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네이버 멤버십, 제대로 쓰면 넷플릭스·스포티파이까지 커버된다
처음엔 단순한 구독 혜택이라고 생각했다
얼마 전 네이버 멤버십 안내 문구를 보고 ‘이제는 다들 구독 서비스 하나쯤은 하니까’ 정도로 가볍게 넘겼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구조가 꽤 다르다. 단순히 포인트 적립 수준이 아니라, 아예 생활 구독 생태계로 확장되는 느낌이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건 가격이다.
연간 구독으로 전환하면 월 요금이 4,000원으로 내려간다. 여기에 쿠키 40개(4,800원 상당)를 그냥 준다.
이쯤 되면 사실상 ‘무료에 가까운 멤버십’이라 봐도 될 정도다.
막상 뜯어보면, 조합이 꽤 복잡하다
네이버 멤버십을 제대로 쓰려면 단순히 한 명만 가입하는 것보다 가족 단위로 구성하는 게 유리하다.
최대 3명의 가족을 등록할 수 있는데, 본인을 포함하면 총 4명이 혜택을 공유한다.
예를 들어 가족 4명이면 쿠키를 매달 10개씩, 총 40개를 받는다.
그 쿠키로 웹툰, 시리즈, 게임, 뮤직 등 디지털 콘텐츠를 골라 쓸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PC 게임패스’ 혜택이 특히 크다.
일반적으로 18,000원 하는 서비스인데, 멤버십만 유지하면 추가 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음악을 즐긴다면 월 5,900원에 스포티파이를 추가할 수도 있다.
단순히 음악만 듣는 게 아니라, 기존에 쓰던 ‘바이브’를 대체하는 형태라 자연스럽게 옮겨가기도 좋다.
구독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실질 요금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를 함께 쓰는 조합을 생각해보면 계산이 조금 더 흥미롭다.
멤버십 4,000원 + 스포티파이 5,900원을 합하면 월 9,900원이다.
만약 각각 따로 가입하면 8,000원 수준이지만, 네이버를 통해 묶으면 쿠키나 적립을 포함한 부가혜택이 따라오니 실질 체감가가 낮다.
게다가 쿠키 59개를 4,900원에 추가로 살 수 있는 옵션도 있다.
웹툰이나 시리즈를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이게 의외로 쏠쏠하다.
사진으로 보면 단순한 구성 같지만, 직접 조합해보면 생활 구독형 서비스의 ‘묘미’가 느껴진다.
적립 혜택은 생각보다 현실적이다
적립 부분도 꽤 구체적이다.
매달 20만원까지는 5%, 300만원까지는 2%가 적립된다.
쇼핑 빈도가 많다면 이 부분이 꽤 크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거나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라면 ‘베이비 바우처’나 ‘펫 적립’ 항목에서 무제한 10%까지 받을 수 있다.
이런 구조는 단순히 포인트를 쌓는 게 아니라, ‘생활 패턴별로 맞춤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한 달 소비 패턴을 조금만 분석해보면, 어떤 구성이 자신에게 맞는지 바로 감이 온다.
예를 들어, 자주 구매하는 가족은 각자 멤버십을 따로 가입하는 게 더 유리하다.
그렇게 하면 적립 한도를 개별로 가져갈 수 있어서 합산보다 이득이 된다.
네이버가 이렇게까지 퍼주는 이유가 뭘까
요즘 네이버는 검색이나 쇼핑을 넘어서 ‘생활 중심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게임패스까지 연결해 콘텐츠 소비의 거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자체 서비스였던 ‘바이브’를 정리하고 외부 파트너와 손을 잡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손해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사용자의 생활 루틴을 완전히 플랫폼 안에 묶어두는 전략이다.
결국 사용자는 혜택을 통해 자연스럽게 머무르게 되고, 네이버는 그 체류 시간을 기반으로 더 큰 생태계를 만든다.
결국엔 ‘잘 쓰는 사람만 이득’이다
혜택이 많다고 해서 모두가 같은 가치를 얻는 건 아니다.
자주 결제하거나 콘텐츠를 꾸준히 소비하는 사람에게는 확실히 실속이 있다.
반면 한 달에 한두 번만 사용하는 경우라면 오히려 과할 수도 있다.
다만 분명한 건, 지금의 네이버 멤버십은 단순한 포인트 서비스가 아니라 ‘생활 구독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혜택 구성도 계속 바뀌고 있어서, 주기적으로 내용이 업데이트된다.
가끔 들어가서 새로 추가된 ‘라이프 혜택’을 확인해보면 생각보다 쓸모 있는 항목이 많다.
결국엔 이 한마디로 정리된다.
“지금의 네이버 멤버십은 혜택을 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생활을 묶는 생태계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월 4,000원이 생활의 한 축을 바꿀 수도 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