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 S11 리뷰: S펜부터 디스플레이까지 뭐가 달라졌나?

시작하며

2025년형 갤럭시 탭 S11이 드디어 공개됐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성능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디자인, 무게, S펜 구조까지 전면 개편된 것이 특징이다. 직접 써보니 ‘왜 이걸 자신 있게 출시했는지’ 확실히 느껴졌다.

 

1. 이번 갤럭시 탭 S11, 가장 크게 바뀐 점은?

가장 먼저 체감된 건 ‘무게’와 ‘그립감’이었다.

이번 S11 시리즈는 전작보다 무려 30g 가까이 가벼워졌고, 두께도 더 얇아졌다. 울트라 모델 기준으로는 화면이 워낙 크기 때문에 가벼움이 주는 체감이 더욱 컸다. 처음 들었을 때, “어? 진짜 얇다”는 말이 바로 나왔다.

이건 단순한 소재 변경이 아니라 구조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S펜 충전 방식이 달라졌고, 뒷면 부착 기능이 사라지며 불필요한 부품이 빠졌다.

 

🧲 무게 줄이면서 달라진 점 정리

항목 전작 S10 이번 S11
S펜 부착 위치 위/뒤 모두 가능 위쪽만 가능
S펜 충전 방식 무선 충전 모듈 내장 충전 모듈 제거
배터리 내장 여부 있음 없음
펜 무게 약간 묵직 가볍고 균형감 좋음

 

내가 이 제품을 써보며 가장 먼저 느꼈던 건 ‘불필요한 기능을 과감히 없애고 본질에 집중했다’는 점이었다.

 

2. S펜 변화, 이번엔 진짜 다르다

연필처럼 생겼다. 그리고 정말 편하다.

신형 S펜은 디자인 자체가 연필처럼 육각형에 가까운 구조로 바뀌었다. 덕분에 굴러가지도 않고, 손에 착 감긴다.

(1) 그립감이 정말 좋아졌다

이전 S펜은 한쪽만 평평해서 필기할 때 방향을 맞추기 애매했는데, 이번 건 전체가 평평한 디자인이라 어느 방향에서든 편하게 쥘 수 있다.

(2) 지우개 사용도 편해졌다

지우개 기능을 쓰기 위해 펜을 돌릴 필요 없이 바로 버튼에 손이 닿는다. 이건 써보면 진짜 체감이 크다.

🖊️ 펜촉 비교 요약

항목 구형 S펜 신형 S펜
교체 방식 도구 필요 손톱으로 교체 가능
마찰감 더 높음 약간 낮아졌지만 안정적
내구성 상대적으로 낮음 향상된 구조
호환성 구형 전용 신형 전용 (구형과 미호환)

 

써보며 느낀 점: 예전엔 펜촉 바꾸는 게 귀찮아서 그냥 마모된 채로 쓰곤 했는데, 이번엔 정말 쉽게 교체돼서 학생이나 필기 많이 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3. 성능은? 디멘시티 칩셋, 아쉽지만 아쉬움만은 아니다

이번에도 미디어텍 디멘시티 9300 시리즈가 들어갔다. 성능만 놓고 보면 스냅드래곤 8 Gen3 Elite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체감 성능이 꽤 괜찮았다.

처음엔 나도 “또 디멘시티냐”는 생각이 있었지만, 이번엔 이야기가 다르다. 성능 외적인 부분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 디멘시티가 들어갔지만 괜찮았던 이유

  • S펜 성능이 체감될 만큼 향상
  • 디스플레이 밝기 개선
  • 배터리 지속 시간 상승
  • 스피커 품질 대폭 향상

전작 S10에 비해 단순히 칩만 바꾼 게 아니라 기본기 전체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봐야 한다.

 

4. 디스플레이와 오디오, 체감 업그레이드가 확실했다

이번엔 진짜로 밝아졌다. 그리고 소리도 달라졌다.

(1) 디스플레이 밝기

기존에는 “왜 이렇게 어두워?” 소리 듣던 갤탭이었는데, 이번엔 확실히 M4 아이패드 프로급 밝기까지 올라왔다.

(2) 화면 구조 변화

픽셀 배치와 화이트밸런스도 달라졌다. 이전보다 색감이 더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톤으로 바뀌었다.

(3) 스피커 성능

기존 삼성 태블릿 스피커는 고음만 찌르고 저음은 부족한 게 문제였는데, 이번엔 EQ 안 건드려도 깔끔하게 들릴 정도로 개선됐다.

🔊 오디오 품질 변화 요약

항목 전작 S10 신형 S11
저음 표현 약함 강화됨
고음 날카롭고 거슬림 자연스럽고 부드러움
EQ 튜닝 필요 필요함 거의 없음
블라인드 테스트 구분 가능 확실히 향상됨

 

개인적으로 스피커는 S11에서 가장 놀란 부분 중 하나였다. 이렇게까지 좋아질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5. 배터리와 액세서리, 의외의 디테일에서 놀랐다

(1) 배터리 지속 시간

S11 울트라 모델 기준, 영상 재생 시간에서 2시간 30분 이상 늘어난 결과가 나왔다. OLED 특유의 번인 우려도 최소화된 느낌이었다.

(2) AR 코팅 적용 여부

울트라 모델에는 AR 코팅이 들어가 있지만, 기본 모델에는 빠져 있다. 필름 없이 쓰는 분들에겐 아쉬운 부분.

(3) 펜과 액세서리 호환성

  • 신형 S펜은 기존 펜촉과 호환되지 않는다
  • 기존 S펜도 사용 가능하나, 펜 수납 방식이 달라짐

내가 이 제품을 골랐던 이유: 단순히 새로운 기능이 많아서가 아니다. '실제로 쓸 때 어떤 변화가 있는가'를 체감할 수 있어서였다.

 

마치며

갤럭시 탭 S11은 단순 스펙 업그레이드가 아닌, ‘사용자 경험’ 중심의 전면 개편 제품이다.

디멘시티 칩셋이 들어가서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 외의 개선점들이 이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특히 S펜 구조 변경, 무게 감소, 디스플레이 밝기 향상, 스피커 개선은 실제로 써 보면 “어? 확실히 좋아졌네”라고 느낄 수 있는 변화였다.

 

물론 모든 게 완벽하지는 않다. S펜 배터리 제거로 에어 액션 기능이 사라졌고, 기본 모델의 AR 코팅 미적용도 아쉽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S7 이후 가장 만족스러운 갤럭시 탭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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