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에서도 스튜디오급 사운드, 젠하이저 HDB 630의 진짜 차이

시작하며

무선에서도 스튜디오처럼 정밀한 소리를 듣고 싶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늘 아쉬웠던 건, 아이폰이나 갤럭시에선 고급 코덱이 막혀 있다는 점이었다.

젠하이저 HDB 630은 이 한계를 ‘동글’이라는 솔루션으로 풀어냈고, 실제로 써보니 무선이라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연결성과 음질을 보여줬다.

 

1. 왜 HDB 630을 써보게 되었는가

내가 이걸 고른 이유: 단순히 젠하이저 브랜드 때문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다양한 무선 헤드폰을 써봤지만, 항상 한 가지가 아쉬웠다.

바로 고음질 음원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것. 특히 LDAC나 aptX Adaptive 같은 고급 코덱이 아이폰에서는 막혀 있는 구조 때문에, 아무리 좋은 헤드폰이라도 100% 성능을 끌어낼 수 없었다.

그런데 HDB 630은 이 한계를 ‘BTD 700 동글’로 완벽하게 해결하고 있었다.

동글이 기본 구성에 포함된다는 건, 단순히 음향기기를 판 게 아니라 ‘무선 고음질 솔루션’을 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스튜디오와 무선 환경의 간극을 줄인 기능들

EQ 조정부터 크로스피드, 동글 연결까지 — 디테일이 다르다.

(1) 이건 어떤 상황에서도 '내 소리'로 만든다: EQ 조정 기능

HDB 630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EQ 조절의 자유도였다.

그래픽 EQ, 파라메트릭 EQ, 그리고 사운드 체크 기반 자동 맞춤까지.

내가 주로 쓴 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 내가 자주 쓴 EQ 설정 방법은 이랬다

  • 그래픽 EQ + 베이스 부스트만 켠 상태 → 저음은 묵직하게, 고역은 번들 설정으로 안정감 유지
  • 파라메트릭 EQ에서 20Hz와 12kHz를 살짝 올린 설정 → 더 선명하면서도 덜 피곤한 음색

사운드 체크 기능은 EQ 지식이 없는 사람도 취향에 맞는 사운드를 찾아가도록 유도해 주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도 꽤 유용하게 느껴졌다.

 

(2) 크로스피드 기능으로 스피커처럼 들리는 경험

헤드폰은 기본적으로 좌우 분리가 강하다.

하지만 스피커 환경은 다르다. 왼쪽 소리가 오른쪽 귀에도 들어오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HDB 630은 이 차이를 ‘크로스피드’ 기능으로 메웠다.

📑 크로스피드 설정에 따른 청취 변화

  • 끄기: 완전히 분리된 사운드
  • 낮음/높음: 스피커처럼 믹싱된 공간감

실제로 ‘높음’으로 설정했을 때, 마치 소형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를 앞에 두고 듣는 느낌이 들었다. 음악을 오래 들어도 귀가 덜 피로했다.

 

3. 스마트폰의 한계를 동글이 해결해 준다

이건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다. 아이폰·갤럭시의 음질을 바꿔준다.

📑 내가 써보며 느낀 동글의 장점은 이랬다

구분 기존 블루투스 연결 BTD 700 동글 연결
연결 방식 블루투스 직접 연결 USB-C로 연결된 외부 송신기
음질 코덱 SBC, AAC 정도 aptX Adaptive(최대 96kHz)
연결 안정성 지하철·버스에서 끊김 있음 거의 끊김 없음
레이턴시 영상에서 약간의 딜레이 지연 거의 없음
사용 가능 기기 스마트폰만 스마트폰, 태블릿, PC 모두

요약하면, ‘동글이 있느냐 없느냐’가 곧 고음질을 들을 수 있느냐 없느냐였다.

실제로 나는 아이폰 13프로에 연결했는데, 동글 덕분에 애플뮤직 무손실 음원이 aptX Adaptive로 재생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4. 착용감, 디자인, 그리고 실제 사용 느낌은?

첫 느낌은 ‘모멘텀과 비슷하다’였지만, 몇 가지는 확실히 다르다.

📑 외관과 착용감에서 눈에 띈 변화

  • 이어패드가 가죽으로 되어 있고 착용감이 훨씬 부드러웠다. 장시간 착용에도 귀에 눌림이 거의 없었다.
  • 하우징 구조가 더 깊어졌다. 드라이버 내 공기 순환이 더 원활해지고 소리가 더 안정적이었다.
  • 노이즈 캔슬링은 ‘적응형’ 실시간으로 주변 소음을 분석해서, 특정 영역만 줄여주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는 바람 소리 줄이는 ‘안티윈드’ 옵션이 꽤 효과적이었다.

 

5. 이런 부분이 궁금했다, 써보니 알겠더라

이건 어떤가? 내가 직접 써보고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답

Q. 음악 외에도 영상, 게임용으로 괜찮을까?

동글을 쓰면 영상 딜레이가 거의 없다. 영상 편집할 때도 쓸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이었다.

 

Q. 터치 컨트롤은 어떤가?

오작동이 조금 있었다. 그래서 나는 아예 꺼놓고 쓰는 걸 선호했다. 다행히 이 기능은 설정에서 끌 수 있다.

 

Q. 배터리는 어느 정도 가나?

일반적인 무선 연결로 60시간까지 가능했다. 고해상도 모드로 쓰면 조금 줄어들지만, 하루 종일 써도 부족함 없었다.

 

6. 이런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무선 환경에서도 음악에 진심인 사람에게 이만한 선택은 없다.

📑 이런 경우라면 고민할 필요 없다

  • 아이폰이나 갤럭시 사용자면서 고음질 음원을 제대로 듣고 싶은 사람
  • 유선급 음질을 무선에서 기대하는 사람
  • 영상 편집, 게임 등 레이턴시가 중요한 작업도 함께 하는 사람
  • EQ를 만지며 자신만의 사운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

결론부터 말하면, HDB 630은 ‘하드웨어’가 아닌 ‘시스템 전체’를 바꿔주는 제품이었다.

 

마치며

젠하이저 HDB 630은 단순한 무선 헤드폰이 아니었다.

동글을 포함한 전체 솔루션, 그리고 사용자 맞춤형 설정들이 모여,

마치 유선 모니터링 헤드폰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음악을 진지하게 듣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아이폰에서도 진짜 고음질을 원했던 사람이라면

이 제품은 ‘가성비’라는 단어보다 ‘가치’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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