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림덱 대안 될까? 울란지 D200H 스트림 컨트롤러 쓰면서 느낀 점

시작하며

스트림덱이 탐나지만 20만원 넘는 가격이 부담됐다면, 이 제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울란지에서 출시한 ‘D200H’는 버튼 커스터마이징 기능에 7 in 1 허브까지 통합해 약 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나도 작업용으로 직접 사용해 보면서 어떤 점이 아쉬웠고, 어떤 부분은 스트림덱보다 나았는지 정리해봤다.

 

1. 울란지 D200H, 어떤 제품인지 직접 확인해봤다

가격은 절반, 구성은 생각보다 탄탄했다.

처음 이 제품을 알게 된 건 단순 curiosity였다. 스트림덱은 이미 몇 번 사용해봤고, 고가임에도 단축키 자동화나 워크플로우 최적화에는 확실한 만족감이 있었다. 반면 D200H는 가격이 절반도 안 되는데 USB 허브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격 대비 기능은 확실히 나쁘지 않았다.


📑 제품 스펙 요약

항목 내용
제품명 Ulanzi D200H Stream Controller
가격 약 9만원 (2025년 기준 알리 기준)
버튼 14개 LCD 버튼 (커스터마이징 가능)
포트 구성 USB-A 3.0 x2, USB-C 3.0 x2, SD, TF 카드 슬롯
전력 공급 입력 100W, 출력 최대 85W
특이사항 7 in 1 허브 기능 포함 (모델명 H 버전)

 

이건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다: 같은 제품이라도 독 기능이 없는 일반 버전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작업용 노트북을 주로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독 기능이 있는 버전이 훨씬 실용적이었다.

 

2. 스트림덱과 비교하면 어떤 점이 다를까?

버튼감, 화면, 세팅 방식 모두 다르다.

두 제품을 동시에 써봤기 때문에 비교가 더 쉬웠다. 스트림덱은 더 부드러운 키감과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강점이고, 울란지는 덩치가 크지만 화면 해상도는 훨씬 더 선명하게 보였다.


📑 두 제품의 차이점 비교

항목 Elgato Stream Deck Ulanzi D200H
가격대 약 20만원 이상 약 9만원대
버튼 수 15개 (표준 모델 기준) 14개
버튼 크기 작고 귀엽다 크고 평면적
화면 선명도 다소 낮음 비교적 고해상도
독 기능 없음 있음 (7 in 1)
소프트웨어 완성도 높음 (플러그인 풍부) 기본은 있지만 다소 부족
확장성 높은 유저 수 기반 초반이라 한계 있음

 

나에게 맞았던 이유: 평소 단축키 위주로 쓰고, 맥북에서 외장 허브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두 가지 기능이 결합된 D200H가 더 깔끔했다.

 

3. 직접 써보니 좋았던 점은 이런 것들이었다

생각보다 실용적이었다.

처음 연결하고 소프트웨어를 세팅하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지만, 한 번 세팅 후에는 꽤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 실사용에서 유용했던 점들

  • 작업 효율 증가: 포토샵, 피그마, 파이널 컷 등 자주 쓰는 앱 단축키 바로 등록 가능
  • 허브 기능: SD카드 바로 연결 가능해 작업 중 자료 옮기기 수월함
  • 매크로 활용: 특정 앱 실행 + 명령어 자동 입력 가능
  • 디스플레이 기능: 시계, CPU 점유율 등 디스플레이 기능도 깔끔함

 

이건 의외였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일부 프로파일(예: 파이널 컷)은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 있어서 바로 활용 가능했다. 그리고 플러그인 없이도 단순 단축키 세팅은 충분히 가능했다.

 

4.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다

플러그인 생태계는 아직 부족하다.

아무래도 스트림덱은 오랫동안 다양한 사용자층이 쌓인 플랫폼이라, 플러그인이나 프로파일 공유가 활발하다. 반면 D200H는 기본적인 세팅은 가능하지만, 세부 기능은 스스로 커스터마이징 해야 하는 게 많았다.


🚫 아쉬웠던 점 정리

  • 버튼 위치 고정 불가: 스트림덱처럼 버튼 고정 기능이 없음
  • 플러그인 부족: 오디오 스위처 등 자주 쓰는 기능이 빠져 있음
  • 키압이 무겁다: 장시간 사용하면 피로감 생길 수 있음
  • SD 리더기 속도 느림: 맥북 기본 슬롯보다 30~40% 속도 감소

 

조언 하나: 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앱의 프로파일이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게 좋다. 사용 목적이 명확하다면 불편함이 줄어든다.

 

5. 독 기능 있는 모델이냐, 없는 모델이냐?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두 버전을 모두 써봤기 때문에 느낀 점은 확실했다. 버튼 감도, 키캡 형태 등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실사용에서는 허브 기능이 있느냐 없느냐가 핵심이었다.


🧩 두 모델 간 체감 차이

  • 허브 기능 있음(D200H): 공간 절약 + 연결 단자 확장 가능
  • 허브 기능 없음(D200): 더 작고 가볍지만 기능 제한적
  • 버튼감은 일반 모델이 더 부드러움
  • 허브 모델은 무겁고 버튼 키압 강함

결정 기준은 이거다: 노트북 사용자라면 허브 기능 있는 모델이 훨씬 실용적이고, 데스크탑 환경이라면 일반 버전이 더 심플하다.

 

마치며

울란지 D200H는 입문자용 스트림 컨트롤러로 충분히 쓸 만한 제품이었다. 전문적인 방송 환경에는 부족할 수 있지만, 개인 작업이나 콘텐츠 제작 초기 단계에서는 가격 대비 기능이 좋았다.

스트림덱이 부담스럽다면, 이 제품을 통해 매크로 단축키 환경에 익숙해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SD카드 속도나 플러그인 한계는 감안해야 하며, 너무 기대치를 높게 잡는 것보단 보조 장비로 활용하는 방향이 더 적절해 보인다.

입문용으로 쓴다면 나쁘지 않다. 허브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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