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 랩스(Labs), 직장인은 물론 소상공인이 자영업자도 써봐야 하는 이유
시작하며
AI 도구 ‘퍼플렉시티 랩스’가 해외에선 이미 화제가 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모르는 이들이 많다. 실제 써보니 단순한 리서치 수준을 넘어, ‘보고서 생성부터 브랜드 사이트 제작’까지 손에 잡히는 결과물이 나왔다.
1. 퍼플렉시티 랩스, 기존 AI 툴과 뭐가 다른가?
하나의 프롬프트로 복합 작업을 처리해주는 AI.
퍼플렉시티(Pro 플랜 기준)의 ‘Labs(랩스)’ 기능은 단순한 질문 응답형 AI를 넘어, ‘에이전트 기반 자동 리서치 + 결과물 생성’이라는 구조를 지닌다. 일반적인 AI 도구가 하나의 응답을 생성하는 데 집중하는 반면, 퍼플렉시티 랩스는 리서치, 콘텐츠 제작, 시각화, 요약, 실행안 제시까지를 한 번에 다룰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2. 어떤 일들을 AI가 대신해줄 수 있을까?
대표적인 실사용 사례 4가지
활용 예시 | 설명 | 개인 사용 소감 |
---|---|---|
소상공인 매장 컨설팅 | 카페 운영자라는 가정 하에, 매장 상황·고객층·디자인 요청까지 입력 → 실행계획, 콘텐츠 전략, 로열티 프로그램 제안까지 자동 생성 | 프롬프트만 정리되면 전문가 컨설팅 없이도 실행안이 나왔다. 특히 SNS 아이디어가 실질적이었다. |
주식·파이낸스 데이터 분석 | “미국 빅테크 기업의 미래 투자 지출 추이 분석”을 단순 프롬프트로 요청 → 표, 시각화, 분석자료 생성 | 기존 GPT와는 다른 방향성. 시각화가 포함된다는 점에서, 직장 내 보고용 자료로 꽤 유용했다. |
인터랙티브 이커머스 지도 생성 | “지역별 이커머스 현황 시각화” 요청 → 수십 가지 데이터 통합 후 지도 시각화, 매출·성장률 등 필터 선택 가능 | 내 경우 한국 데이터의 실시간성은 다소 떨어졌지만, 인사이트를 얻기에는 충분했다. |
퍼스널 웹페이지 제작 | 영문 소개 페이지 제작 요청 → 내 경력과 전문성을 분석해 페이지 구성, 톤앤무드까지 커스터마이징 | ‘홈페이지 만드는 건 전문가 영역’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졌다. 색상까지 반영된 결과물은 놀라웠다. |
3. 얼마나 걸릴까? 진짜 10분 만에 끝날까?
결론부터 말하면 10분 만에 결과물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 예상 시간: 5~10분 (표기됨)
- 실제 소요 시간: 15~30분 이상
- 진행 중간에 사용자 입력 요구 있음 (예: 매출 수치, 목표 설정 등)
내가 직접 사용해본 결과, 랩스 기능은 한 번 시작하면 기다리는 시간도 '일'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중간에 다른 작업을 하거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효율적이다.
4. 퍼플렉시티 랩스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프롬프트 설계가 성패를 가른다.
잘 만든 프롬프트 예시 | 설명 |
---|---|
“성수동에 있는 카페를 운영 중입니다. 주요 고객은 20~30대 여성, 경쟁 카페는 A, B, C. 현재 고객 재방문율이 낮고, SNS 마케팅이 약합니다. 실행계획을 제안해 주세요.” | 구체적인 조건과 목표, 문제 상황을 모두 포함 |
“다음 색상 톤(연보라, 블랙, 화이트)을 반영한 브랜딩 홈페이지를 구성해 주세요.” | 디자인 요소를 함께 전달하면 시각화 품질 향상 |
나도 처음에는 간단하게 “카페 마케팅 전략 좀 알려줘” 정도로 시작했지만, 정교한 프롬프트로 바꾸니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나왔다. 명확한 컨텍스트 제공 = 좋은 결과물의 핵심이다.
5. 자주 묻는 질문들 (FAQ)
Q1. 랩스 기능은 무료인가요?
A. 아니오. 퍼플렉시티 Pro 요금제(월 20달러) 이상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Q2. 한국어 프롬프트도 가능한가요?
A. 가능하지만, 복잡한 요청일수록 영어 프롬프트가 안정적이다.
Q3. 결과물의 정확도는 어떤가요?
A. 기본적인 구조나 틀은 신뢰할 만하지만, 출처 기반 검토는 사용자 몫이다. 일부 오래된 자료를 포함하거나, 엉뚱한 인사이트가 나올 수 있다.
Q4. 발표자료(PPT)는 잘 만들어지나요?
A. PPT 자동 생성 기능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 보고서·계획서 등은 만족스러웠으나, 슬라이드 구성은 별도 툴 활용이 낫다.
6. 퍼플렉시티 vs 다른 AI 툴, 뭐가 다를까?
비교 항목 | 퍼플렉시티 랩스 | ChatGPT | 제미나이 |
---|---|---|---|
기능 범위 | 리서치, 분석, 콘텐츠 생성, 대시보드 구성 | 대화형 질의응답, 코드 작성 등 | 구글 생태계 연동 강점 |
시각화 | 우수함 (그래프, 지도 등 자동 생성) | 제한적 | 보통 |
프롬프트 친화성 | 복합형 프롬프트에 최적 | 자연어에 강함 | 구글 연동 특화 |
추천 대상 | 사업 운영자, 콘텐츠 기획자 | 전반적 사용 | 구글 사용자 |
7. 20달러의 가치는 충분했을까?
내가 느낀 퍼플렉시티 랩스의 가치는 명확했다:
- 사람에게 맡기면 몇십만 원짜리 작업을 20달러에 해결할 수 있다면, 가성비는 이미 입증된 셈이다.
- 다만, 빠른 작업이나 정밀한 프레젠테이션이 필요한 경우는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 이벤트나 1년 무료 프로모션(예: 나무증권 등)도 종종 있어서, 잘 활용하면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마치며
퍼플렉시티 랩스는 단순한 AI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에 투입 가능한 수준의 리서치형 AI 에이전트였다. 컨설팅, 마케팅, 전략 수립을 동시에 AI에게 맡길 수 있다는 건 확실히 시대가 달라졌다는 신호다.
그러나 여전히 ‘할루시네이션’이나 출처 신뢰성 문제, 기대 이하의 발표자료 퀄리티 같은 단점도 존재한다. 결국 이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사용자 역량에 달려 있다.
내 경험으로는, 명확한 목표와 정리된 프롬프트, 그리고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활용할 수 있다면 퍼플렉시티 랩스는 분명히 값어치 있는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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