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제컬렉션 컨버터블 냉장고, 손잡이부터 옵션까지 제대로 비교해봤다
시작하며
컨버터블 냉장고는 인테리어 만족도가 높고 구성도 다양한데, 모델명과 옵션이 복잡해 고르기 어렵다.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후회 없는 선택일까?
1. 컨버터블 냉장고, 인테리어에서 왜 인기일까
인테리어 공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다.
“냉장고는 꼭 컨버터블로 맞추세요.”
직접 가전을 고르기 시작하면서 왜 이 말이 나왔는지 실감했다. 포도어 냉장고보다 절개선이 적고 전면이 깔끔해서 전체 주방 분위기를 망치지 않는다. 특히 빌트인 가전을 고려하는 경우, 선택은 사실상 컨버터블로 좁혀진다.
나 역시 주방을 리모델링하면서 이 조건이 중요하게 작용했고, 주변 인테리어 시공사에서도 동일한 의견을 주었다.
2. 손잡이부터 고르자: 오토도어 vs 손잡이형
가장 먼저 결정할 것은 단연 문을 어떻게 열 것인지다.
📌 두 가지 문 여는 방식 비교
구분 | 오토도어 | 손잡이형 |
---|---|---|
열기 방식 | 터치로 자동 개폐 | 직접 잡고 여는 방식 |
디자인 | 전면이 깔끔함 | 손잡이 돌출로 약간 투박함 |
사용감 | 자동 개폐로 편리 | 직관적으로 빠름 |
단점 | 열리는 속도가 느림 | 디자인 선호도 낮음 |
가격대 | 상대적으로 비쌈 | 비교적 저렴 |
나는 평소 급한 성격이라 오토도어는 답답하게 느껴졌다. 처음엔 자동 기능이 편할 줄 알았지만, 매번 ‘딜레이’가 있어서 결국 손잡이형을 다시 눈여겨보게 되었다.
3. 모델명을 보면 냉장고가 보인다
처음에는 무작정 디자인만 보고 고르다가, 모델명을 이해해야 제대로 비교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모델명 하나만으로도 용도, 연식, 소재, 색상, 옵션까지 전부 확인 가능하다.
📌 LG 컨버터블 냉장고 모델명 예시: X324GB7
위치 | 항목 | 의미 |
---|---|---|
X | 냉장고 종류 | X: 냉장 / Y: 냉동 / Z: 김치 |
3,2 | 용량 | 약 300L대 |
4 | 연식 + 손잡이 구분 | 1,3: 손잡이형 / 2,4: 오토도어 |
G | 소재 | G: 글라스 / M: 메탈 / S: 스테인리스 |
B | 색상 코드 | 베이지, 그레이 등 |
7 | 내부 옵션 | 3/5/7/8 등 숫자별로 구성 다름 |
내가 이걸 고를 때 가장 헷갈렸던 건 같은 디자인이라도 X, Y, Z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냉동 전용(Y)이나 김치 전용(Z)을 냉장용으로 잘못 구매했다는 사례도 꽤 많았다.
항상 모델명의 첫 알파벳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4. 연식에 따라 바뀌는 기능과 소재
같은 모델명이라도 연식에 따라 옵션이 크게 달라진다.
📌 연도별 모델 숫자 비교
숫자 | 연도 | 손잡이 | 특징 |
---|---|---|---|
1 | 2021 | 손잡이형 | 초창기 모델 |
2 | 2022 | 오토도어 | 초기형 오토도어 |
3 | 2023 | 손잡이형 | 가성비 모델 |
4 | 2025 | 오토도어 | 최신형 + 제로클리어런스 적용 |
특히 4번 모델은 제로 클리어런스가 적용되어, 벽과의 간격을 최소화한 빌트인에 적합하다. 내가 고른 건 3번 모델인데, 오히려 가성비가 좋았고 디자인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5. 소재와 색상 선택도 모델명에 따라 제한된다
처음엔 단순히 ‘나는 그레이 메탈이 좋아!’ 하고 검색했지만, 원하는 색상이 해당 모델 연식이나 타입에 없어서 당황한 적이 있다.
📌 컨버터블 냉장고 소재별 색상
소재 | 주요 색상 |
---|---|
글라스 | 토프, 크림레몬, 에센스화이트, 크림피치, 베이지 |
스테인리스 | 실버, 맨나트, 미드나잇그린 |
메탈 | 화이트, 블랙, 그레이, 베이지 |
연식과 도어 방식에 따라 선택 가능한 색상이 제한된다. 내가 이걸 고를 때도 2025년 모델에선 메탈 그레이가 없어서 글라스 베이지로 바꿔야 했다.
내가 이걸 고른 이유: 결국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설치 가능 여부가 더 중요했다. 설치환경과 색상 가능 범위를 꼭 먼저 확인하자.
6. 내부 옵션의 차이, 숫자 하나로 결정된다
냉장고 내부는 다 비슷해 보이지만, 숫자 하나(마지막 자리)로 꽤 큰 차이가 난다.
📌 옵션에 따른 내부 기능 정리
숫자 | 내부 옵션 | 특징 |
---|---|---|
3 | 기본형 | 내부 화이트 / 탈취 기본형 / 기능 최소화 |
5 | 실속형 | UV 제외 / 와인렉·접이식 선반 없음 |
7 | 풀옵션 | 접이식 선반 / 와인렉 / UV 청정 탈취 포함 |
내가 선택한 건 5번 모델인데, 나중에 LG 서비스센터에서 접이식 선반과 와인렉을 따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
약 4만원 추가하면 7번 모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꿀팁: 7번과 가격 차이가 크다면 5번에 필요한 옵션만 추가하는 것이 가성비 최고다.
7. 도어 방향, SK 표기 꼭 확인해야 한다
냉장고 설치할 공간의 동선에 따라, 문이 어디로 열리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오토도어 모델은 설치 이후 변경이 어렵기 때문에 구매 전 확인 필수다.
- S 모델: 기본 세트 조합 (좌도어 기본)
- SK 모델: 우도어 고정형, 설치 후 방향 변경 불가
내 주방은 우측에서 냉장고를 열어야 편해서, SK 모델을 따로 골라야 했다.
혹시라도 방향을 잘못 고르면 주방 동선이 꼬일 수 있으니 반드시 사전 체크가 필요하다.
마치며
컨버터블 냉장고는 단순히 ‘예쁜 냉장고’가 아니라,
손잡이 방식 → 연식 → 소재 → 색상 → 내부 옵션 → 도어 방향까지 전부 따져봐야 하는 복합적인 선택지다.
나는 손잡이형 가성비 모델을 선택했고, 필요한 옵션만 추가해서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다.
정리하면, X324GB7이라는 모델명 하나로도 냉장고의 기능, 구성, 방향성까지 대부분 확인 가능하다.
구매 전에 모델명 해석만 제대로 알아도 후회 없는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 꼭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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