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 프로파일 키보드 끝판왕? 로프리 플로우2 실사용 후기와 변화 포인트

시작하며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를 찾다 보면 한 번쯤 로프리 플로우 시리즈를 접하게 된다. 특히 이번 로프리 플로우2는 디자인과 타건감 모두에서 전작을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직접 사용해보니 왜 ‘키보드계의 애플’이라는 말이 붙었는지 충분히 납득이 갔다.

 

1. 처음부터 시선 강탈, 언박싱에서 드러난 완성도

언박싱 순간부터 느껴지는 존재감, 이건 분명 다르다.

박스를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내부 구조를 보여주는 엑스레이 스타일 그래픽이다. 그 순간 ‘이건 단순 키보드가 아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내부 설계를 드러내는 이 도식은 단순한 시각적 장치가 아니라 브랜드 철학을 보여주는 구성으로, 플로우2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준다.

구성품도 깔끔하다.

🧰 플로우2 구성품

  • USB-C 케이블 (ㄱ자 형태)
  • 키캡 추가 세트
  • 2.4GHz 무선 리시버
  • 사용자 매뉴얼

처음 열어봤을 땐 종이 재질로 감싸진 포장 방식 덕분에, 마치 고급 전자기기를 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브랜드 감성을 정교하게 표현한 폰트와 배치도 인상적이었다.

 

2. 디자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밀도감’과 ‘절제된 감성’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 중 이렇게 단단한 인상은 처음이다.

플로우2의 디자인은 단순히 예쁘다는 수준을 넘어서 하나의 오브제로 느껴질 정도다. 특히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은 묵직하고 절제된 고급스러움이 강하게 느껴진다. 알루미늄 유니바디 채택으로 밀도감이 확 올라갔고, 실제로 손에 쥐었을 때 촉감부터 다르다.

전작 플로우1과 비교하면 아래와 같은 차이가 있었다.

🎨 디자인 측면 변화

  • 알루미늄 유니바디 적용 → 외형 밀도 및 내구성 향상
  • 정제된 각진 디자인 → 깔끔하고 성숙한 인상
  • 키캡 프로파일 변경 → 손가락 끝에 자연스럽게 밀착
  • 컬러별 디테일 분리 (스페이스 그레이엔 블랙, 실버엔 화이트 매칭)

 

3. 기능 변화는 적지만 꼭 필요한 것만 넣었다

과하지 않은 변화, 실제 사용에서 더 와닿는다.

플로우2에서 특히 눈에 띈 건 사이드 터치 인터페이스였다. 오른쪽 측면에 볼륨 및 밝기 조절이 가능한 터치 스위치가 추가되었는데, 이게 의외로 꽤 직관적이다. 특히 스페이스바와 펑션 키를 조합해 터치 잠금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실수로 조작되는 상황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리시버 연결을 지원하게 된 것도 개인적으로 큰 변화였다. 전작에서는 블루투스만 지원되어 연결 안정성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2.4GHz 무선 리시버도 함께 제공돼 끊김 없는 연결이 가능하다.

🛠 플로우2에서 달라진 주요 기능

  • 터치 슬라이드 인터페이스 (측면 볼륨/밝기 조절)
  • 무선 리시버(2.4GHz) 기본 포함
  • USB-C 포트 위치 조정
  • 받침대 내부에 토글 스위치 숨김 설계
  • 하판에 나사 몰아 깔끔한 상단 유지

 

4. 타건감과 키캡 구성은 취향별 선택 폭이 넓어졌다

스위치 3종으로 확장, 키캡은 더 부드럽고 또렷하게

스위치 선택이 펄스(Pulse), 서퍼(Surfer), 보이드(Void) 세 가지로 늘어났다. 특히 나는 펄스 스위치를 선택했는데, 리니어와 텍타일의 중간 느낌이라 손맛이 꽤 만족스러웠다. 걸림 없이 부드럽게 눌리면서도 명확한 피드백이 있다.

키캡도 바뀌었다. 각인이 더 또렷하게 보이도록 라이트 디퓨저가 개선되었고, LED 확산 효과도 훨씬 자연스럽다. 특히 ABS 소재의 반투명 처리 덕분에 야간 작업할 때 키캡이 뚜렷하게 빛나서 가독성이 높아졌다.

💡 스위치별 특징 간단 정리

  • 펄스: 약한 텍타일, 부드럽지만 손맛 있음 → 추천
  • 서퍼: 전형적인 리니어, 조용하고 무난한 성향
  • 보이드: 저소음, 타건감 ‘몽글몽글’, 사무실 적합

 

5. 실제 사용에서 체감한 점과 배터리, 키맵핑 기능

책상 위에서 ‘쓰고 싶은’ 키보드라는 말이 정확하다.

내가 사용한 모델은 68키 모델인데, 가장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배터리는 2,000mAh로 LED 끄고 쓰면 약 9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큰 모델로 갈수록 3,000mAh까지 확장되며 12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키맵핑과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롭기 때문에 일반적인 문서 작업은 물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활용도가 높았다.

🖥 내가 플로우2를 선택한 이유

  • 책상 위에서 존재감을 가지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 알루미늄 유니바디의 무게감 있는 타건감
  •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LED 조명
  • 손가락에 착 달라붙는 키캡 프로파일
  • 실사용에서 확실히 느껴지는 정숙함과 안정감

 

마치며

로프리 플로우2는 단순히 디자인만 바뀐 키보드가 아니다. 디테일한 변화들을 통해 실제 사용 만족도를 끌어올렸고, 타건감·디자인·연결 안정성 모두에서 확실한 진화를 보여줬다.

전작을 썼던 사람이라면 이 차이를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키보드 하나로 작업 환경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이 제품이 증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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