 단순히 소비자 문제로 끝나지 않는지를 이야기해 보려 한다.   1. 문제의 시작, 느려터진 미니PC에서 시작됐다 처음 미니PC를 사용했을 때는 단순히 ‘성능이 좀 낮은가 보다’ 싶었다. 하지만 웹브라우징조차 버벅거리는 속도는 아무리 봐도 이상했다. (1) CPU를 직접 확인해 보니 다른 칩이었다 제품 설명: 인텔 i5 1240P, 12코어 16스레드 실제 확인 결과: 인텔 N95, 4코어 4스레드 성능 차이: 시네벤치 점수 기준 약 4배 이상 차이 단순히 ‘스펙이 다르다’는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CPU였다. 게다가 CPU-Z, 작업 관리자, 내부 분해 결과 모두 N95가 맞았다 . (2) 내부 구성도 엉망이었다 메모리 표기: SK하이닉스 → 실제는 마이크론 SSD 슬롯: 사타형 규격만 지원 방열 구조: 기본적인 쿨러만 부착, 고성능용 아님 겉모습은 멀쩡했지만, 속은 완전히 다른 제품이었다.   2. 사기의 방식, ‘조작된 신뢰’에 있었다 이 제품은 단순히 ‘가짜 부품’ 문제가 아니었다.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만드는 판매 구조 전체가 조작되어 있었다 . (1) 상세페이지부터 조작된 정보 제품명, 사진, 설명 모두 정품 CPU로 기재 ‘12세대 인텔 프로세서’ 문구 사용 품절 처리 후 제품명 수정 (i5 → N95로 변경) (2) 리뷰도 조작되어 있었다 모두 별 5개, 번...

얼굴도 목소리도 없이 경제 유튜브로 수익을 만든다는 건 가능할까

얼굴도 목소리도 없이 경제 유튜브로 수익을 만든다는 건 가능할까 요즘 유튜브를 켜면 ‘AI로 유튜브 채널 자동화하는 법’ 같은 제목이 쏟아진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믿기 어려웠다. 영상 하나를 만드는 데 얼마나 손이 가는데, 그걸 무료 도구 몇 개로 끝낸다는 말이 선뜻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히 어떤 경제 콘텐츠 채널을 보다가 생각이 바뀌었다. “조회수 천 회당 10달러, 일반 주제의 다섯 배 수익”이라는 문장이 머릿속에 남았다. 숫자가 가진 힘은 참 단순했다. 부산 사무실에서 늦은 저녁, 괜히 노트북을 켜서 따라 해봤다. 얼굴도 목소리도 공개하지 않고 AI로만 영상을 만드는 방식. 처음엔 장난처럼 시작했지만 점점 진지해졌다. 영상 속 강의는 “복사 붙여넣기가 아니라 개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나만의 시선’이었다.   채널 이름부터 AI로 만들어보니 이상하게 설렜다 첫 단계는 채널명을 만드는 일이었다. ‘제미나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해 프롬프트를 넣었다. 처음엔 너무 딱딱한 이름만 쏟아졌다. 그래서 “한국어 느낌이 들어간 경제 관련 이름으로 다시 제안해줘”라고 적었다. 그중 ‘온길투자’라는 이름이 유난히 귀에 남았다. 내가 직접 만든 이름은 아니지만 묘하게 애착이 생겼다. 이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 검은 머리에 안경을 쓴 30대 남성으로 설정했더니 순식간에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첫 결과물은 어딘가 딱딱하고 인위적이었다. 그래서 “조금 더 친근하고 부드러운 인상으로”라고 요청했다. 그렇게 수정하자 사람 냄새가 나는 캐릭터가 완성됐다. 이때부터 진짜 재미가 붙었다.   AI가 대본도, 목소리도, 영상도 만들어준다 이번에는 주제를 정했다. ‘허상 부자의 착각’이라는 주제가 눈에 들어왔다. 겉으로는 부자인 척하지만 실제로는 빚으로 버티는 사람들의 심리를 다루는 내용이었다. 제미나이에 “이 주제로 8분짜리 영상 대본을 써줘”라고 입력하자 곧장 논리적인 문장이 생성됐다. 문체도 자연스럽고 예시도 적당...

갤럭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도청 걱정될 때 꼭 확인한 3가지 설정

가끔은 정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와 카페에서 영양제 이야기를 잠깐 나눴을 뿐인데, 그날 저녁 바로 영양제 광고가 피드에 뜨는 걸 보면 말이다.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정확했다. 그때부터였다. ‘혹시 내 스마트폰이 내 말을 듣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며칠 전 실제로 갤럭시 설정을 찬찬히 들여다보다가 그 답을 어느 정도 찾았다. 분명히 내가 허용해놓은 항목들 중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밖으로 흘러나가고 있었다. 광고, 사용 패턴, 심지어 음성 데이터까지. 그래서 그날 밤, 하나씩 직접 꺼봤다.   먼저, 공유 데이터 맞춤 설정을 껐다 설정 메뉴에서 ‘ Google ’을 눌렀다. 그 안에 ‘모든 서비스’ 항목으로 들어가면 ‘공유 데이터를 사용하여 맞춤 설정’이라는 옵션이 있다. 이 부분이 켜져 있으면 내 연락처, 사진, 앱 사용 기록, 위치, 음성 데이터까지 맞춤 광고 분석에 쓰일 수 있다. 말 그대로 내 일상의 조각들이 모두 광고 알고리즘의 재료가 되는 셈이다. 나는 이 항목을 전부 껐다. 불편한 건 하나도 없었다. 대신 그날 이후부터 광고가 갑자기 내 머릿속을 읽는 듯한 기분은 사라졌다.   다음은 사용 및 진단 데이터 전송 차단 다시 ‘Google’ 메뉴로 돌아가면 ‘사용 및 진단’이라는 항목이 있다. 이건 겉으로는 기기 성능 향상을 위한 데이터 전송이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배터리 잔량, 와이파이 상태, 사용 패턴 등이 꾸준히 구글 서버로 전송된다. 한마디로 내 휴대폰이 언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그 기록이 고스란히 남는 셈이다. 나는 이 부분도 껐다. 이후로 스마트폰이 조금 더 ‘내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광고 ID를 삭제했다 ‘광고’ 메뉴로 들어가면 ‘광고 ID 재설정’과 ‘광고 ID 삭제’가 있다. 광고 ID는 말하자면 나를 식별하는 꼬리표 같은 존재다. 어떤 앱을 쓰는지, 무엇을 검색하는지, 어떤 광고를 클릭했는지까...

혼수가전, 큰 게 무조건 좋은 줄 알았는데… 이사 다니며 깨달은 현실적인 교훈

결혼을 앞두고 혼수를 준비할 때면 누구나 마음이 커진다. ‘이번엔 오래 쓸 거니까 좋은 걸로, 큰 걸로 하자.’ 그렇게 시작한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팔아보고, 사보고, 또 살아보면서 깨달았다. 거거익선(큰 게 무조건 좋다) , 이 말은 살 때는 맞는 것 같지만, 살면서는 꼭 그렇지 않다. 서울에서 19평형 빌라를 시작으로 34평형, 29평형 아파트까지 옮겨 다니며 느낀 건, ‘집은 바뀌는데 가구는 그대로 남는다’는 현실이다. 그리고 그게 문제의 시작이었다.   집이 바뀌면 맞지 않는 가전이 생긴다 처음엔 그랬다. 도면을 펼쳐놓고 가득 채우는 게 멋져 보였다. 거실 벽면이 3m40이면 3m짜리 소파를, 그 옆엔 TV 장과 테이블을 빼곡히 채웠다. 그게 ‘완성된 인테리어’라고 믿었다. 하지만 다음 집으로 옮기자, 벽이 2m90이었다. 소파가 문턱을 가리고 튀어나왔다. TV는 걸 데가 없었다. 크면 클수록 ‘이사에 약한 물건’이 된다는 걸, 그제야 알았다.   아이가 생기고 나면 기준이 또 바뀐다 TV는 처음엔 커야 시원했는데, 아이가 생긴 후부터는 다른 얘기가 됐다. 하루는 아이가 일어서다 TV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쳤다. 그날 이후로 TV를 치워버렸다. 큰 화면이 주는 만족보다, 위험과 불편이 더 커졌다. 침대도 마찬가지였다. 결혼 초엔 킹 사이즈가 꼭 필요하다고 믿었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자 분리 수면이 어려워지고, 결국 아이 침대랑 붙여 쓰느라 바닥형으로 바꿨다. 비싼 매트리스는 반값에도 못 팔고 내놨다. 누군가 그때 이런 말을 해줬다면, 큰 걸 사지 않았을 거다.   팔리는 물건은 따로 있다 팔아보면 안다. 큰 건 정말 안 나간다. 85인치 TV , 라지킹 매트리스, 코너형 대형 소파. 이런 건 반값을 붙여도 잘 안 팔린다. 엘리베이터에 안 들어가거나, 복도식 아파트에서 꺾이지 않아 진입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그래서 요즘 나는 선택할 때 ‘다음 집에서도 쓸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한다. 그게 ...

머스크가 말한 ‘AI 시대의 노후’… 돈보다 중요한 건 전혀 다른 것이었다

AI 가 본격적으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세상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최근 머스크가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 20년 뒤를 위해 은퇴 자금을 모으는 일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단순한 농담으로 들리지 않았다. 이 말은 그가 낙관적으로 보려 애쓰는 현실의 무게를 보여준다.   머스크는 이번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AI는 초음속 쓰나미처럼 다가오고 있다”고 표현했다. 멈출 수 없는 속도라는 뜻이다. 그가 강조한 건 인간이 일하지 않아도 생필품과 서비스가 충분히 공급되는 사회, 즉 ‘노동 없는 풍요’의 가능성이었다.   AI가 만든 세상, 돈의 의미가 바뀐다 그가 말한 핵심은 ‘돈이 필요 없는 사회’라는 다소 급진적인 개념이었다. 노동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완전히 대체되면, 생산 비용은 재료비와 전기세 수준으로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거의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이 급격히 낮아진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이것을 “모든 것이 디모네타이즈(demonetize)되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즉, 지금의 경제 시스템이 가격이라는 개념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누군가의 노동이 사라지면, 임금 개념도 사라지고, 물건 값 또한 ‘거의 0에 수렴’할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이다.   그는 “노후를 위해 저축할 필요가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AI 시대에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 자체가 지금보다 훨씬 낮아지기 때문이다. 의료, 주거, 식품, 엔터테인먼트 등 대부분의 서비스가 AI와 로봇을 통해 거의 공짜로 제공되는 사회. 그가 말한 미래의 모습은 바로 그것이었다.   그의 낙관 속에 숨어 있는 불안 물론 그는 이 변화가 순탄하게 흘러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건 꽤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다. 나도 정답을 다 알고 있는 건 아니다.” 머스크의 말 속엔 분명한 불안이 섞여 있었다.   생산성은 높아지지만,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줄어...

아이폰 카메라, 삼성 이미지센서가 들어가는 진짜 이유

아이폰 카메라 안에는 늘 소니의 이미지 센서가 있었다. 십 년 넘게 이어진 그 구조가 이제는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를 보면, 애플이 삼성과 손을 잡고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첨단 CIS(시모스 이미지센서)를 생산할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단순한 ‘공급선 확대’가 아니라, 미국 내 제조를 강화하려는 애플의 전략적 전환점으로 읽힌다.   애플과 소니의 관계가 안정적이긴 했지만, 작년부터 공급 불안이 잦아졌다. 일부 모델은 납기 지연이 생기기도 했고, 애플 입장에서는 대체 옵션을 찾아야 할 이유가 충분했다. 그렇게 이름이 올라온 곳이 삼성이다. 삼성은 원래부터 갤럭시 시리즈에 들어가는 아이소셀(ISOCELL) 센서를 직접 설계·생산해 온 회사다. 그 기술을 아이폰에도 일부 이식하는 것이다.   삼성이 30%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의 근거 단순히 ‘20~30%까지 점유한다’는 전망만 보면 추상적으로 들리지만, 실제 계산은 꽤 논리적이다. 애플은 해마다 약 2억5천만 대 안팎의 아이폰을 판매한다. 모델별 카메라 구성을 평균 세 개로 잡으면, 한 해 사용되는 이미지센서는 대략 7억4천만 개 수준이다. 이 중 1.5억~2억 개를 삼성이 공급한다면, 비율은 20~30%가 된다.   즉, “아이폰 한 대당 세 개의 센서 중 한 개는 삼성”이라는 가정이 만들어내는 수치다. 만약 아이폰 프로 라인업처럼 전·후면 네 개의 카메라가 탑재되는 구성을 포함하면 비율은 조금 더 내려가지만, 전체 구조를 흔들 정도는 아니다. 세미애널리시스가 제시한 1.52억 개 물량 가정은 현실적이라 할 만하다.   1.5억 개의 물량이 의미하는 건 단순한 납품이 아니다 CIS 1.5억 개는 단가 5~10달러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0억~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3천억~2조원 규모의 매출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매출이 ‘파운드리 수익’ 기준이라는 점이다. 삼성은 단순히 센서를 납품하는 ...

애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완전 분석, 아이패드·맥 유저가 알아야 할 핵심 변화

시작하며 최근 애플이 공개한 ‘애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는 아이패드와 맥을 사용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꽤나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에는 영상·음악·이미지 작업이 각각의 앱 안에서 분리되어 있었지만, 이번에는 AI 기반 분석 기능과 통합 구독 모델 로 창작 흐름을 단순화했다. 한 달 1만9,000원(가족 공유 6인 기준)의 가격대와 함께, 학생 요금제가 월 4,400원까지 지원된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1. 통합형 서비스,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 모든 크리에이티브 툴을 하나의 구독으로 묶은 것 ’이다. 즉, 파이널컷 프로(영상 편집), 로직 프로(음악 제작), 픽셀메이터 프로(이미지 편집) 등 주요 앱을 하나의 구독으로 관리할 수 있다.   🧩 함께 쓰면 이런 점이 편해졌다 하나의 구독으로 모든 앱 이용 가능 (기기 6대 가족 공유) 아이패드와 맥 간 프로젝트 파일 완전 호환 에어드랍·유니버셜 클립보드로 즉시 연결 AI 기반 자동 분석 기능으로 작업 속도 향상 작업 환경이 달라도 동일한 프로젝트를 이어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영상·음악·디자인을 모두 다루는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2. 영상 작업용: 파이널컷 프로의 진화 파이널컷 프로 아이패드 버전은 이번 업데이트로 AI 기능이 크게 강화됐다. ‘ 미디어 분석 ’, ‘ 비트 감지 ’, ‘ 몽타주 자동 생성 ’이 핵심이다. (1) 미디어 분석으로 필요한 장면 찾기 AI가 자동으로 영상 클립을 분석하고, 원하는 장면을 텍스트 검색으로 바로 찾을 수 있다.   🔍 장면 검색 활용 팁 영어 단어로 검색 (예: “apple”, “cafe”) 키워드 입력 시 관련 장면 자동 표시 클립 선택 후 바로 타임라인 배치 가능 영어 기반이라 아직 한국어 인식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업데이트 기대감이 크다. (2) 비트 감지로 음악 편집 쉽게 음악의 리듬에 맞춰 영상 컷을...

갤럭시 S26 공개 전, One UI 8.5 베타 3에서 느낀 핵심 변화 5가지

시작하며 1월이 끝나갈 무렵, 갤럭시 S26 출시를 앞두고 One UI 8.5 베타 3차 가 공개됐다. 이번 버전은 단순한 인터페이스 조정이 아니라, 갤럭시 전반의 ‘사용 감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변화로 느껴졌다. 특히 디자인, 제어창, 캘린더, 화면 녹화, 카메라, AI 기능 등 실사용자 입장에서 바로 체감되는 개선이 많았다.   1. 디자인, 입체감으로 새로워지다 이번 업데이트의 첫인상은 ‘입체감이 강조된 인터페이스’ 였다. (1) 앱 아이콘 변화 기존에는 평면적인 아이콘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살짝 볼록한 질감이 느껴진다. 화면을 켰을 때 눈에 잘 띄고, 앱을 찾는 속도도 빨라졌다. (2) 배경 색상 변화 앱 내부에서도 배경이 단색이 아니라 그라데이션 톤 으로 바뀌었다. 예를 들어 계산기 앱에서는 숫자를 누를 때마다 은은한 빛이 번지듯 표시되어 시각적으로 훨씬 부드럽다. (3) 메뉴 구조의 변화 전화, 설정, 녹음 앱 등에서 공통적으로 하단 메뉴가 플로팅 구조로 전환 됐다. 예전보다 손가락 이동 거리가 줄어들고, 한 손 조작이 편해졌다. 📋 디자인 변화에서 느낀 편의성 한 손 조작 시 불필요한 움직임이 줄었다. 화면 요소 간 간격이 줄어 더 집중감이 생겼다. 버튼 크기가 적절히 작아져 시각적 부담이 줄었다. 결국 이번 디자인 변화는 ‘눈에 띄는 화려함’보다 ‘편안한 사용’을 위한 업데이트로 볼 수 있다.   2. 잠금화면, 아이폰 감성이 스며들다 아이폰 잠금화면을 떠올리게 하는 변화가 있었다. (1) 인물 중심 배치 사진 속 인물이나 동물이 시계 앞뒤로 자연스럽게 배치된다. 글자 일부가 인물 뒤로 가는 입체 연출이 가능해, 잠금화면이 훨씬 풍부해졌다. (2) 글꼴과 시계 스타일 다양화 리퀴드 형태의 시계 폰트가 추가되어, 움직임에 따라 크기가 유동적으로 변한다. 이제 단순히 ‘잠금화면 사진 바꾸기’가 아니라, 감각적인 디스플레이 꾸미기 로 확장된 셈이다. (3) 위...

머스크의 시대를 위협한 ‘AST 스페이스모바일’, 통신의 판을 바꾸는 이유

시작하며 요즘 ‘AI 시대’라는 말이 익숙하지만, 실제로 이 모든 기술의 기반은 통신 이다. 그런데 아직도 지구의 90%는 제대로 된 인터넷이 닿지 않는다.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등장한 기업이 바로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 이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이을 ‘다음 판의 주인공’으로 불리는 이 회사는 지금 전 세계 통신 산업 구조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1. 아직도 연결되지 않은 지구의 90% 지금 우리가 쓰는 LTE나 5G 통신망은 ‘기지국’이 닿는 곳에서만 작동한다. 하지만 지구의 대부분은 여전히 이 기지국이 닿지 않는다. (1) 대도시도 예외가 아니다 필자는 작년에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행사에 갔을 때, 호텔 와이파이 속도가 너무 느려 영상을 올리는 데 5시간이 걸렸다. 하루에 10달러를 내면 ‘고속 와이파이’를 제공하지만, 체감상 큰 차이는 없었다. 통신의 본산이라 불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행사에서도 업로드가 되지 않아 결국 근처 매장에서 직접 업로드했다. (2) 대륙 대부분은 여전히 ‘데드존’이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넓은 땅덩이의 80% 이상은 통신 사각지대다. 특히 사막, 산악지대, 바다에서는 인터넷뿐 아니라 전화조차 불통이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수억 원짜리 기지국을 몇 명 안 사는 지역에 설치할 이유가 없다. (3) 문제는 앞으로 더 커진다 자율주행차, 드론 택시(UAM), 산업용 로봇 등은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야 한다. 만약 ‘데드존’에 들어가면, 단순한 통신 장애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로 번질 수 있다.   2. 스타링크와는 다른 방식,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전략 스타링크(Starlink)는 이미 유명하다. 하지만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택했다. (1) 스타링크는 ‘확성기’, AST는 ‘보청기’ 스타링크는 피자판 크기의 접시형 안테나를 설치해야...

망한 수노곡 살리는 법, AI 작사가 ‘페르소나’로 완성도 높이는 루틴

시작하며 AI 음악 생성 도구 ‘수노(Suno)’를 써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곡은 잘 나오는데, 다 비슷하게 들린다.” 이런 아쉬움이 생길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작사가 페르소나(Persona)’ 설정 이다. 이 글에서는 AI 작사 작곡 플랫폼 수노에서 ‘망한 곡’을 복구하고, 자신만의 작사 작곡가 캐릭터를 만드는 루틴을 단계별로 정리했다. 단순히 기술적인 사용법이 아니라, 실제로 음악의 ‘결’과 ‘감정’을 다르게 만드는 기획 중심의 접근법이다.   1. AI 작사가 ‘페르소나’란 무엇인가 AI 페르소나는 쉽게 말해 ‘가상의 작사가 또는 작곡가’다. 내가 만들고 싶은 음악의 감성과 철학을 하나의 인물 설정으로 만들어 두면, 그 사람의 시선으로 가사가 생성된다. 예시로 등장한 페르소나 ‘김모아’ 는 27세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설정되어 있다. 그녀의 세계관은 “도망치지 않는 게 나를 남기는 거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가사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실제로 수노에서 같은 키워드로 곡을 만들어도, ‘김모아 페르소나’가 적용된 곡은 훨씬 담담하고 차분한 가사가 나온다.   (1) 페르소나를 만들 때 꼭 물어봐야 할 질문 다섯 가지 ① 이 인물의 나이와 직업은 무엇인가 나이에 따라 감정 표현의 깊이가 달라진다. 직업은 현실적 디테일을 만든다. ② 이 인물이 가진 인생 철학은 무엇인가 “도망치지 않는다”, “오늘은 버텼다”처럼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③ 말투와 문체는 어떤가 ‘담담한 어조’, ‘자기 연민 없는 말투’ 등으로 구체화한다. ④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무엇인가 로파이, R&B, 발라드, 재즈 등 장르가 곡의 코드와 리듬을 결정한다. ⑤ 지금의 고민이나 세계관은 무엇인가 “혼자 버티는 삶의 무게” 같은 설정이 가사에 그대로 녹아든다. 이 다섯 가지를 정리하면, 단순히 가사를 쓰는 AI가 아니라, ‘작사가 김모아’라는 인격이 생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