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한 푼 안 쓰고 AI로 상세페이지 자동 제작, 내가 써본 구글 무료 시스템

상세페이지 시장은 요즘 ‘AI 혁명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AI 상세페이지 자동화 강의”가 쏟아진다.
가격대는 100만~300만원 사이, ‘AI 수익화’라는 문구가 붙어 있을 뿐 실속은 알기 어렵다.
결제 버튼 앞에서 잠깐 멈칫했다.
AI라면 무료로도 가능할 텐데, 왜 굳이 돈을 내야 하지?

 

며칠 후, 구글에서 제공하는 무료 인공지능 도구를 직접 써봤다.
이름은 Opal(오팔).
결론부터 말하자면, 3일 만에 실제 판매용 상세페이지를 완성했다.
그것도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구글 Opal, ‘AI 팀 빌딩 툴’의 정체

Opal은 하나의 AI 챗봇이 아니다.
여러 개의 AI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구조다.
기획, 카피, 디자인, 데이터 수집까지 각각 다른 역할을 맡는 AI를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 연결해 ‘가상의 팀’을 꾸릴 수 있다.

 

나는 실험용으로 ‘남성 올인원 로션’이라는 가상의 브랜드 제품을 올려봤다.
이름이나 이미지 하나만 업로드하면, Opal 안에서는 그걸 중심으로 AI 팀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때 만든 가상의 AI 멤버는 세 명이었다.

  • 시장 트렌드를 조사하고 기획안을 짜는 전략실장.
  • 소비자 심리를 분석하고 카피를 설계하는 행동분석가.
  • 이미지 구성을 담당하는 비주얼 디자이너.

이 세 명이 동시에 일하면서 하나의 상세페이지를 완성했다.

 

1단계: 전략실장이 시장을 읽는다

전략실장에게 내린 첫 명령은 단순했다.
“남성 스킨케어 시장 트렌드를 조사하고, 해당 제품의 상세페이지 구조를 기획하라.”
AI는 곧바로 웹 검색을 시작했고, 주요 키워드와 검색 패턴을 분석했다.

 

결과를 보니 실제 SEO 최적화 방향까지 포함돼 있었다.
‘남자 수분 로션’, ‘끈적임 없는 스킨’, ‘간편한 올인원’ 같은 키워드 중심으로
페이지 구성을 제안했다.

단순히 글을 써주는 게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시장 흐름을 읽는 AI 기획자였다.

 

2단계: 행동분석가가 설득 구조를 만든다

다음으로는 행동분석가 AI가 투입됐다.
나는 이 친구에게 이렇게 지시했다.
“소비자 행동 심리를 기반으로, 구매 전환이 잘 되는 문장을 구성하라.”

 

AI는 ‘동기(Motivation) – 실행력(Ability) – 행동 유도(Trigger)’의 3단계 설득 모델을 자동 적용했다.

  • 첫 장에는 “출근 전 10초, 피부 관리의 전부” 같은 메인 슬로건.
  • 두 번째 장에는 “끈적임 없는 수분감, 복잡한 단계는 이제 그만.”
  • 세 번째 장에는 실제 후기·사용감 섹션.
  • 마지막에는 “지금 바로 시작하기”라는 자연스러운 구매 유도 문장.

감정적 설득과 정보 전달의 밸런스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게 인상적이었다.
복잡한 광고 카피 작성 과정을 AI가 완전히 대체한 셈이다.

 

3단계: 비주얼 디자이너가 이미지를 완성한다

세 번째는 이미지 생성 단계였다.
여기서는 ‘비주얼 디자이너’라는 이름의 AI를 추가했다.
명령은 간단했다.
“앞서 만든 기획안과 카피를 바탕으로, 세로형 상세페이지 이미지를 4장 만들어라.”

 

처음에는 한 명의 AI로 돌렸는데 품질이 일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디자이너 AI를 네 명으로 복제해,
1페이지(메인 컷), 2페이지(제품 설명), 3페이지(사용법), 4페이지(후기)를 나누어 맡겼다.

 

그 순간, 품질이 확 달라졌다.
색감과 폰트는 자연스러웠고, 제품의 질감 표현도 브랜드 감성에 딱 맞았다.
특히 후기 섹션은 웹에서 실제 고객 리뷰 데이터를 수집해
자연어로 정리한 내용을 반영했다.
이건 단순한 이미지 생성이 아니라, 완전한 ‘콘텐츠 제작’이었다.

 

완성된 상세페이지, SEO까지 자동 최적화

모든 작업이 끝나자 Opal은 HTML 미리보기 형식으로 결과를 내놨다.
상단에는 슬로건, 중단에는 특징 설명, 하단에는 후기와 행동 버튼.
그 안의 문장 구조는 이미 SEO에 최적화되어 있었다.

 

이미지 파일의 ALT 태그, 문단 내 키워드, 자연스러운 내부 연결 구조까지
자동으로 적용되어 있었다.
따로 SEO 설정을 하지 않아도, 검색 노출을 고려한 상세페이지가 완성된 셈이다.

 

‘무료 도구’로 끝내야 하는 이유

많은 AI 강의들은 결과만 보여주며 “이 도구를 쓰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Opal은 반대로 원리를 보여준다.
AI가 어떤 데이터로 분석하고, 어떤 흐름으로 결과를 내는지
직접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다.

 

이 점이 진짜 중요하다.
AI는 툴이 아니라 사고 방식이다.
기획·심리·디자인의 흐름을 이해한 사람이 AI를 쓰면,
그건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창의적 생산이 된다.

 

결론, 진짜 배워야 할 건 ‘AI를 다루는 감각’

며칠 동안 Opal을 만지면서 확신이 생겼다.
앞으로의 시장은 ‘툴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툴을 이해한 사람’이 이긴다.
AI는 인간의 손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확장시키는 존재다.

 

이제 나는 비싼 강의에 돈 쓰지 않는다.
대신 새로운 도구를 직접 다뤄본다.
그 안의 원리를 해석하고, 내 비즈니스에 적용한다.
그게 진짜 공부다.

 

오늘도 구글 Opal을 열어본다.
새로운 제품을 입력하고, 새로운 기획을 만들어본다.
그 결과물은 매번 달라지지만, 하나만은 확실하다.
300만원짜리 강의보다 나은 배움은, 지금 내 손안에 있다.

 

이제 누가 “상세페이지 강의 수강료 300만 원”이라 말해도
나는 웃으면서 답할 수 있다.
“괜찮습니다. 전 구글에서 무료로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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