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26.3 베타에서 달라진 점, 애플이 조용히 바꾼 변화들
iOS 26.3 베타가 공개된 이후, 사용자들의 반응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지난 26.2 버전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면, 이번 베타에서는 애플이 방향성을 명확히 잡은 느낌이다. 단순한 버그 수정이 아니라, 새로운 기능과 체감 성능 변화가 곳곳에서 보인다.
베타 1이 공개된 지는 일주일 남짓이지만, 이미 개발자와 일반 베타 사용자를 중심으로 여러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iOS 26.3 베타의 주요 추가 기능, 시스템 변화, 그리고 사용자 체감 반응까지 한눈에 정리해본다.
미국 디지털 신분증 지원 주 확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디지털 운전면허증과 여권 기능의 확대다.
기존 몇몇 주에 한정되어 있던 이 기능이 이제 7개 주(아칸소, 코네티컷, 켄터키,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유타, 버지니아)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각 주 정부가 애플과 직접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편의성 면에서는 긍정적인 방향이다. 아이폰 설정 내에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지갑 앱과 연동해 신분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유용하다.
공급망 다변화, 미국 내 카메라 센서 생산
흥미로운 변화 중 하나는 아이폰18의 카메라 센서 생산이 미국에서 이뤄진다는 소식이다.
삼성이 공급을 맡지만, 생산지는 텍사스 오스틴으로 옮겨진다. 이는 애플이 중국 중심의 공급망에서 벗어나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려는 흐름으로 읽힌다.
다만, 애플은 여전히 중국 내 R&D와 제조 투자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다변화와 병행 투자”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서드파티 앱스토어, 브라질까지 확대
이번 업데이트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소식은 서드파티 앱스토어 허용 국가의 추가다.
EU에서 먼저 시작된 이 정책이 일본에 이어 브라질에도 도입된다.
현지 법률에 따라 4월까지 적용해야 하는데, 이로써 iOS에서도 대체 앱마켓이 가능한 환경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맥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3자 앱 설치가 허용되어왔기 때문에, 이제는 iPhone과 iPad에도 동일한 자유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드파티 기기 자동 연결 기능 추가
iOS 26.3의 가장 실질적인 변화 중 하나는 서드파티 오디오·워치 기기 자동 연결 지원이다.
지금까지는 에어팟이나 애플워치 등 애플 생태계 제품만 이런 자동 연결 팝업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소니 헤드폰, 삼성 워치 같은 기기도 동일한 방식으로 페어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알림 포워딩 기능이 추가되어 다른 브랜드의 워치에서도 아이폰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 변화는 애플이 자사 생태계를 조금씩 개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드로이드로 데이터 이전 기능 등장
설정 > 일반 > iPhone 전송 또는 재설정 항목에 새로운 옵션이 생겼다.
‘Android로 전송’ 기능이다.
아직 완전히 구현된 것은 아니지만, SIM/eSIM 정보까지 이전할 수 있는 구조로 보인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안드로이드로의 전환을 돕는 기능을 만든다는 건 꽤 이례적인 일이다. 사용자 편의성 중심의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 세부 조정과 버그 수정
월페이퍼 설정 메뉴에서는 ‘날씨’와 ‘천문학’ 카테고리가 분리되었다.
이전엔 한 섹션에 묶여 있었지만, 이번 분리로 향후 추가 월페이퍼 확장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제어센터에서의 진동 지연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되었고, 앱 라이브러리 스크롤 버벅임도 거의 사라졌다.
이전 버전에서 보고된 RAM 관리 문제 역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여러 앱을 오가도 재로딩 빈도가 줄었다는 체감이 많다.
여전한 카메라 화이트밸런스 버그
다만 완벽한 것은 아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카메라 앱이 파랗게 변하는 화이트밸런스 오류를 보고했다.
렌즈 전환 시 색감이 정상으로 돌아오긴 하지만, 여전히 초기 화면이 푸르게 뜨는 현상이 있다.
또한 뮤직 앱 재생 중 갑작스러운 볼륨 변화, CarPlay 지도 앱 멈춤, 일부 기기에서의 프로모션 주사율 하락 등 세부 버그도 남아 있다.
발열과 배터리, 모두 개선된 흐름
흥미롭게도, 이번 베타에서는 발열과 배터리 모두 개선됐다는 반응이 많다.
테스트 기준으로 아이폰17 프로맥스는 34.5℃, 아이폰 Air는 38.2℃ 정도로 이전보다 안정적이었다.
유저 커뮤니티 투표에서도 82%가 “배터리 수명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다만 일부 구형 모델(아이폰12, 13 등)은 여전히 키보드 입력 지연과 발열 증가가 보고된다.
종합 평가, iOS 26.3은 ‘다시 매끄러워진’ iOS
애플이 새 베타를 통해 보여준 방향성은 분명하다.
iOS 26.0~26.2에서 겪었던 UI 끊김, 메모리 불안정, CarPlay 오류 등을 꾸준히 다듬으며 다시 유연한 조작감을 되찾았다.
일부 기능은 여전히 미완성이지만, 베타 1 기준으로는 “유지 가능한 일상용 버전”이라는 평가가 많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디지털 신분증 기능 확대 (7개 주 추가 예정)
- 브라질 서드파티 앱스토어 도입
- 서드파티 오디오·워치 자동 연결 지원
- Android 전송 기능 실험적 추가
- 제어센터·앱 라이브러리 개선
- 카메라 화이트밸런스 버그 존재
- 배터리 효율 및 발열 안정화
마무리하며
26.3 베타는 단순한 마이너 업데이트가 아니라, 애플이 다시 속도를 조율한 신호로 느껴진다.
완벽하진 않지만, 이제 시스템이 숨을 고르고 있다는 인상이다. 정식 버전이 1~2주 내 공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iOS 26 시리즈의 ‘완성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다음 베타나 정식 릴리스에서는 카메라 버그와 잔여 RAM 관리 문제만 해결된다면, 오랜만에 “안정적이고 매끄러운 iOS”라는 평가를 다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공개된 베타 버전과 사용자 반응을 기반으로 한 요약이며, 정식 출시 시 일부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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