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M5 써보니, 진짜 달라진 건 이 세 가지였다

비전 프로 M5, 착용감부터 성능까지 달라진 이유

처음 M5 모델을 착용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무게감의 분산이었다.
기존 비전 프로는 얼굴 앞쪽으로 눌리는 느낌이 은근히 있어서 오래 착용하면 피로가 왔는데, 이번엔 듀얼 니트 밴드가 적용되면서 그 불편이 많이 줄었다.

머리 뒤쪽 다이얼을 돌려 조절하면 밴드가 상하로 균등하게 잡아주는 구조라 착용감이 꽤 자연스럽다.
장시간 영화나 게임을 할 때도 이 차이가 꽤 크다.
실제로 2시간 가까이 ‘라스트 프론티어’를 봤는데, 중간에 벗어야겠다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았다.

이건 단순한 소재 변경이 아니라 착용 균형 자체가 다시 설계된 느낌이다.
‘착용감이 좋아졌다’는 문장은 가볍게 들리지만, 헤드셋류 제품에서는 이 한 가지가 사용성 전체를 바꿔버린다.

 

성능은 M5 칩에서부터 달라진다

이번 모델은 M2에서 M5로 바뀐 첫 세대 전환이다.
이 변화가 단순히 속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비전 OS 26의 전반적인 반응 속도에도 영향을 준다.

페르소나 생성 속도가 확실히 빨라졌다.
예전에는 얼굴 인식 후 렌더링 과정이 잠시 끊기듯 보였는데, 이제는 거의 실시간처럼 이어진다.
페이스타임을 할 때의 인물 표현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피부 질감이나 표정의 미세한 변화가 더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사진을 공간 사진으로 변환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전보다 렌더링 속도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이게 성능 향상의 실감 포인트다.
단순한 벤치마크 수치보다 이런 체감이 훨씬 중요하다.

 

디스플레이와 몰입감, 그리고 영상의 질감

M5 모델의 또 다른 변화는 디스플레이다.
최대 120Hz 재생률을 지원하면서 영상의 움직임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특히 애플 TV+에서 제공하는 ‘이머시브 영상’을 보면, 공연장의 공기감이 전보다 훨씬 깊게 다가온다.

최근 화제가 된 ‘맥찰리카 공연 영상’을 M5로 봤을 때는 진짜 무대 중앙에 앉아 있는 듯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건 단순히 화질의 문제가 아니라 렌더링 밀도가 높아지면서 생긴 입체감 덕분이다.

맥 화면을 투사해 놓고 작업할 때도 선명도가 높다.
작은 텍스트나 아이콘이 흐릿하게 보이지 않고, 초점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배터리는 최대 3시간으로 늘어나 영화 한 편 정도는 여유롭게 볼 수 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실사용 시간 30~40분 정도는 늘었다.

 

비전 OS 26이 만들어낸 변화들

이번 모델에서 쓸 수 있는 비전 OS 26은 단순한 업데이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앱 간 전환이 훨씬 부드럽고, 새로운 환경 메뉴 ‘목성(Jupiter)’이 추가되면서 시각적인 다양성도 커졌다.

‘목성’ 공간에 들어가면 붉은빛이 감도는 광활한 행성 표면이 펼쳐진다.
이전엔 단순히 가상 배경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그 안에 서 있는 듯한 시각적 안정감이 있다.
이건 실제 체험해봐야 감이 온다.
단어로는 설명이 어렵다.

이런 변화 덕분에 단순히 ‘VR 기기’로 보기보다는, 이제는 일상적인 미디어 도구로서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실제로 써보니 느껴지는 현실적인 차이

결국 이 제품의 가치는 ‘얼마나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드는가’에 달려 있다.
M5 모델은 확실히 그 기준을 끌어올렸다.
착용감, 성능, 디스플레이 — 세 가지 모두에서 뚜렷한 개선이 보인다.

다만 배터리팩이 여전히 외장형이라는 점은 아쉬웠다.
책상 앞에서 쓰기엔 괜찮지만 이동 중엔 여전히 선이 거슬린다.
이 부분은 다음 세대에서 풀려야 할 숙제다.

그럼에도 이번 M5는 ‘이제는 써볼 만한 수준이 됐다’는 인상을 준다.
1세대 때의 호기심이 이제는 실사용으로 넘어오는 지점이다.

 

한마디로 이번 M5 모델은 ‘기본기 강화형’이다.
대단히 새롭진 않지만, 실제 체감에서 분명한 진보가 있다.
특히 착용감의 개선과 M5 칩의 반응성은 비전 프로의 약점을 정확히 짚어낸 개선이다.

결국엔 이 한마디로 정리된다.
“이젠 진짜 오래 쓸 수 있는 비전 프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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