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컷 프로에서 실무자가 자주 쓰는 편집 단축키 7가지
시작하며
파이널컷 프로로 작업을 하다 보면 익숙한 기능만 쓰고 새로운 기능은 놓치기 쉽다.
하지만 실무에서 자주 사용하는 몇 가지 단축키와 설정만 잘 활용해도 작업 속도와 정밀도 모두 크게 향상될 수 있다.
1. 한눈에 확인 가능한 미디어 사용 범위 표시하기
편집 중 가장 자주 겪는 실수가 같은 클립을 여러 번 사용하는 것이다.
(1) 사용된 구간이 헷갈릴 때 이렇게 한다
타임라인에 올린 영상 클립 중 어떤 부분을 썼는지 확실히 알고 싶다면?
[보기] → [브라우저에서 사용된 미디어 범위 표시] 기능을 켜보자.
이렇게 하면 클립 내에서 이미 사용된 부분은 노란색으로 표시되어 헷갈리지 않는다.
내가 이 기능을 알기 전엔 자주 중복 사용으로 클립이 꼬였다.
단순해 보이지만, 한 번 켜두면 계속 도움되는 기능이다.
2. 하나의 클립에서 여러 구간 동시에 선택하는 법
여러 구간을 따로따로 잘라야 할 땐 이 팁이 필수다.
(1) 기본 선택은 한 번뿐, 이걸 누르면 중복 선택 가능
보통 I(인점), O(아웃점)을 눌러서 한 구간만 선택할 수 있지만,
Command 키를 누른 상태로 드래그하면 중복 선택이 가능하다.
스키밍을 켠 상태(S 단축키)면 더 빠르게 클립 구간을 찾을 수 있다.
📌 이렇게 유용하다
- 하나의 인터뷰 영상에서 여러 발언 부분을 추출할 때
- B컷을 다양한 위치에서 따야 할 때
3. fn + 백스페이스: 삭제에도 종류가 있다
클립 삭제할 때 단순히 '지우기'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백스페이스 하나에도 ‘차이’가 있다.
기능 종류 | 단축키 | 동작 설명 |
---|---|---|
일반 삭제 | 백스페이스 | 클립 삭제 + 전체 길이 줄어듦 |
간격 유지 삭제 | fn + 백스페이스 | 클립만 삭제, 전체 길이는 그대로 |
📌 이걸 언제 써야 할까?
완성된 타임라인에서 한 클립만 교체하고 싶을 때
→ fn + 백스페이스로 삭제하면 타이밍이 어긋나지 않아 수정이 편하다.
4. Z와 R 단축키의 ‘토글’ 방식 사용법
내가 자주 쓰는 기능 중 하나다.
툴을 바꾸지 않고도 Z(줌), R(범위선택)을 누른 채 사용하면 툴이 자동으로 복귀돼서 정말 편하다.
(1) Z → 줌 기능을 잠깐 쓰고 돌아오기
- Z 키 누른 채 드래그 → 확대됨
- 마우스 떼면 자동으로 선택 툴로 복귀
(2) R → 범위 선택도 동일하게 가능
- R 키 누른 채 드래그 → 오디오 볼륨 조절 등 빠르게 선택 가능
- 역시 자동 복귀됨
이걸 쓰고 나면 툴 전환하는 시간도 아깝게 느껴진다.
5. Option 키 하나로 매개변수 세밀하게 조절하기
텍스트나 이미지 위치 조정, 한 번에 정확하게 잡히지 않아 답답했던 적 있는가?
이럴 땐 Option 키를 누른 상태에서 드래그하면 된다.
📌 이렇게 달라진다
- 일반 드래그 → 이동폭 큼, 조절 어려움
- Option+드래그 → 이동폭 작음, 미세 조절 가능
특히 자막 위치 잡을 때 이 기능이 없으면 미묘하게 어긋난 걸 못 본다.
자주 쓰는 인스펙터의 X, Y 축 위치 조정 시 꼭 활용해야 한다.
6. 오디오 리타임 후 피치 유지 설정 바꾸기
타임랩스처럼 오디오의 속도를 조절할 때,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들리는 이유는 바로 ‘피치 유지’ 기능 덕분이다.
(1) 속도만 바꾸고, 음정은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면?
→ 피치 유지 ON (기본값)
(2) 음정까지 바뀌게 만들고 싶다면?
→ 피치 유지 OFF
📌 활용 예시
- 성우 목소리를 빠르게 만들되 자연스럽게 유지할 때: ON
- 빠른 속도에 맞춰 피치도 함께 올리고 싶을 때: OFF
타이밍 편집과 오디오 싱크를 동시에 고려할 때 필수다.
7. 이미지 연속 촬영본을 1프레임 단위로 넣는 방법
파이널컷 프로는 아직 시퀀스 이미지 임포트를 기본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직접 타임라인에 드래그하면 1프레임 단위로 쉽게 넣을 수 있다.
🖼 이미지를 1프레임 단위로 넣는 방법
- 파인더에서 이미지 전부 선택
- 타임라인에 바로 드래그
- → 자동으로 1프레임 단위로 배치됨
(추가 팁)
세로 사진이 모두 가로로 눕혀져 있다면?
→ 항목 보기 설정 후 '왼쪽으로 회전' 선택하면 일괄 회전된다.
타임랩스 촬영한 사진으로 영상 만드는 분에게 정말 유용한 팁이다.
마치며
파이널컷 프로는 생산성의 차이를 만드는 디테일한 기능들이 꽤 많다.
오늘 소개한 7가지 팁은 단순한 트릭이 아니라, 실무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필수 기능들이다.
익숙해지면 타임라인 편집 속도도 빨라지고, 결과물의 완성도도 올라간다.
내가 처음 이 기능들을 쓰기 시작했을 때 느꼈던 차이를 여러분도 꼭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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