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컷으로 목소리 품질 올리는 3가지 방법, 초보자도 바로 적용 가능했다
영상 편집을 막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부딪힌 벽이 ‘목소리 품질’이었다.
영상은 그럭저럭 봐줄 만했는데, 녹음된 음성이 뿌옇고 탁하게 들리니 전체 인상이 확 떨어졌다.
마이크를 바꿔볼까 하다가도, 소프트웨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궁금했다.
그때 파이널컷에서 오디오만 손봐도 놀라울 만큼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됐다.
이번엔 Final Cut Pro에서 목소리 오디오를 더 깨끗하고 선명하게 만드는 세 가지 단계별 방법을 정리해본다.
기본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고, 조금만 익숙해지면 전문가가 만진 듯한 결과도 낼 수 있다.
처음엔 ‘보이스오버 인핸스먼트’만 써도 충분했다
가장 빠르고 간단한 방법은 ‘Voice Over Enhancement’ 효과다.
이건 말 그대로 원클릭으로 즉시 개선되는 기본 효과다.
이펙트 브라우저에서 ‘voiceover enhancement’를 검색해, 음성 트랙에 더블클릭으로 적용하면 된다.
‘Punch Voice Over’로 두면 에너지 있는 콘텐츠에 적합하고, ‘Smooth Voice Over’는 튜토리얼이나 차분한 내레이션에 어울린다.
처음엔 그 차이를 잘 모르겠는데, 두 가지를 번갈아 들어보면 금방 감이 온다.
전자는 목소리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느낌이고, 후자는 귀에 부담이 덜 가면서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완벽하진 않지만, 이 단계만으로도 “음질이 왜 이렇게 좋아졌지?” 싶은 순간이 온다.
조금 더 손보고 싶다면 ‘Enhance Audio’ 기능
조금 더 디테일을 만지고 싶다면 ‘Enhance Audio’ 기능을 써볼 만하다.
마법봉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상단 메뉴에서 Modify > Enhance Audio를 선택하면 된다.
파이널컷이 자동으로 오디오를 분석하고, 잡음이나 음량 문제를 감지하면 알아서 체크박스를 켜준다.
‘Loudness’를 조절하면 전체 음량이 고르게 들리고, ‘Uniformity’를 올리면 목소리의 강약 차이를 부드럽게 압축해준다.
이 과정에서 ‘Voice Isolation’을 함께 켜면 주변 소음이 크게 줄어든다.
특히 카페나 실내에서 녹음한 영상이라면 효과가 확실하다.
단, 너무 과하게 올리면 인위적인 느낌이 나니 수치를 조금씩 조정하면서 듣는 게 좋다.
좀 더 전문적으로 다루고 싶다면 세 가지 이펙트 조합
세 번째 방법은 약간의 시간과 감각이 필요한 단계다.
‘Compressor’, ‘Channel EQ’, ‘Limiter’ — 이 세 가지를 순서대로 적용하면, 훨씬 자연스럽고 안정된 음성이 된다.
내가 설정해본 기본값은 이렇다.
- Compressor: Ratio 3:1, Attack 3ms, Release 12ms → 목소리 크기를 일정하게 잡아준다.
- Channel EQ: ① 100Hz 아래를 잘라 저음의 울림을 제거하고 ② 200~400Hz를 약간 올려 목소리에 따뜻함을 더한다. ③ 400~600Hz는 살짝 줄여 ‘박스’ 같은 울림을 없애고 ④ 1,000~4,000Hz를 올려 선명도를 확보한다. ⑤ 5,000~8,000Hz를 좁게 줄여 ‘ㅅ’, ‘ㅈ’ 소리가 너무 날카롭지 않게 만든다.
- Limiter: Lookahead 4ms, Release 10ms, Output -3dB → 전체 볼륨이 일정한 선을 넘지 않게 제어한다.
설정이 끝나면 반드시 ‘Save Effects Preset’을 눌러 저장해두는 게 좋다.
이후에는 새로운 영상에서도 한 번 클릭으로 같은 보정값을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외부 툴을 병행하면 더 깔끔해진다
마지막으로 파이널컷 밖에서 쓸 수 있는 무료 도구도 있다.
‘Auphonic’이라는 AI 기반 오디오 클린업 툴인데, 단순히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만으로도 목소리를 훨씬 깨끗하게 정리해준다.
배경 소음이 많은 녹음이라면 이걸 한 번 거쳐서 파이널컷에 가져오는 게 훨씬 낫다.
스마트폰 내장 마이크로 녹음한 음성도 꽤 괜찮은 결과가 나온다.
결국 중요한 건 꾸준히 들어보고 조정하는 감각이다
파이널컷의 오디오 기능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하지만 ‘이 설정이 정답’이라는 건 없다.
목소리 톤, 녹음 환경, 영상 분위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
정리하자면,
- 빠른 수정은 Voice Over Enhancement
- 자동 조정은 Enhance Audio
- 세밀한 완성도는 Compressor + EQ + Limiter
이 세 단계를 이해하고 나면, 음성이 영상의 완성도를 얼마나 좌우하는지 확실히 체감하게 된다.
결국엔 이 한마디로 정리된다. “영상은 눈보다 귀가 먼저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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