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나나 이미지, 아직도 비싸게 쓰고 있다면 꼭 봐야 할 이야기

나노바나나를 써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왜 이렇게 비싸지?’ 하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똑같이 한 장 이미지를 만들었는데, 어떤 사람은 60원에 끝내고 어떤 사람은 300원을 낸다. 처음엔 단순히 환율 차이거나 크레딧 정책 문제겠거니 했는데, 알고 보니 플랫폼별 정책이 완전히 달랐다.
그래서 이번에 실제로 다섯 가지 플랫폼을 비교해봤다. 가격뿐만 아니라 속도, 이미지 품질, 그리고 초보자가 쓰기 편한 정도까지.

 

무료로 가볍게 써보려면 제미나이(GEMINI)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 구글의 제미나이다.
무료로 나노바나나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처음엔 꽤 만족스러운데, 몇 장 뽑다 보면 곧 ‘구형 모델’로 자동 전환된다.
최신 모델을 계속 쓰려면 월 2만9,000원짜리 구독이 필요하다.

다만 이 구글 프로 요금제는 몇 장을 만들 수 있는지 명확히 알려주지 않는다.
사용량이 많으면 속도가 느려지거나 크레딧이 줄어드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구글 생태계를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괜찮지만,
이미지 생성만 목적이라면 가성비는 떨어진다고 느꼈다.

 

캐릭터 일관성이 필요한 작업엔 프리픽(FREEPIK)

프리픽은 디자이너들이 즐겨 쓰는 이미지 플랫폼으로,
나노바나나 프로 모델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좋은 건 ‘캐릭터 고정 기능’이다.
사진 한 장만 등록해두면, 같은 얼굴과 옷차림으로
다양한 장면의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웹툰이나 브랜드 캐릭터 작업엔 정말 편리하다.

비율 설정도 버튼 하나로 가능해 유튜브 썸네일부터 세로형 이미지까지 빠르게 대응된다.
문제는 가격이다. 월 17달러(약 2만5,000원)에 1만8,000크레딧을 주는데
나노바나나 한 장당 250크레딧을 쓰니, 계산해보면 장당 약 300원꼴이다.
정가로 쓰면 확실히 비싸지만, 프리픽은 30~50% 할인 이벤트를 자주 한다.
그때 구독하면 본전 이상은 충분히 뽑는다.

 

초보자도 쉽게 다루는 힉스필드(HIGGSFIELD)

히크스필드는 여러 AI 툴이 모여 있는 플랫폼이다.
나노바나나 프로도 포함되어 있고, UI가 챗GPT처럼 대화형이라 익숙하다.
참조 이미지를 최대 14장까지 설정할 수 있고,
4K 해상도나 비율 조정도 자유롭다.

무료 버전도 있지만 속도가 느리고 한 번에 한 장씩만 만들어서
테스트용으로만 써보는 게 좋다.
유료 플랜(월 29달러)은 600크레딧을 제공하고
약 300장을 만들 수 있으니, 장당 약 143원꼴이다.
연간 결제로 바꾸면 할인율이 커져서
100원 이하로 떨어질 때도 있다.

결론적으로 ‘여러 툴을 한 번에 쓰고 싶고,
AI 초보자라도 바로 적응하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이다.

 

지금 가장 주목받는 캐럿(CARAT)

직접 써본 플랫폼 중 가장 인상 깊었다.
국산 서비스라 UI가 깔끔하고 복잡한 영어 명령어가 거의 없다.
나노바나나 프로뿐 아니라 미드저니, 챗GPT 이미지까지 한 화면에서 통합 제어된다.

무엇보다 속도가 압도적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사진 4장 만들어줘”라고 입력하자
2분도 안 돼서 남산타워, 한옥마을, 해운대 등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패션 모델 설정을 시켜도 비율을 자동으로 런웨이 형태로 맞춘다.
심지어 이미지를 바로 영상으로 변환까지 해준다.

가격은 월 2만9,000원 플랜 기준 454회 사용 가능.
장당 63원꼴이다. 프리픽의 5분의 1 수준이다.
최근에는 이벤트로 무제한 사용까지 열려 있었다.
업무용이나 제품 상세 페이지 제작처럼 대량 이미지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사실상 정답에 가깝다.

 

자동화 기능이 필요한 사람에겐 젠스파크(GENSPARK)

젠스파크는 조금 다르다.
AI 에이전트 개념이라, 사용자가 ‘PPT 만들어줘’라고 하면
각 역할에 맞게 다른 AI를 연결해 작업을 진행한다.
이미지 생성 역시 나노바나나 프로를 포함하고 있지만
무료 버전은 속도가 너무 느리다.
유료 플랜(프로 플러스)에서는 무제한 사용 이벤트가 있었는데,
이는 시기별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단순히 이미지만 필요하다면 비추천이지만,
업무 자동화나 AI 협업 개념을 체험하고 싶다면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하다.

 

어떤 선택이 현명할까

정리하자면,

  • 가볍게 체험하고 싶다면 제미나이
  • 캐릭터나 브랜드 이미지 일관성이 중요하다면 프리픽
  • 여러 AI 툴을 한곳에서 다루고 싶다면 힉스필드
  • 가성비와 속도를 동시에 잡고 싶다면 캐럿
  • AI 자동화에 관심 있다면 젠스파크

나노바나나의 기본 성능은 플랫폼마다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속도와 크레딧 정책, 그리고 워크플로가 체감 비용을 크게 바꾼다.
그래서 단순히 ‘싸다’보다 ‘내 작업 방식에 맞느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미지 한 장에 수백 원씩 내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
조금만 알아보면 훨씬 합리적인 선택지가 눈앞에 있다.
한 번 써보면, 왜 고인물들이 조용히 캐럿이나 힉스필드에 정착했는지
금세 알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나노바나나 이미지 생성 플랫폼을 실제 사용하며 느낀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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