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액션 6 사용 후 비교해 본 액션5·고프로13, 화질·조작성은 이렇게 달랐다

시작하며

작년부터 액션캠 시장의 주도권은 서서히 DJI로 넘어왔다. 현장에서 촬영을 하다 보면 이제 고프로보다 DJI 제품을 쓰는 경우가 훨씬 많다. 올해 새롭게 등장한 DJI 액션 6는 ‘프로’라는 이름을 떼고 다시 기본기로 돌아온 모델이지만, 정작 내부는 완전히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1:1 비율의 오픈게이트 촬영F2~F4 가변 조리개, 그리고 기존 액션캠에선 보기 어려웠던 빛갈라짐 표현이었다. 나 역시 한 달 가까이 촬영용 보조 카메라로 사용하며 이 변화가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실질적인 차이를 만든다는 걸 느꼈다.

 

1. DJI 액션 6의 핵심 변화는 무엇인가

DJI는 매번 액션 시리즈에 작은 변화를 주었지만, 이번 6세대는 그 방향이 명확했다. 센서를 키우되 휴대성과 호환성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영상 편집 자유도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1) 사각형 1.1인치 센서와 오픈게이트 지원

이전 세대에서는 4:3, 16:9 비율이 주였지만, 이번에는 완전한 1:1 정사각형 센서를 적용했다. 이는 후반 편집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 가로로 촬영해도 세로 영상으로 자를 수 있고, 반대로 세로로 찍은 영상도 가로 콘텐츠에 맞게 재구성할 수 있다.

(2) 최초의 가변 조리개 적용

기존 액션캠은 조리개가 고정되어 있어 광량 변화에 약했다. 액션 6는 F2~F4 범위의 가변 조리개를 지원해, 낮에는 F4로 선명한 접사, 밤에는 F2로 노이즈가 적은 저조도 영상을 담을 수 있다.

(3) 호환성 유지와 내장 메모리 확충

배터리는 액션5·오즈모360과 그대로 호환된다. 내장 메모리도 50GB가 기본 탑재되어, 별도 SD카드 없이 4K 30P 기준 90분 이상 촬영 가능했다.

 

2.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조리개의 힘

한 달 가까이 여행과 촬영 현장에서 써 보니, 조리개가 주는 변화는 생각보다 컸다. 특히 야간과 접사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1) 야간 촬영에서의 밝기 개선

기존 액션 5프로와 비교했을 때 F2.0 조리개 덕분에 약 한 스톱 밝은 노출을 확보할 수 있었다. 같은 ISO 기준이라면 액션6가 훨씬 노이즈가 적게 표현됐다.

(2) 접사에서의 선명도 향상

F4로 조리개를 조이면 최소 초점거리 약 20cm까지 선명하게 잡힌다. 매크로 렌즈를 추가하면 11cm 거리까지도 초점이 맞았고, 피사체가 선명하게 분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3) 배경 흐림 표현 가능성

F2.0으로 열어두면 인물 중심의 얕은 심도 효과를 낼 수 있었다. 물론 미러리스 카메라만큼은 아니지만, 액션캠에서 배경이 살짝 흐려지는 장면은 신선했다.

 

내가 써 본 액션 6의 주요 장점

  • 밝은 F2 조리개로 어두운 실내나 야간 촬영에서 안정적 노출 확보
  • F4 조리개로 접사 피사체 선명도 향상
  • 오픈게이트 촬영으로 후반 편집 시 자유도 극대화
  • 필름톤 컬러 모드 적용으로 간단한 색보정 효과
  • 락스테디·호라이즌 스테디 안정화 성능 향상

조리개 하나로 ‘밝기’와 ‘선명도’를 모두 잡은 셈이다. 이전 세대 액션캠들이 단순히 ISO를 높여 해결했던 한계를 기술적으로 뛰어넘었다.

 

3. 고프로13·액션5프로와 비교해 본 실제 차이

새 제품의 진가를 알기 위해서는 비교가 필요하다. 고프로13, 액션5프로, 그리고 이번 액션6를 동일한 환경에서 비교해 본 결과가 흥미로웠다.

(1) 해상도와 센서 구조 차이

구분 DJI 액션 6 DJI 액션 5프로 고프로 13
센서 크기 1.1인치 정사각형 1/1.3인치 직사각형 1/1.9인치 세로형
최대 해상도 4K 60P (1:1) 5K 60P (16:9) 5.3K 60P
조리개 F2~F4 가변 F2.8 고정 F2.5 고정
내장 메모리 50GB 없음 없음

고프로13은 여전히 해상도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그러나 다이나믹 레인지, 색 표현, 저조도 노이즈 억제력에서는 DJI 액션6가 앞선다. 특히 조리개가 광량을 직접 조절하는 방식은 영상의 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 영상 안정화와 화각

액션6는 ‘락스테디’, ‘호라이즌 밸런싱’, ‘호라이즌 스테디’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심지어 1:1 오픈게이트 촬영에서도 모든 안정화 옵션이 활성화된다. 고프로13은 8:7 모드에서는 화각 제한이 있어, 같은 조건에서 손떨림 보정 성능을 비교하기 어려웠다.

(3) 색감과 필름톤 모드

새롭게 추가된 필름 모드는 생각보다 실용적이었다. CC, NC, TR, NV 네 가지 컬러톤이 있고, 30~50% 강도로 조절 가능했다. 나는 TR 모드(은은한 톤)를 가장 자주 사용했고, 보정 없이도 충분히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비교 후 느낀 판단 기준

  • 화질만 본다면 고프로13은 해상도 중심
  • 조작성과 활용도는 액션6의 완승
  • 균형 잡힌 조합을 원한다면 액션6 + 매크로 렌즈 세트가 효율적

고프로는 여전히 5K 촬영이라는 타이틀을 지니지만, 실제로는 화질보다 ‘활용성’에서 밀린다. 특히 조리개가 고정이라 조도 변화가 심한 여행 촬영에는 DJI 액션6가 훨씬 안정적이었다.

 

4. 세부 기능과 활용 팁

(1) 오픈게이트의 편리함

정사각형 센서는 편집 과정에서 자유도가 높다. 한 번 촬영해 두면 세로 영상용 쇼츠, 가로 영상용 브이로그, 둘 다 한 번에 제작이 가능했다. 특히 차량 내부나 여행지 브이로그에서 ‘다시 찍지 않아도 되는 여유’를 체감했다.

(2) 필름 모드와 매크로 렌즈 조합

매크로 렌즈는 물속 사용은 제한되지만, 실내 촬영에서는 강력했다. F2로 열면 피사체가 도드라지고 배경이 부드럽게 흐려져서 ‘작은 피사체 강조’에 좋았다.

(3) 배터리 효율과 발열 관리

밝기 최대로 설정하고 4K 30P 기준 약 2시간8분 촬영이 가능했다. 화면을 꺼 두면 더 길게 촬영할 수 있었다. 내장 메모리가 다 차면 자동으로 녹화가 종료되므로 장거리 촬영 시에는 SD카드 병행이 좋았다.

 

활용해 보니 유용했던 설정 조합

  • 1:1 비율 + F2.8 + 락스테디 플러스 + 자연스러운 광각 : 브이로그, 여행지 촬영에 적합
  • 4K 60P + F4 + 호라이즌 스테디 : 실외 액션이나 스포츠 장면에 안정적
  • 필름톤 TR 30% : 인물 중심 영상에 부드러운 색감 연출

촬영 중간에 조리개가 자동으로 바뀌며 빛갈라짐이 생길 때가 있는데, 이게 오히려 영상에 깊이를 준다. 단, 매크로 촬영에서는 너무 조리개를 열면 초점 맞추기가 까다로우므로 F2.8 이상으로 조여주는 게 좋다.

 

5. 마치며

DJI 액션6는 단순히 신형 액션캠이 아니라, 촬영 방식 자체를 바꾼 모델이다. 1:1 오픈게이트와 가변 조리개라는 조합은, 영상 편집자나 여행 브이로거에게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 고프로13이 해상도 중심이라면, 액션6는 밝기·조작성·편집 자유도 중심의 제품이다.

내가 써 본 결과, 낮에는 선명하고, 밤에는 노이즈가 적고, 접사에서는 포커스 범위가 넓었다. 배터리 호환성, 필름톤, 색 표현까지 감안하면, 2025년 기준 액션캠 시장의 기준점은 DJI 액션6라 해도 과하지 않다.

다음 세대에서는 1인치 센서가 들어가길 기대하지만, 지금의 액션6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 이 정도면 ‘작은 바디에 담은 시네마 감성’이라 부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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