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UI 8.5 베타 2차 업데이트, 퀵스타 돌아왔지만 배터리는 그대로였다

One UI 8.5 베타가 시작된 지 정확히 2주 만에 2차 업데이트가 올라왔다. 첫 베타가 워낙 안정적으로 나왔던 터라 이번에는 큰 변화가 없을 거라 예상했는데, 실제로 써보니 전반적인 완성도는 높지만 여전히 남은 부분들이 있었다. 다행히 기다리던 굿락 퀵스타가 드디어 돌아왔고, 카메라 어시스턴트 베타도 새로운 기능을 담아 다시 등장했다.

 

퀵스타는 일부 기능이 빠진 상태로 열렸다. 빠른 설정창 버튼 배열 변경은 아직 비활성화되어 있지만, 그 외 대부분의 설정은 정상 작동했다. 덕분에 VPN 아이콘처럼 눈에 띄던 표시들이 사라져 상단바가 한결 깔끔해졌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상태바를 보니 베타라는 사실이 무색했다.

 

카메라 어시스턴트 베타는 변화의 폭이 꽤 컸다

사진 모드에서도 셔터스피드와 ISO를 제한할 수 있고, 프로 모드의 값을 프리셋으로 저장해 두었다가 불러올 수도 있다. 초점 강조(포커스 피킹) 기능은 색상 선택부터 두께 조절까지 가능해졌고, 덕분에 수동 초점을 맞출 때 한결 직관적이다. 싱글 테이크와 듀얼 레코딩 기능도 다시 활성화됐다. 베타 1차에서 빠졌던 이유가 ‘이관 과정’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 추가된 세부 기능들은 대부분 실사용에 바로 체감될 만한 것들이다.
예를 들어 사진 모드에서도 노출값과 화이트밸런스를 빠르게 조정할 수 있는 퀵 컨트롤이 생겼다. 아직 일부 상황에서는 카메라가 튕기는 현상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는 확실히 다듬어지고 있었다. 프로 모드 프리셋 공유 기능도 눈에 띄었다. 퀵쉐어로 다른 사람에게 바로 전달할 수 있어서, SNS에서 사진을 자주 공유하는 사람이라면 꽤 유용하다.

 

그 외 시스템 전반의 변화도 소소하게 이어졌다.
앱서랍의 정렬 메뉴가 상단에 추가되었고, 클립보드 팝업은 그라데이션 배경으로 바뀌었다. 캘린더와 리마인더는 디자인이 업데이트되어 일정이나 할 일 표시가 좀 더 직관적으로 보인다. 캘린더 일정의 배경색 표시나 리마인더의 그라데이션 효과가 미묘하지만 전체적인 통일감을 높여준다.

 

지난 1차에서 있었던 일부 버그들은 해결됐다

재부팅 후 빠른 설정창 커스텀이 풀리던 문제, 통화 중 더 보기 버튼을 눌렀을 때 프레임 드랍이 발생하던 문제는 사라졌다. 홈 화면 폴더에서 앱 아이콘이 튀어나오던 현상, AOD 시계의 날씨 색상 누락도 수정됐다. 이런 사소한 부분들이 정리되니 시스템이 훨씬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여전히 남은 아쉬움도 있다

가장 많이 지적되는 건 배터리다. 화면 켜짐 기준 약 7시간 정도로, 초기 빌드보다 1시간가량 줄었다. 밤새 대기 소모도 여전해 체감상 배터리 효율이 개선됐다고 느끼긴 어려웠다. UI 관련해서도 가로모드 빠른 설정창 커스텀이 제한돼 있고, 앱 아이콘 해상도는 여전히 낮아 보인다. 아이콘 가장자리가 흐릿하게 보여 예전 One UI 8 시절보다 선명도가 떨어지는 인상이다.

 

또한 홈 화면 폴더 배경 블러가 여전히 적용되지 않고, 시계 앱에서는 플로팅 UI가 텍스트 없이 표시되는 등 세부 통합이 덜 되어 있다. 잠금 화면 시계의 배경 블러도 1차보다 약해져 색감이 희미해진 느낌이다. 이런 부분은 단순히 기능 문제가 아니라 ‘완성도’의 영역이라, 정식 빌드 전에 다시 조정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디바이스 케어 스크롤 끊김, 갤러리에서 동영상 저장 중 알림이 깜빡이는 문제, 하단 제스처로 스크롤이 미세하게 올라가는 현상 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직접 써보면 큰 불편은 아니지만, 세심한 마감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준다.

 

정리하자면

  • 퀵스타 복귀로 상단바 정리
  • 카메라 어시스턴트 기능 대폭 강화
  • 소소한 인터페이스 개선
  • 일부 버그 수정, 그러나 배터리 이슈 지속

 

이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베타 2차는 확실히 ‘기능 추가보다는 안정화 단계’에 가까웠다. 전반적인 디자인과 UI 통일성은 좋아졌지만, 배터리와 해상도 문제는 여전히 과제다. 다만 시스템 전반의 속도나 완성도는 이전보다 한층 올라온 상태라, 다음 빌드에서는 최적화 중심의 업데이트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새해 초쯤 배포될 3차 베타에서는 아마도 기능보다는 완성도에 초점이 맞춰질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2차에서 보여준 카메라 어시스턴트의 변화가 가장 인상 깊었다. 작은 기능 하나에도 세심하게 손을 대는 느낌이 있어서, 완성된 버전에서는 ‘사진 찍는 맛’이 확실히 달라질 것 같다.

 

이 글을 정리하며 남는 생각은 하나다.
One UI 8.5 베타 2차는 ‘불편한 베타’가 아니라 ‘거의 완성된 베타’에 가깝다. 다듬어야 할 구석은 남아 있지만, 이미 일상 사용에 무리 없는 수준이다. 이제 남은 건 배터리 최적화와 자잘한 그래픽 품질 조정뿐일 것이다. 다음 업데이트가 어느 시점에 올라올지 모르지만, 이번 흐름이라면 새해 초에는 정식 버전 소식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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