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촬영이 이렇게 편해질 줄이야, Accsoon M7 Pro 필드모니터 체험기

시작하며

촬영 현장에서 무선 필드모니터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까워졌다. 최근 사용해 본 Accsoon CineView M7 Pro는 단순히 ‘화면만 보여주는 장비’가 아니었다. 이 제품은 무선 송수신, 카메라 제어, 안드로이드 OS 활용까지 가능한 만능형 모니터로, 말 그대로 “무선 세상”을 제대로 구현한 느낌이었다. 현장에서 직접 써본 경험을 중심으로, 이 모니터의 특징과 실제 편의성을 정리해 보았다.

 

1. 외관과 구성부터 탄탄했다

이 제품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묵직한 안정감이었다. 알루미늄 합금 재질로 만들어져 있고, 약 500g의 본체 무게 덕분에 휴대성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NP-F 타입 배터리 2개를 장착하면 제법 묵직해진다. 대신 그 덕에 장시간 촬영에도 끊김 없이 전원을 유지할 수 있다.

 

(1) 전원 옵션 다양성

  • NP-F 듀얼 배터리 슬롯
  • USB PD 입력(고출력 보조배터리 사용 가능)
  • USB-C 5V 출력으로 다른 액세서리 전원 공급 가능

 

(2) 단자 구성

  • HDMI 입·출력
  • SDI 입·출력
  • 3.5mm 마이크·헤드폰 단자
  • SD 카드·USB 3.0 포트

결론부터 말하면: 전원·입출력·확장성 모두 ‘현장 중심형’으로 설계돼 있었다.

 

2. 펌웨어 업데이트는 꼭 두 번 해야 한다

초기 설정에서 가장 중요한 게 펌웨어 업데이트다. Accsoon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버전을 SD카드나 외장 메모리에 넣어 두 번 연속 실행해야 한다.

처음 한 번만 진행하면 TX 모드에서 스마트 기기 인식이 안 되는 오류가 생길 수 있다. 나도 실제로 첫 업데이트 때 연결이 안 됐는데, 두 번째 업데이트 후엔 완전히 해결됐다. 공식 매뉴얼에도 “두 번 진행”이 명시돼 있으니, 처음 설치 시 꼭 이 절차를 지켜야 한다.

 

3.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스마트 모니터’ 느낌

이 제품은 단순한 모니터가 아니라 안드로이드 OS가 내장된 독립형 기기다. 처음 전원을 켜면 스마트패드처럼 부팅 과정을 거치며, 인터넷·블루투스·앱 설치까지 가능하다.

 

(1) 주요 기능 요약

  • 화면 아래에서 위로 스와이프 → 일반 안드로이드 메뉴 진입
  • 파일 탐색기, Wi-Fi 설정, 앱 설치, 저장된 영상 재생 가능
  • 밝기 조정, 시스템 설정 모두 터치로 제어 가능

안드로이드 기기와 동일한 조작감이지만, 촬영 현장용으로 특화된 기능 앱(Accsoon CineView)이 별도로 탑재되어 있다.

 

4. 세 가지 모드로 구분되는 핵심 기능

Accsoon M7 Pro의 가장 큰 장점은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1) 모드별 기능 정리

모드명 기능 활용 상황
모니터 모드 카메라 직접 연결 후 일반 모니터로 사용 HDMI 연결 시 기본 모드
RX 모드 (수신기) 다른 송신기에서 영상 수신 무선 모니터링용
TX 모드 (송신기) 다른 장치나 스마트폰으로 영상 송출 감독·보조촬영용 분리 모니터링

모드를 변경할 때는 자동 재부팅이 진행된다. 무선 송수신이 모두 가능한 ‘올인원 구조’라는 점에서, 별도의 송신기 세트 없이도 활용도가 높았다.

 

5. 카메라 제어 기능이 진짜 편했다

USB-C 케이블 하나로 카메라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소니 FX3, 캐논 일부 모델에서는 셔터·조리개·ISO·녹화 버튼까지 조작할 수 있었다.

직접 써본 인상은 이랬다.

“케이블을 연결하자마자 모니터에서 카메라 세팅이 뜨는 순간, 진짜 모니터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걸 실감했다.”

게다가 무선 제어(IP 연결)도 가능해 케이블 없이 FX3를 완벽히 조작할 수 있다. 촬영 중 삼각대에서 떨어져 포커스만 조정해야 할 때, 이 기능의 진가가 드러났다.

 

6. 모니터 기능만 봐도 ‘없을 게 없었다’

화면 도구는 거의 모든 촬영 환경을 커버할 정도로 다양했다.

 

(1) 주요 모니터링 기능

  • 히스토그램 / 벡터스코프 / 웨이브폼
  • 포커스 피킹, 제브라 패턴, 3D LUT, 퍼스 컬러
  • 아나모픽 디스퀴즈(렌즈 보정용)
  • 오디오 레벨 모니터링

또한 화면 캡처 및 내부 녹화도 지원한다. 이건 현장에서 디스플레이 정보를 직접 저장해야 할 때 굉장히 유용했다. 특히 “카메라 녹화와 모니터 녹화를 동기화”할 수도 있어서, 한 번의 터치로 둘 다 저장이 가능했다.

 

7. 무선 연결 성능은 실제로 어느 정도일까?

제조사 스펙상 최대 350m 무선 거리를 지원하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환경에 따라 다르다. 테스트 결과, 100~150m 정도까지는 안정적이었고, 나무나 구조물이 많은 환경에서는 끊김이 약간 발생했다.

 

(1) 테스트에서 확인한 결과

  • 5GHz + 2.4GHz 듀얼 안테나로 간섭 최소화
  • RX 모드에서는 지연 거의 없음
  • 스마트폰 연결 시는 약간의 딜레이 존재

핵심 결론: 모니터 간 무선 연결은 매우 안정적이지만, 스마트폰 수신은 환경 영향을 받는다.

 

8. 밝기와 컬러 정확도도 인상적이었다

M7 Pro의 디스플레이는 7인치, 최대 밝기 1,000니트 수준이다. 야외 촬영에서도 시인성이 뛰어났고, 아이폰 17 프로 맥스와 비교해도 밝기 차이가 크지 않았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컬러 매칭 정확도다. 제품 패키지 안에는 ‘컬러 캘리브레이션 차트’가 동봉되어 있었는데, 실제로 맥북 프로 M4와 나란히 비교해도 색상 차이가 거의 없었다. 후반 색보정 작업을 고려한다면, 이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다.

 

9.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도 있었다

1. 안드로이드 UI 조작이 다소 복잡했다. 일반 모니터처럼 직관적이진 않아서, 메뉴 구조를 익히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

2. 펌웨어 업데이트 방식이 불편했다. 와이파이로 직접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반드시 외장 메모리를 사용해야 했다.

3. 전용 케이스 미포함. 별도 브랜드(락차)에서 전용 케이스와 케이지를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펌웨어 업데이트가 꾸준히 이어지는 브랜드 특성상, 이런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10. 이런 사용자에게 특히 추천한다

다양한 사용자층 중에서도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에 추천할 만하다.

 

(1) 이런 경우에 적합했다

  • 현장 모니터링이 잦은 1인 제작자
  • 무선 송수신 세트를 따로 쓰던 감독/촬영감독
  • 컬러 보정·프리뷰를 정확히 보고 싶은 영상 전문가
  • 카메라 제어를 모니터 한 대로 끝내고 싶은 사용자

조언하자면: 단순히 ‘영상 모니터’로만 쓸 계획이라면 과한 사양일 수 있다. 하지만 무선 송수신과 카메라 제어를 한 번에 해결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이 제품이 대안이 될 것이다.

 

마치며

Accsoon CineView M7 Pro는 단순한 모니터가 아니라, 촬영 시스템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장비였다.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기능과 편의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선택이다. 지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와 국내 기술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장비 완성도를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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