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맥북에 macOS 벤추라 설치하기: 실제 설치 과정과 후기

시작하며

구형 맥북 사용자라면 한 번쯤 “지금도 이 모델 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특히 2016년형 맥북 12인치처럼 얇고 가벼운 노트북은 지금도 외부에서 간단한 작업용으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문제는 macOS 공식 지원이 끊겼다는 점이다. 하지만 ‘OpenCore Legacy Patcher’를 활용하면 공식 지원이 중단된 모델에도 macOS 벤추라(13.x)를 설치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2016년형 맥북 12인치에 macOS 벤추라를 설치하는 실제 과정을 단계별로 상세히 정리해본다.

 

1. 벤추라를 설치하기 전에 꼭 확인할 점

설치 전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 설치 전 점검해야 할 사항들

  • 맥북 모델명 확인: 애플 로고 클릭 → 이 Mac에 관하여 → 모델명 확인 → 예: MacBook (Retina, 12-inch, Early 2016)
  • 공식 지원 여부 확인: macOS 벤추라는 2017년 이후 모델만 공식 지원
  • 데이터 백업 필수: 설치 과정에서 오류 발생 시 데이터 손실 가능성 있음
  • USB 준비: 16GB 이상 USB 메모리 필요
  • 인터넷 속도: macOS 인스톨러 다운로드에 수 시간 소요될 수 있음

※ 이 과정을 따라 진행하면, 별도로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설치가 가능하다.

 

2. 설치 준비물 다운로드 및 환경 설정

macOS 벤추라 설치를 위해 필요한 파일을 먼저 다운로드한다.

📑 설치를 위한 필수 도구

  • OpenCore Legacy Patcher (GUI 버전)
  • macOS Ventura 인스톨러 (Patcher에서 자동 다운로드)
  • 디스크 유틸리티 앱: USB 포맷용 macOS 기본 앱

📑 USB 포맷 방법

  • USB를 맥에 연결하고 '디스크 유틸리티' 실행
  • 좌측 상단 ‘보기’ → ‘모든 기기 보기’ 선택
  • USB 선택 후 ‘지우기’ 클릭
  • 이름: Ventura, 포맷: Mac OS 확장(저널링), 설계: GUID 파티션 맵 선택 후 지우기 실행

※ 포맷이 완료되면 인스톨러 설치 준비가 끝난다.

 

3. OpenCore Legacy Patcher 설정 및 부트로더 설치

📑 OpenCore 설정 및 USB에 부트 EFI 설치

  • OpenCore Legacy Patcher 앱 실행
  • 메인 화면에서 Create macOS Installer 클릭
  • 버전 선택: Ventura 선택 후 다운로드 시작
  • 인스톨러가 완료되면 포맷한 USB 선택
  • 다음 화면에서 EFI 설치 위치 선택 (USB 디스크)
  • Install to disk → USB 디스크 선택 → EFI 파티션 선택
  • 설치 완료 후 USB가 부팅 가능한 상태로 바뀜

이제 부팅 준비가 완료된 USB가 완성되었다.

 

4. 부팅 및 벤추라 설치 진행

USB로 부팅 후 실제 설치에 들어간다.

📑 USB 부팅 후 설치 절차

  • 맥북을 완전히 종료
  • 전원 버튼 누른 채 Option(⌥) 키 누르고 있음
  • 부트 메뉴에서 ‘EFI Boot’ 또는 ‘Install macOS Ventura’ 선택
  • 설치 화면 진입 → 언어 선택
  • macOS Ventura 설치 클릭
  • 기존 macOS 유지할 경우 ‘업데이트’ 진행 → 포맷하고 새로 설치하고 싶다면, 상단 ‘디스크 유틸리티’에서 디스크 포맷 후 진행

설치 도중 여러 번 재부팅이 일어나고, 30~40분 정도 소요된다.

 

5. 설치 후 꼭 해야 할 작업 (그래픽 드라이버 포함)

설치가 끝났다고 바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드라이버는 벤추라 설치 후 별도로 적용해야 한다.

📑 Post Install Root Patch 적용 순서

  • 다시 OpenCore Legacy Patcher 실행
  • Post Install Root Patch 클릭
  • 모델에 따라 필요한 드라이버 자동 선택됨 (예: 그래픽, Wi-Fi 등)
  • Start Root Patch 클릭 → 관리자 암호 입력
  • 패치 완료 후 재부팅

※ 초기 부팅 시 해상도가 낮거나 화면이 흐리면, 이 패치로 대부분 해결된다.

 

6. 부팅시 EFI 선택 화면 없애기

매번 부팅 시 EFI 부트 피커 화면이 나타나는 게 번거롭다면 아래 설정을 해주면 된다.

📑 EFI 피커 비활성화 방법

  • OpenCore Legacy Patcher 실행
  • Settings → Show OpenCore Picker 옵션 비활성화
  • Build and Install OpenCore → 설치 디스크(EFI 파티션) 다시 선택
  • 리부팅

이제 부팅 시 자동으로 macOS로 진입하게 된다.

 

7. 벤추라 설치 후 맥북 사용 후기

설치가 모두 완료되면, 실제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해본다.

📑 벤추라 설치 후 맥북 활용 가능 범위

  • 웹 서핑: Safari, Chrome 등 무리 없이 가능
  • 유튜브 영상 시청: 1080p까지 정상 재생
  • 문서 작성, 메일 확인: 무난한 사용 가능
  • 확장된 해상도 지원: 1440x900 이상까지 가능
  • 가벼운 사진 편집: 프리뷰, 기본 앱 수준 가능

필자의 경우, 실제로 맥북을 외부 미팅에서 메모용으로 자주 사용하는데, 성능 부족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마치며

2016년형 맥북처럼 구형이 된 기기도 벤추라 설치로 충분히 실사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되살릴 수 있다. 물론 약간의 설치 과정은 필요하지만, 준비물만 제대로 챙기고 순서를 지키면 누구나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간단한 문서 작업, 인터넷 검색 위주 사용자라면 굳이 새 노트북을 사지 않고도 20만 원대 중고 맥북을 실속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중고 IT 기기를 다시 세팅하며 쓰는 일은 번거롭지만, 경험상 그 만족감은 결코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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