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MX Master 3S 제대로 활용하는 5가지 설정 방법
시작하며
로지텍 MX Master 3S는 그립감과 디자인도 훌륭하지만, 제대로 설정하면 작업 효율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 이 글에서는 나도 직접 사용하며 유용했던 기능 5가지를 중심으로, 입문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설정 방법을 정리해보았다.
1. 엄지 버튼과 제스처 기능을 알면 활용도가 달라진다
엄지 옆 버튼 하나로 최대 5가지 동작까지 설정할 수 있다면 어떨까?
(1) 기본 기능만 쓰기엔 아까운 엄지 버튼
MX Master 3S를 처음 연결하면, 기본값으로 엄지 버튼은 '작업 보기(Task View)'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Logi Options+ 소프트웨어에서 쉽게 다른 기능으로 변경할 수 있다.
- 파일이나 폴더 열기
- 스크린샷 찍기
- 특정 앱 실행
- 단축키 입력
이처럼 평소 자주 사용하는 작업을 할당하면 클릭 한 번으로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나의 경우에는 이 버튼을 ChatGPT 실행에 연결해 놓았다. 작업 중 갑자기 궁금한 게 생기면 브라우저를 켤 필요 없이 바로 질문을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하다.
(2) 제스처를 설정하면 5가지 기능이 가능
엄지 버튼을 단순 클릭이 아닌 '제스처'로 확장하면 총 5가지 동작을 설정할 수 있다.
- 단순 클릭
- 클릭 + 위 방향 이동
- 클릭 + 아래 방향 이동
- 클릭 + 왼쪽 이동
- 클릭 + 오른쪽 이동
이 제스처 설정은 Logi Options+에서 엄지 버튼 → 제스처 → 'Custom' → 동작 선택으로 간단히 설정할 수 있다.
이 기능만 제대로 활용해도 마우스 하나로 하는 작업이 훨씬 많아졌다. 나는 볼륨 조절, 창 정리, 음악 재생/일시정지 등을 각각 제스처에 넣어 두었다.
2. 반복되는 작업은 Smart Actions로 자동화하자
한 번 클릭으로 여러 작업을 연속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기능이 있다.
(1) 한 번 설정하면 매일이 편해진다
Smart Actions는 단순히 단축키를 입력하는 수준이 아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켜자마자 Word, Excel, 프로젝트 폴더를 동시에 여는 기능을 하나의 버튼에 묶을 수 있다.
나도 출근하자마자 하는 작업들이 거의 정해져 있어서, 이 기능을 쓰고 나서 매일 아침 손이 훨씬 덜 바쁘다.
(2) 설정 방법도 의외로 간단하다
- Logi Options+ 실행
- 원하는 버튼 클릭
- Smart Actions 선택
- 'Create Smart Actions' 클릭
- 트리거 버튼 선택 → 하단에 연속 동작 지정
⚙ 내가 넣어둔 자동화 작업 예시
트리거 버튼 | 동작 1 | 동작 2 | 동작 3 |
---|---|---|---|
휠 버튼 | Outlook 실행 | 업무용 폴더 열기 | Chrome에서 업무 웹페이지 열기 |
이렇게 반복되는 시작 루틴을 한 번에 실행하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틈이 줄어든다.
3. MagSpeed 휠, 스크롤이 아닌 생산성 도구
휠의 감도와 반응성까지 생각한 마우스는 흔치 않다.
(1) 손맛이 다르다: Ratchet vs Free-Spin
MX Master 3S의 휠은 일반 휠이 아니다. 스틸로 제작된 MagSpeed 휠은 두 가지 모드를 갖고 있다.
- Free-Spin 모드: 빠르게 회전해 긴 문서를 스무스하게 넘김
- Ratchet 모드: 단계별로 걸리는 느낌이 있어 정확한 스크롤 가능
이 두 모드는 마우스 상단의 Shift Wheel Mode 버튼으로 수동 전환할 수 있다. 하지만 SmartShift 기능을 활성화하면, 스크롤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전환된다.
(2) SmartShift 설정은 여기서 가능하다
Logi Options+ → 'Point and Scroll' → Scroll Wheel → SmartShift 켜기
빠르게 넘기다가도 정확하게 멈춰야 할 때 스스로 모드를 바꿔주는 기능이 생각보다 꽤 유용했다. 특히 엑셀이나 PDF 볼 때 확실히 체감된다.
(3) 휠 클릭도 설정 가능
휠을 클릭하는 기능은 기본적으로 비어 있다. 이 버튼 역시 제스처나 Smart Actions에 활용 가능하다. 마우스에서 가장 손에 가까운 위치라서, 나의 경우엔 여기엔 '웹 페이지 탭 닫기'를 넣어두었다.
4. 앱마다 다른 설정으로 더 유연하게
모든 앱에서 같은 버튼 설정을 쓰기엔 비효율적이다.
(1) 앱별 프로필 기능으로 작업별 최적화
Logi Options+에서는 앱별로 버튼 설정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 Chrome에서는 휠 버튼 = 탭 닫기
- Excel에서는 휠 버튼 = 수식 입력 창 열기
- 프리미어 프로에서는 휠 = 타임라인 줌
이렇게 설정해두면 매번 손으로 키보드를 누르지 않아도 되고, 작업 속도에 집중할 수 있다.
(2) 사용 방법
- Logi Options+ 실행
- 원하는 버튼 클릭
- ‘앱별 프로필 추가’ 선택
- 앱을 선택하고, 각 버튼에 기능 지정
각 앱에 맞게 설정한 이후엔 자연스럽게 마우스를 앱별 도구처럼 사용하게 된다.
5. 🖥 Easy-Switch 기능으로 기기 전환도 간편하게
기기 3대까지 한 마우스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 생각보다 훨씬 유용하다.
(1) 기기별 프로파일, 클릭 한 번이면 전환
MX Master 3S의 하단에는 Easy-Switch 버튼이 있다.
- 1번: 데스크톱
- 2번: 메인 노트북
- 3번: 업무용 서브 노트북
나는 이렇게 세팅해두고, 기기를 옮길 때마다 번거로운 페어링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전환하고 있다.
(2) 키보드까지 같이 쓰면 완성
로지텍 MX Keys 키보드도 Easy-Switch 기능이 있어서, 마우스와 키보드를 같은 번호로 맞춰두면 세트처럼 함께 전환된다. 특히 USB 포트가 부족한 노트북 환경에선 정말 유리하다.
마치며
MX Master 3S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마우스지만, Logi Options+를 제대로 활용하면 작업 도구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내가 처음 이 마우스를 쓰기 시작했을 땐 단순히 ‘편한 마우스’ 정도로 생각했지만, 설정을 조금씩 바꾸며 지금은 ‘작업 속도’를 체감할 정도로 달라졌다.
초보자라도 위의 5가지 기능만 익히고 설정해두면, 기존에 쓰던 마우스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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