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온 RX 9060 XT 리뷰: 5060 Ti보다 좋은 이유는?

시작하며

AMD가 다시 한 번 ‘가성비’ 카드를 꺼냈다. 2025년 3월 출시된 RX 9060 XT는 RX 9070 시리즈보다 한 단계 아래 보급형 제품으로, RTX 5060 Ti와의 직접 비교가 가능한 모델이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닌, 성능과 플랫폼 호환성까지 고려된 설계가 돋보이는 게 특징이다. 과연 RX 9060 XT는 다시 라데온을 신뢰할 수 있는 카드일까? 가격·성능·호환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자.

 

1. 어떤 제품인가? RX 9060 XT 핵심 사양부터 비교

RX 9060 XT는 RTX 5060 Ti와 경쟁하는 보급형 그래픽카드다. AMD가 밀고 있는 9000 시리즈 중에서도 하위 라인업에 속하지만, 의외로 성능이 잘 나와서 주목받고 있다.

📑 가격과 사양 비교로 보는 기본 성능

항목 RX 9060 XT 16GB RTX 5060 Ti 8GB
VRAM 용량 16GB 8GB
가격(MSRP) 약 80달러 저렴 기준 가격
PCI 인터페이스 PCIe 5.0 x16 PCIe 5.0 x8
소비 전력 180W 약 200W
출력 포트 DP 2개, HDMI 1개 DP 3개, HDMI 1개
  • 16GB 모델임에도 더 저렴한 가격
  • PCIe 5.0 x16 지원으로 구형 메인보드와의 호환성에서 유리
  • 다만 출력 포트 수는 1개 적다.

 

2. 실사용 성능은? 게임별 벤치마크 결과

테스트는 RX 9060 XT 16GB 모델 기준으로 진행되었다. 주요 비교 대상은 RTX 5060 Ti이며, 해상도별로 다양한 게임 테스트 결과가 제시되었다.

📑 트리플 A급 게임에서의 평균 성능

  • 레드 데드 리뎀션 2: 10% 더 높은 평균 프레임
  • 포르자 호라이즌 5: 10~12% 더 좋은 성능
  • 몬스터 헌터 와일즈: 최대 18% 우위
  •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 비슷하거나 소폭 우위
  •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최대 30% 우세 (특화된 최적화 영향)

→ 트리플 A 게임에선 대부분 우세하거나 동급 이상.

📑 온라인 게임에서는 성능이 떨어지는 이유

  • 오버워치 2: RTX 5060보다도 평균 프레임 낮음
  • 배틀그라운드: 평균 프레임 밀리지만 하위 1% 프레임은 근소 우위
  • 로스트아크: 평균 프레임 기준 RTX 5060보다 최대 30% 낮음

→ 온라인 게임 성능은 RTX 시리즈 대비 떨어지는 편.

실제 사용해보면, 오버워치나 배그처럼 빠른 반응과 프레임 안정성이 중요한 게임에선 체감 차이가 날 수 있다. 반면 트리플 A급 게임은 시네마틱한 경험이 중요한 만큼 평균 프레임 위주라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다.

 

3. 플랫폼 호환성과 실사용 환경에서의 특이점

이번 RX 9060 XT는 PCIe 5.0 x16을 완전 지원하는 점이 눈에 띈다.

📑 이 점이 중요한 이유

  • RTX 5060 Ti는 PCIe 5.0 x8만 지원 → 구형 보드에서는 3.0 x8로 작동
  • RX 9060 XT는 PCIe 5.0 x16 → 구형 보드에서도 대역폭 확보 가능
  • 실제로 PCIe 3.0 환경에서 5060 Ti의 성능 하락 사례가 다수 보고됨

→ 구형 시스템을 활용하는 사용자에겐 RX 9060 XT가 더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4. 발열, 소음, 소비 전력은 어떤가? 실사용 감각 정리

제품 테스트에 사용된 기가바이트 모델은 3팬 구조였지만, 실제 소비 전력과 발열 수준이 낮아서 대부분의 모델은 2팬으로도 충분하다.

📑 실사용 기준에서 느낄 수 있는 특징들

  • 소음: 게이밍 기준 29dB 수준 → 케이스 안에선 거의 안 들리는 수준
  • 온도: 50도대 초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
  • 소비 전력: 약 180W 수준, 언더볼팅 시 127W까지도 가능
  • 클럭 속도: 최대 3GHz 이상으로 매우 높음

직접 사용해보면 조용하고 전력 효율이 좋아서, 미니 PC나 소형 시스템에도 적합하다.

 

5. 아쉬운 점은 무엇이고, 어떤 사용자에게 맞을까?

라데온 RX 9060 XT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 성능 외 사용자가 주의할 점

  • 디스플레이 포트 수: 3개로 제한 → 다중 모니터 구성 시 불편함
  • 온라인 게임 최적화 부족: 한국 유저가 많이 하는 게임에서 프레임 저하
  • MSRP 모델 확보 어려움: 해외에선 벌써 품귀 현상

→ 특히 다중 모니터 사용자나 온라인 게임 위주 유저라면 고려가 필요하다.

 

마치며

RX 9060 XT는 ‘게임 취향’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는 제품이다. 트리플 A 게임을 위주로 즐기는 사용자라면 RTX 5060 Ti보다도 나은 선택이 될 수 있고, 가성비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반면, 오버워치나 배그 중심의 플레이어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구성이다.

이 나이쯤 되면 가성비 하나만 보고 구매하기엔 고려할 게 많다. 특히 온라인 게임 중심의 환경에선 평균 프레임보다 하위 1% 프레임 안정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구매 전 반드시 테스트 결과를 참고해야 한다. 가성비와 트리플 A 게임 성능, 낮은 소음과 전력 효율은 분명 매력적인 요소다. 단, 디스플레이 포트 구성이나 드라이버 최적화 문제는 AMD 특유의 고민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댓글

댓글 쓰기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수노(SUNO) AI 프롬프트 잘 쓰는 법: 장르부터 송폼까지 쉽게 정리

시작하며 Suno AI로 음악 만들기, 어렵지 않다. 최근 AI 작곡 서비스인 Suno AI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막상 사용하려고 하면 어떤 문장을 써야 원하는 스타일의 곡이 나올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프롬프트 작성법’이다. 프롬프트는 단순히 문장을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AI에게 음악의 장르, 시대, 분위기, 악기, 감정, 구조 등을 명확하게 지시하는 방법 이다. 이 글에서는 Suno AI에 적합한 프롬프트 작성법을 단계별로 정리해 보았다.   1. Suno AI는 어떻게 음악을 만들어낼까? Suno AI는 프롬프트라는 짧은 문장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생성한다. 이 프롬프트에 따라 곡의 장르나 분위기, 사용되는 악기, 심지어 노래의 구조까지도 달라진다. (1) 프롬프트란 무엇인가? 프롬프트는 AI에게 주는 지시문 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음악을 만들지에 대한 조건을 담는다. 예를 들어 “90년대 디스코, 펑키, 신스”라는 키워드만으로도 Suno는 해당 스타일에 맞는 곡을 자동으로 제작해준다. (2) Suno AI의 장점 음악 이론을 몰라도 작곡 가능 간단한 키워드 입력만으로 곡 완성 유튜브, 게임, 광고용 BGM 등 다방면 활용 가능 가사 작성, 송폼 구성도 자동화   2. 좋은 프롬프트는 어떻게 써야 할까? Suno AI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간결하고 명확한 키워드’ 다. 문장을 길게 쓰는 대신, 핵심만 담은 단어 중심의 입력이 훨씬 효과적이다. 📑 프롬프트 작성 시 꼭 넣어야 할 5가지 핵심 포인트 항목 설명 예시 키워드 장르 음악의 스타일 disco, ballad, trot, lo-fi 시대 연도 또는 시대감 70s, 80년대, 90s, 2000s ...
Read more »

애플워치 watchOS 26에서 달라진 애플워치 기능 총정리: 실사용 변화는?

시작하며 watchOS 26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워치의 제스처, 운동 기능, 메시지 입력 방식 등 다양한 부분이 달라졌다. 단순한 디자인 개선을 넘어 실제 사용 흐름에서도 꽤 큰 변화가 느껴지는데, 이번 글에서는 업데이트 후 애플워치에서 달라진 점들을 실사용 관점에서 하나씩 살펴본다.   1. 워치페이스와 디자인,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워치OS 26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워치페이스와 제어 센터 디자인의 미세한 변화 다. (1) 리퀴드 글래스 느낌이 적용된 페이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기존 워치페이스에 리퀴드 글래스 스타일이 적용 되면서, 사진 기반 페이스가 더 부드럽고 입체적으로 표현되기 시작했다. 사진 배경이 보다 고급스럽게 보이며, 페이스 전환 시의 애니메이션도 유려해진 느낌이다. (2) 새 워치페이스는 없다? 새로운 워치페이스가 추가된 것은 아니지만, 향후 신제품 발표와 함께 새로운 페이스가 포함될 가능성은 있다. 이번 버전에서는 기존 워치페이스들의 연출 방식이 더 깔끔해졌다고 보는 것이 맞다. (3) 제어 센터 UI가 반투명으로 개선 제어 센터는 반투명 배경 으로 바뀌어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는 UI가 구현됐다. 다크 모드에서 특히 더 고급스럽게 보이며, 기능은 동일하지만 사용자가 느끼는 시각적 만족감은 높아졌다.   2. 스마트 스택 활용도 높아졌다 스마트 스택은 이전에도 유용했지만, watchOS 26에서는 사용자 루틴을 반영하는 ‘스마트 힌트’ 기능이 추가 되며 더 똑똑해졌다. (1) 위젯 추천까지 자동으로 기존에는 사용자가 직접 위젯을 추가하거나 정렬해야 했지만, 이제는 스마트 스택 내에서 루틴 기반 자동 추천 이 가능하다. (2) 편집 기능 강화 편집 메뉴가 눈에 띄게 개선돼 더 직관적으로 위젯을 추가/삭제 할 수 있다. 직접 드래그로 순서 변경도 가능하며, 그동안 불편했던 ‘불필요한 정보 제외’도 쉬워졌다.   3. 새로운 제스처, 이제 손목 돌리면 이전 화...
Read more »

DJI Studio 앱으로 360 영상 편집하는 기본 방법

시작하며 DJI Osmo 360으로 촬영한 영상, 찍는 것만큼 중요한 게 있다. 바로 DJI Studio 앱에서의 편집과 recomposing 작업 이다. 저장 방식부터 키프레임 설정, 색보정까지,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는 실제 사용 기반 워크플로우를 정리해본다.   1. DJI Osmo 360에서 파일을 옮기는 첫 단계 처음 연결할 때부터 파일 관리 방식이 달라진다. Osmo 360의 USB-C 포트를 통해 PC와 연결하면, 단순 충전 모드 외에도 파일 전송 모드 를 선택할 수 있다. 이때 두 가지 접근 방식이 가능하다: (1) 내가 선택한 파일 전송 방식 2가지 파일을 컴퓨터로 옮긴 후 편집하는 방식 이건 기존 Insta360 유저라면 익숙할 수 있다. 먼저 360 원본 파일을 폴더로 복사한 후, 편집 프로그램에 수동으로 불러오는 방식이다. 카메라를 연결한 상태에서 편집하는 방식 DJI Studio에서는 카메라에 저장된 상태로 바로 편집 이 가능하다. 단기적으로 편하긴 하지만, 장기 보관이나 백업 목적에는 다소 불안하다. 나는 일단 빠르게 편집할 때는 카메라 연결 상태로 진행하고, 최종 파일은 따로 백업해 두는 방식으로 병행 중이다.   2. DJI Studio 앱에서의 recomposing 과정 DJI Studio 앱은 360 영상 편집에 최적화된 기본 툴을 제공한다. 영상 불러오기부터 키프레임 기반 이동, 방향 고정, 비율 조절, 색 보정까지 모두 한곳에서 가능하다. (1) 편집할 때 기억해야 할 recomposing 핵심 요소 타임라인 추가 방식은 Final Cut과 유사 영상 클립을 드래그하면 자동으로 자석처럼 붙는다. 키프레임은 단축키 Shift + Option + K로 설정할 수 있다. ‘De-warp’ 기능이 핵심 이 기능을 활용하면 어안 효과가 줄어들어 일반 카메라처럼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DJI Pocket 시리즈 느낌으로 보이게도 가능하다. ‘Direc...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