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도 드디어 RCS 메시지 적용, 달라진 점 정리

시작하며

아이폰에서도 RCS 메시지가 적용되면서, 기존 문자 앱이 카카오톡처럼 바뀌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어떤 기능이 달라졌고, 사용자 입장에서 어떤 점이 실질적으로 달라지는지 확인해봤다.

 

1. 아이폰에서도 RCS 메시지를 쓸 수 있게 된 이유

왜 이제야 애플이 RCS를 받아들였을까?

지금까지 애플은 자사 생태계를 고수하며 아이메시지에 집중해왔다. 안드로이드에서는 2019년부터 RCS를 지원했지만, 애플은 오랫동안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다 2024년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규제 대응 차원에서 점진적으로 RCS 지원을 시작했다.

이번에 국내에서도 iOS 26 업데이트에 맞춰 SKT, KT, LG유플러스가 아이폰 RCS 메시지 서비스를 공식 지원하게 된 것이다.

내가 쓰는 아이폰 13에서도 이번 iOS 26 업데이트 후, 기본 설정에서 RCS 메시지가 활성화돼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안드로이드 사용자와도 좀 더 자연스러운 메시지 소통이 가능해졌다.

 

2. 기존 문자와 RCS 메시지, 어떤 점이 달라졌나?

문자 앱인데도 메신저처럼 쓸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기존 문자 앱이 불편했던 이유 대부분을 RCS가 해소한 셈이다.

📑 이번에 바뀐 기능, 이건 알아두자

구분 기존 문자(SMS/MMS) RCS 메시지
글자 수 한글 70자 / 1,000자 제한 최대 2,730자
사진·영상 전송 1MB 이하, 품질 저하 최대 300MB, 고화질 유지
이모티콘 일부 기본 제공 다양한 이모티콘 지원
읽음 확인 불가능 가능
입력 중 표시 없음 실시간 표시 가능
그룹 채팅 거의 불가 최대 100명 가능
전송 방식 통신망 기반 모바일 데이터 또는 와이파이
요금 문자 요금 적용 5MB 이하 무료 전송 (이통3사 기준)

특히 사진이나 파일 전송이 훨씬 수월해졌다. 예전에는 MMS로 보내면 파일이 깨지거나 전송 실패가 많았는데, RCS는 데이터 기반이라 와이파이나 5G 환경이면 빠르게 전송된다.

내가 써봤을 때도 고화질 이미지가 그대로 전달되어 업무용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

 

3. 아이폰에서 RCS 메시지를 설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iOS 26부터는 설정만으로 바로 쓸 수 있다

아이폰 11 이상 모델을 사용 중이라면, iOS 26 업데이트 후 기본 설정에서 RCS 메시지를 쓸 수 있다.

📑 아이폰에서 RCS 메시지 켜는 방법

  • 설정 앱 > 메시지 항목으로 들어간다.
  • 하단에 있는 ‘RCS 메시지’ 항목이 켜져 있는지 확인한다.
  • 기본적으로는 활성화되어 있으나, 꺼져 있다면 수동으로 켤 수 있다.

RCS 메시지는 기본 문자 앱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 앱 설치가 필요 없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채팅플러스'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4. 파란색 말풍선 vs 초록색 말풍선, 헷갈린다면

아이폰에서는 말풍선 색으로 서비스 방식을 구분할 수 있다

처음에는 나도 헷갈렸는데, 아이폰에서는 파란색 말풍선은 아이메시지, 초록색은 RCS나 일반 문자다. 특히 RCS 메시지도 초록색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같은 색이더라도 내용 전송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초록색 말풍선이라고 무조건 무료는 아니라는 것이다.

RCS 기반이면 데이터 요금으로 처리되지만, 상대방이 RCS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SMS로 전환되면서 문자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요금 부과 여부는 상대방의 설정이나 기기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주 문자를 주고받는 사람끼리는 설정을 맞춰두는 게 좋다.

 

5. 채팅플러스 기능은 어디까지 쓸 수 있을까?

문자 앱으로도 가능해진 다양한 기능들

이통3사와 삼성전자가 함께 만든 ‘채팅플러스’ 서비스가 RCS의 대표적인 구현이다.

내가 갤럭시 쓸 때 써봤던 기능인데, 이제는 아이폰에서도 일부 연동된다.

📑 채팅플러스에서 가능한 주요 기능들

  • 단체 문자 / 그룹채팅 (최대 100명)
  • 읽음 확인 및 메시지 취소
  • 고화질 이미지·영상·파일 전송
  • 송금, 선물하기 등 플러그인 기능 (일부 안드로이드 전용)
  • SKT 갤럭시 사용자에 한해 PC에서도 문자 전송 가능

참고로 5MB 이하 파일은 데이터 요금이 면제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꽤 실용적인 장점이 된다.

 

6. 카카오톡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건 궁금했다: 카톡 대신 쓸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일상 대화용으로는 아직 카카오톡이 유리하다.

하지만 기업용 메시지, 공공기관, 금융 서비스 알림용으로는 RCS가 앞으로 더 많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카카오톡 vs RCS 메시지 비교

항목 카카오톡 RCS 메시지
사용 방식 앱 설치 필요 기본 문자 앱
플랫폼 제한 앱 기반 운영체제 연동
확장 기능 다양 (송금, 채널, 쇼핑 등) 일부 가능 (송금, 선물 등 제한적)
기업 메시지 알림톡 중심 브랜드 프로필 기반
메시지 신뢰도 일부 스팸 혼재 인증 기반으로 스팸 위험 낮음
사용자 습관 높은 의존도 초기 단계

내가 보기엔 가족, 친구와의 소통은 여전히 카카오톡이 편하지만, 기업 메시지는 RCS로 빠르게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7. 대량 문자 발송 제한도 알고 있어야 한다

문자 발송이 많은 사람은 이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

최근 스팸 방지를 위한 규제로 인해 하루 500건 이상의 문자 발송은 제한되고 있다.

광고 목적이 아니더라도, 하루 200건 이상 문자 발송이 10일 넘게 이어지면 제한이 생길 수 있다.

📑 대량 문자 제한 관련 요약

  • 하루 최대 500건까지 가능
  • 하루 200건 이상 발송한 날이 10일 이상일 경우 제한
  • 수신자 기준 건수 계산
  • 예외 상황은 ‘이니셜’ 앱을 통해 신청 가능

 

마치며

아이폰의 RCS 메시지 도입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문자 서비스 자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

기존 SMS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메신저 앱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아직은 카카오톡의 입지가 강하지만, 업무용 문자나 기업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는 RCS가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iOS 26 업데이트 후 메시지 설정을 확인하고 자신의 요금제와 사용 용도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 것이 좋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수노(SUNO) AI 프롬프트 잘 쓰는 법: 장르부터 송폼까지 쉽게 정리

애플워치 watchOS 26에서 달라진 애플워치 기능 총정리: 실사용 변화는?

DJI Studio 앱으로 360 영상 편집하는 기본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