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드레스룸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든 LG 스타일러 3벌 실사용 후기
실제로 드레스룸에 가전을 하나 들이는 일은 늘 망설이게 된다.
특히 공간이 넓지 않은 집이라면 더 그렇다. 나도 처음엔 ‘이게 들어갈까?’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그런데 이번에 LG 뉴 스타일러 3벌 모델을 직접 설치하고 사용해 본 뒤로는, 그 걱정이 완전히 사라졌다. 생각보다 훨씬 슬림하고, 옷장 사이에 딱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내 드레스룸은 방 한쪽 벽을 따라 만든 2평 남짓한 공간이다. 화장실 옆이라 습도도 높고, 여름이면 꿉꿉한 냄새가 살짝 올라오곤 했다. 그래서 사실 처음엔 ‘의류관리기보다 재습기가 더 절실한 상황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이 모델은 재습 기능까지 있어서, 설치하고 며칠이 지나자 드레스룸 특유의 눅눅함이 거의 사라졌다. 옷에 손을 대면 뽀송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드레스룸의 격을 올려주는 디자인
처음 문을 열고 실물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존재감이 과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가전이지만 가구처럼 보였다. 나는 화이트톤 인테리어를 선호하는데, 베이지가 살짝 섞인 뉴 스타일러의 플랫한 외관이 옷장과 완벽하게 어울렸다.
5mm의 여유 공간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다고 해서 살짝 의심했지만, 실제로 딱 맞게 들어갔다. 마치 원래 빌트인 되어 있던 것처럼. 설치기사님이 전원만 연결해 주고 가신 뒤, 바로 사용을 시작했다.
세탁소 대신 매일 쓰는 루틴이 되다
내가 이 제품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는 세탁소 때문이었다.
아침엔 문이 닫혀 있고, 퇴근하면 이미 문을 닫은 세탁소. 셔츠 하나 맡기려다 번번이 놓쳤다. 그래서 평소에도 한 번 입은 옷을 세탁기에 넣기엔 부담스럽고, 다시 입자니 찝찝한 애매한 옷들이 쌓이곤 했다.
지금은 그냥 집에 들어오면 바로 스타일러 문을 연다. 29분짜리 ‘표준 코스’를 누르고 씻고 나오면, 그새 뽀송하고 정돈된 상태로 옷이 걸려 있다. 주말엔 패딩이나 담요, 아이 인형 같은 것도 함께 돌린다.
스팀이 옷감 깊숙이 침투하면서 냄새와 세균을 동시에 잡아주는 ‘트루 스팀’ 기능이 들어 있다.
처음 써봤을 땐 솔직히 반신반의했는데, 회식 후 고기 냄새가 밴 코트를 넣어두고 꺼내보니 확실히 달랐다. 냄새가 거의 사라져 있었다. 땀 냄새, 담배 냄새, 지하철 냄새 같은 일상적인 찝찝함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다.
섬세한 옷을 위한 저온 건조의 힘
운동복이나 수영복은 특히 건조기 사용이 어렵다. 열에 약해서 형태가 망가지기 쉽다.
나는 필라테스를 오래 했는데, 요가복을 손빨래 후 욕실에 걸어두면 물이 뚝뚝 떨어지고 다음 날까지 축축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모델은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로 저온 건조가 가능하다. 뻣뻣해지지 않고 색깔도 변하지 않는다.
밤에 세탁 후 넣어두면 아침에 바로 입을 수 있을 정도로 건조되어 있고, 냄새도 없다.
특히 겨울철 패딩 관리에선 그 진가가 드러난다.
한 번 돌려주면 죽어 있던 충전재가 다시 살아난다.
아이 교복이나 남편 셔츠처럼 매일 입는 옷도 주름이 완전히 펴지진 않아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나온다.
드레스룸의 공기를 바꾼 재습 기능
가장 놀랐던 건 ‘재습’이었다.
드레스룸이 화장실 옆이라 습기가 늘 고민이었는데, 하루 최대 10L까지 제습이 가능하다는 설명 그대로였다.
운동하고 돌아와서 옷을 넣어두면, “재습이 완료되었습니다.”라는 알림이 들려온다.
아침에 문을 열면 공기가 달라져 있다. 냄새도 거의 없다. 사실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별도의 재습기를 살 필요가 없어졌다.
작지만 꽉 찬 기능, 그리고 앱 연동의 편리함
앱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점도 꽤 유용했다. LG ThinQ 앱을 깔아두면 패딩, 수영복, 모자, 목도리 등 다양한 코스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코스가 40가지나 되는데, 자주 쓰는 건 ‘패딩 리프레시’, ‘미세먼지 제거’, ‘생활패브릭 케어’ 정도다.
출근 준비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시작만 눌러두면, 아래층에서 아침밥을 먹고 있을 때 “의류 관리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알림이 온다.
시간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되는 점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의류관리기의 역할을 넘어 생활가전이 되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스타일러의 조건은 네 가지다.
첫째, 세탁소 대신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생활 효율적일 것.둘째, 냄새와 위생을 동시에 관리해 줄 것.
셋째, 섬세한 옷도 손상 없이 건조할 수 있을 것.
넷째, 작은 공간에서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을 것.
이 네 가지를 모두 충족한 모델이 바로 LG 뉴 스타일러 3벌이었다.
슬림한 디자인 덕분에 작은 드레스룸에도 쏙 들어가고,
하루 다섯 번을 돌려도 조용하고 안정적이다.
이젠 드레스룸 문을 열 때마다 정리된 공기와 깔끔한 옷 냄새가 반긴다.
오늘로 사용한 지 두 달째.
처음엔 단순히 옷 관리용으로 들였는데, 지금은 재습기와 탈취기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인테리어적으로도 공간을 더 세련되게 만들어 줬다.
무엇보다 “이게 꼭 필요할까?”라고 망설였던 마음이 “왜 진작 안 샀을까”로 바뀌었다는 점, 그게 진짜 후기다.
요즘처럼 일상이 바쁜 사람이라면, 하루의 작은 편리함이 삶의 균형을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의류관리기는 단순한 가전이 아니라, 생활 리듬을 정돈해 주는 조용한 조력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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