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o AI의 Inspo 기능, 내가 만든 음악으로 또 다른 곡을 만드는 방법

음악을 만들다 보면 ‘이 곡의 분위기를 살려서 또 하나의 노래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Suno AIInspo 기능(인스퍼레이션)은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든다. 내가 만든 곡들을 학습시켜, 그 스타일을 바탕으로 새로운 곡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이다. 직접 써보면 단순한 자동 생성이 아니라, 내 취향이 녹아 있는 확장형 창작 도구에 가깝다.
이번 글에서는 Suno AI의 Inspo 기능을 실제로 활용해 소프트락(Soft Rock) 분위기의 곡을 만드는 과정을 정리해 본다.

 

내가 만든 곡에서 또 다른 음악을 탄생시키는 과정

먼저 Create 메뉴에서 Custom > Inspo로 들어간다. 처음 보면 아무것도 없는 화면이지만, 이곳이 바로 ‘나만의 음악 스타일’을 불러올 출발점이다.
Inspo는 간단히 말해 내가 만든 곡들 중 일부를 모아 플레이리스트로 만든 뒤, 그 분위기를 분석해 새로운 곡을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핵심은 ‘분위기를 모아둔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부드럽고 따뜻한 기타 기반의 곡들을 플레이리스트로 묶어두면, AI가 그 감정을 읽어 새 곡에서도 같은 색채를 살려낸다.

 

플레이리스트로 스타일의 틀을 잡는다

왼쪽 메뉴에서 Library > Playlist > Create Playlist를 눌러 새 플레이리스트를 만든다. 나는 여기에 ‘Soft Rock’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단계에서 대표 이미지를 생성할 수도 있다. 키워드를 입력하면 앨범 커버처럼 어울리는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곡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제 이 플레이리스트에 곡을 채워야 한다.
라이브러리에서 ‘soft rock’이 들어간 곡을 검색하면, 내가 만든 관련 곡들이 쭉 뜬다. 마음에 드는 곡을 선택해 Add to Playlist를 눌러 하나씩 담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플레이리스트는 일종의 ‘음악 DNA 세트’다. 여기에 있는 곡들이 AI의 영감 원천이 된다.

 

Inspo 기능으로 새로운 곡 만들기

이제 본격적으로 Inspo를 실행해 본다.
플레이리스트 화면에서 Inspiration 버튼을 누르면, 아까 만든 Soft Rock 리스트가 보인다. 선택만 하면 AI가 그 곡들의 스타일을 분석해 곡의 흐름, 악기 구성, 템포 등을 학습한다.

이후 Remy Lyrics 모델을 불러와 가사를 생성하도록 한다. 주제를 입력하면 두 가지 버전의 가사가 제안되는데,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내기보다, 직접 노래의 구조를 손보면 훨씬 완성도가 올라간다.

예를 들어 벌스 → 프리코러스 → 코러스 → 브릿지 → 아웃트로 구조로 구성하면 자연스럽다. 스타일 항목에는 별도로 장르를 쓰지 않아도 된다. Inspo가 이미 플레이리스트 기반으로 스타일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Soft Rock’ 키워드 하나만 입력해도 충분히 톤이 맞는다. 그리고 Create를 누르면 몇 분 안에 새로운 곡이 완성된다.

 

결과물의 느낌

완성된 곡을 들어보면, 원래의 Soft Rock 감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듯한 따뜻한 어쿠스틱 질감이 느껴진다.
가사는 바다와 여름, 자유 같은 이미지로 이어지고, 리듬은 살짝 더 경쾌하다.
“난 여름 해변 끝도 없이 달려가 / 미친 듯이 웃다가 가슴에 새긴다” 같은 가사에서는 단순히 AI가 조합한 문장이 아니라, 내가 쌓아온 사운드의 결이 느껴진다.

흥미로운 점은, Inspo가 단순히 비슷한 곡을 복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같은 악기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리듬이나 분위기를 새롭게 변형한다.
결국 ‘나의 음악을 닮은 또 다른 음악’을 만드는 셈이다.

 

Inspo 기능을 잘 활용하려면

정리하자면, Inspo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핵심은 세 가지다.

(1) 테마가 일관된 곡들을 모은다. 한 플레이리스트 안에 다양한 분위기의 곡을 섞으면 AI가 혼란스러워한다.
(2) 곡 설명(프롬프트)을 구체적으로 써둔다. 예를 들어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 중심의 Soft Rock”처럼, 향후 검색 시 도움이 된다.
(3) 생성된 곡 구조를 직접 손봐준다. 자동으로 완성된 곡도 좋지만, 브릿지나 코러스의 위치를 조정하면 완성도가 확 달라진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Suno AI가 나의 스타일을 점점 더 잘 이해하게 된다.

 

AI 음악 생성이 처음엔 낯설지만, Inspo를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AI와 협업한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만든 음악이 새로운 영감을 낳고, 또 다른 형태로 되살아나는 경험. 그것이 Suno Inspo의 진짜 재미다.

음악을 직접 만드는 사람이라면, 이 기능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자신만의 사운드를 확장시켜 주는 동료처럼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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