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공항·카페까지 아이폰으로 끝낸 하루, 애플 월렛 활용법

시작하며

나는 한때 카드지갑을 두 개나 들고 다니던 사람이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멤버십 카드, 신분증까지 챙기다 보니 지갑이 점점 두꺼워졌다. 그런데 iOS가 업데이트될수록 애플 월렛의 기능이 늘어났고, 어느 순간부터는 “이제 굳이 지갑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2026년 기준으로 보면 애플 월렛은 단순한 결제 앱이 아니다. 교통, 송금, 열쇠, 주문 조회, 디지털 신분증까지 일상 대부분을 커버한다. 오늘은 내가 직접 써보면서 생활이 바뀌었다고 느낀 기능들을 하나씩 풀어본다.

 

1. 출퇴근길에서 체감한 변화

처음으로 체감한 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였다. 줄 서 있는 상황에서 Face ID까지 거쳐야 한다면 솔직히 번거롭다. 그런데 ‘익스프레스 교통카드’ 기능을 설정한 뒤부터 흐름이 달라졌다.

중요한 점은 잠금 해제 없이 바로 태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1) 게이트 앞에서 멈추지 않게 된 이유

익스프레스 모드를 켜두면 생체 인증을 거치지 않고도 교통 단말기에 바로 인식된다.

① 익스프레스 교통 설정을 해두니 이런 점이 달랐다

  • 단말기에 갖다 대면 바로 통과된다
  • 줄이 긴 시간대에도 동작이 끊기지 않는다
  • 애플워치와 연동하면 더 빠르게 반응한다

나는 이동이 많은 편이라 이런 사소한 차이가 누적되면 꽤 크게 느껴진다. 하루 2~4회 반복되는 동작이니 더 그렇다.

 

2. 실물 카드 번호까지 저장되면서 달라진 점

iOS 26 이후 추가된 기능 중 개인적으로 가장 반가웠던 건 실물 카드 정보 저장 기능이다.

이전에는 애플페이용 가상 카드 번호만 확인 가능했는데, 이제는 실제 카드 번호도 보관할 수 있다. 온라인 결제 중 애플페이를 지원하지 않는 곳에서 급하게 카드 번호가 필요할 때 유용하다.

(1) 지갑을 안 들고 나갔는데 결제가 필요했던 날

나는 해외 출장 중에 이 기능을 처음 체감했다. 호텔 로비에서 온라인 예약을 수정해야 했는데 애플페이를 지원하지 않았다.

① 그때 도움이 됐던 포인트

  • 카드 번호를 사진 촬영 또는 수동 입력으로 저장 가능
  • 필요할 때 카드 정보 확인 가능
  • 실물 카드 없이도 대부분 상황 대응 가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2024년 발표한 디지털 결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62%가 모바일 결제를 주된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모바일 기반 결제 비중이 계속 늘고 있는 흐름을 보면, 이런 기능 확대는 자연스러운 방향이다.

 

3. Apple Cash를 쓰기 시작하고 달라진 송금 습관

송금 앱을 따로 쓰지 않게 된 것도 큰 변화다. 애플 월렛 안에는 기본적으로 Apple Cash 카드가 생성된다. 이 기능을 쓰기 전에는 여러 앱을 오가야 했다.

다만 이 기능은 2026년 현재 한국에서는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1) iMessage 안에서 끝나는 송금

대화창에서 바로 금액을 보내는 방식이 생각보다 편하다.

① 실제로 이렇게 활용하고 있다

  • 친구와 식사 후 더치페이 정산
  • 소규모 거래 시 즉시 송금
  • 받은 금액을 은행으로 이체 가능

특히 ‘Tap to Cash’ 기능은 흥미롭다. 아이폰끼리 단말기처럼 맞대면 송금이 가능하다. 작은 거래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별도 단말기가 필요 없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나는 현금을 거의 들고 다니지 않는데, 이 기능 덕분에 현금이 필요한 상황 자체가 줄었다.

 

4. 디지털 키와 호텔 카드 공유 기능

애플 월렛의 또 다른 강점은 ‘열쇠’다. 자동차 키, 집 스마트락, 호텔 객실 키까지 디지털로 관리할 수 있다.

(1) 물리적 키를 안 챙겨도 되는 날

처음에는 불안했다. 그런데 몇 번 써보니 오히려 더 편했다.

① 공유 기능이 특히 편리했던 이유

  • 가족이나 동행자에게 키 권한 공유 가능
  • 사용 기간 및 권한 설정 가능
  • 호텔 체크인 후 카드 없이 입실 가능

출장이 잦은 편이라 호텔 키를 여러 장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되는 구조다.

 

5. 공항에서 자동으로 뜨는 탑승권

이 기능은 써보기 전까지는 몰랐다. 비행기 체크인을 하면 잠금 화면에 탑승권이 자동으로 뜬다.

(1) 공항에서 앱을 찾지 않아도 되는 이유

위치와 시간 정보를 기반으로 자동 인식이 작동한다.

① 이런 상황에서 유용했다

  • 보안 검색대 통과 직전
  • 탑승구 입장 시
  • 라운지 이용 시

별도 앱을 열 필요 없이 바로 인증 화면이 나타난다. 동선이 자연스럽다.

 

6. 주문 내역까지 한 번에 확인

애플페이로 결제한 주문은 월렛 안에서 배송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완벽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지원되는 상점에서는 꽤 편리하다.

(1) 메일함을 뒤지지 않아도 되는 구조

배송 단계가 자동으로 연동된다.

① 체감했던 장점

  • 주문 번호와 배송 정보 통합 확인
  • 배송 상태 알림 제공
  • 결제 카드와 연결된 내역 추적 가능

나는 물건을 자주 주문하는 편인데, 주문 관리 화면이 하나로 모이는 점이 편하다.

 

마치며

나는 부동산 중개 일을 하던 시절, 늘 명함 지갑과 카드 지갑을 따로 들고 다녔다. 물건 계약, 은행 방문, 미팅이 이어지다 보니 지갑은 필수였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아이폰 하나로 대부분 해결된다.

물론 아직 모든 지역에서 디지털 신분증을 완전히 대체하진 못한다. 하지만 결제, 송금, 열쇠, 탑승권, 주문 관리까지 생각해보면 지갑의 80~90% 역할은 이미 대체된 상태다.

실물 지갑을 계속 들고 다닐지, 아니면 필요한 카드 몇 장만 남기고 정리할지는 각자의 선택이다. 다만 한 번 설정을 정리해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하루만 아이폰만 들고 나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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