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없는 환경에서 무선 이어폰 쓰는 법: AirFly 2 Pro 사용 후기

시작하며

AirFly 2 Pro는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환경에서도 무선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양방향 오디오 아답터다. 특히 장시간 비행 시 기내 화면 콘텐츠를 무선 이어폰으로 감상하고 싶은 사람이나,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에 이어폰을 꽂아야 할 때 실용성이 크다. 한동안 ‘이런 게 왜 필요하지?’ 싶은 제품이었지만, 막상 써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1. 왜 이런 제품이 여전히 필요한 걸까?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기기가 대세인 요즘에도 AirFly 2 Pro 같은 제품의 수요는 뚜렷하게 존재한다. 사용해보면 ‘아, 이래서 사람들이 찾는구나’ 싶은 상황이 의외로 많다.

📑 이런 상황에서는 AirFly 2 Pro가 유용하다

  • 기내 오디오 단자 활용 시: 비행기 화면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3.5mm 이어폰 단자를 이용해야 한다. 무선 이어폰 사용자에겐 불편하다.
  • 헬스장 런닝머신: 여전히 유선 단자만 있는 러닝머신이 많아, 운동 중 유선 이어폰이 아니면 사용이 어렵다.
  • 구형 자동차: 블루투스 연결이 불가능한 차량에 스마트폰 음악을 연결하려면 RX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 아이패드/닌텐도 스위치 연결: 블루투스 연결이 제한적인 기기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이 제품의 핵심은 유선 단자를 블루투스 무선 신호로 변환해주는 것이다. 특히 비행기처럼 인터넷도 없고 블루투스도 제한적인 공간에서, 무선 이어폰으로 소음 없이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크다.

 

2. 기내 실제 사용 후기: 이래서 편했다

26시간 비행을 경험한 사용자 후기로도 확인된 AirFly 2 Pro의 가장 큰 장점은 ‘기내 소음 환경에서도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1)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기내 콘텐츠 감상 가능

기내 좌석 팔걸이 밑에 있는 3.5mm 단자에 AirFly 2 Pro를 꽂으면, 에어팟 같은 무선 이어폰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2)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와 함께 사용 가능

소음이 극심한 비행기에서는 ANC 기능이 특히 유용하다. AirFly 2 Pro는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아도 이어폰의 ANC 기능을 독립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3) 기내 엔터테인먼트 감상에 최적화

요즘은 콘텐츠를 미리 다운받지 않아도, 기내에서 무료 제공되는 영화나 드라마가 많다. 이 콘텐츠들을 무선으로, 그리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3. 연결 방법 및 기능 정리

📑 AirFly 2 Pro 기본 기능 요약

  • 양방향 모드 지원: TX(송신), RX(수신) 전환 가능
  • 두 대 동시 연결 가능: 예를 들어 에어팟 2대 동시에 연결해 커플 시청 가능
  • 디지털 볼륨 연동: 기기 자체 볼륨 조절 기능이 블루투스 이어폰과 연동됨

(1) TX 모드로 설정 후 블루투스 이어폰 페어링

TX 모드(송신)로 스위치를 놓고, 페어 버튼을 눌러 에어팟 등의 이어폰을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2) ANC 기능 독립 작동

스마트폰 없이도 ANC 껐다 켜기가 가능하다. 이는 기기 내 설정이 이어폰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3) 볼륨 주의사항

기내 오디오 단자의 출력이 세면 디스토션이 생길 수 있다. 비행기 볼륨은 70% 전후가 적당하다.

 

4. 음질과 지연 시간은 괜찮을까?

무선 전환 과정에서 음질과 지연(레이턴시)이 걱정될 수 있다. 실제 테스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 직접 테스트로 확인한 결과

  • 음질 손실: 고주파 일부에서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인 감상 환경에서는 거의 구분 불가
  • 지연 시간(레이턴시): 영상 시청 시 입모양과 음성 싱크는 어긋남 없이 안정적
  • 노이즈 발생 문제: 일부 이어폰에서 연결 초기 스태틱 노이즈가 있었지만, ANC 재전환으로 해결 가능

중요한 건, 이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이 대부분 노이즈가 큰 공간이라는 점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미세한 음질 차이나 지연은 체감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5. 실사용 시 주의할 점

📑 알아두면 좋은 사용 팁

  • 처음 연결은 집에서 사전 세팅 추천: 공항이나 헬스장처럼 주변에 블루투스 기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페어링이 지연될 수 있다.
  • 중간에 ANC를 껐다 켤 경우 주의: 갑작스러운 소음 유입에 민감한 사람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 기기의 스위치, 버튼 조작법 익혀두기: 페어1, 페어2, TX/RX, 볼륨 조절 등 구조가 단순하지만 낯설 수 있다.

 

마치며

AirFly 2 Pro는 유선만 지원하는 환경에서 무선 이어폰을 활용하고 싶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특히 장시간 비행을 자주 하거나, 헬스장에서 음악을 즐기고 싶은 사람, 구형 기기와 무선 이어폰을 함께 쓰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제품의 완성도와 실사용 편의성이 기대 이상이며,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

단, ANC를 켜고 끄는 타이밍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사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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