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 울트라와 오즈모 포켓 3, 영상 촬영은 누가 낫나

시작하며

두 제품 모두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영상을 촬영하다 보면 센서 크기, 색감, 노출 반응, 안정성 같은 세세한 요소들이 영상 퀄리티에 큰 영향을 준다. 나 역시 갤럭시 S25 울트라와 오즈모 포켓 3를 함께 써보면서 어떤 상황에서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분명히 체감했다. 오늘은 실제 촬영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 촬영 중심으로 본 두 제품의 차이를 정리해본다.

 

1. 어두운 공간이나 역광에서 확실히 드러난 차이

두 카메라 모두 밝고 고른 조명에서는 꽤 비슷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하지만 빛이 부족하거나 역광 상황에서는 차이가 확연해진다.

💡 저조도 환경에서 이렇게 달랐다

비교 포인트 오즈모 포켓 3 갤럭시 S25 울트라
역광 디테일 로고, 배경 간판까지 선명 하이라이트가 날아가는 경우
하이라이트 처리 단계별 노출 유지 노출이 통째로 밀리는 느낌
보조광 없는 상황 피부톤 유지, 컬러 안정 색이 튀거나 주황빛 도는 경우

예를 들어, 한 번은 어두운 실내 무대에서 역광을 받은 가수를 촬영했는데, 갤럭시 S25 울트라는 배경 간판이 완전히 날아가 ‘밝은 벽처럼’ 보여버렸다. 반면 오즈모 포켓 3는 간판 로고까지 식별 가능할 정도의 노출을 유지해줘서 이질감이 덜했다.

 

2. 피부톤과 색감, 둘 다 좋지만 느낌은 다르다

색감은 두 제품 모두 인상적이지만, 느낌의 결이 다르다. 특히 피부 표현은 영상의 몰입도를 결정짓는 요소라 실제 사용 시 가장 많이 비교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 피부톤 표현, 이건 실제로 써봐야 느껴진다

  • 오즈모 포켓 3의 느낌: 컬러가 자연스럽고 덜 인위적. 로그 촬영 후 LUT 적용 시 필름 스타일 구현에 적합. 피부톤이 빛 반사에 따라 부드럽게 변함.
  • 갤럭시 S25 울트라의 느낌: 기본 채도가 높아 즉시 보기에는 쨍한 느낌. 특히 8K 촬영 시 피부 표현이 개선됨. 특정 조명에서 과채도나 붉은 톤 과장이 생기기도 함.

실제로 나는 8K로 촬영한 영상에서는 갤럭시의 색감도 마음에 들었지만, 후보정 여유까지 고려하면 오즈모의 색 표현이 훨씬 안정적이었다.

 

3. 로그 포맷 촬영과 LUT 적용 시 달라지는 결과

영상을 후반 편집까지 염두에 두고 촬영하는 사람이라면, 로그 촬영의 품질이 매우 중요하다. 두 기기 모두 로그 포맷을 지원하지만, 후보정 결과물의 완성도는 확실히 달랐다.

🛠️ 같은 LUT를 적용해도 결과는 이렇게 다르다

항목 오즈모 포켓 3 (D-Log M) 갤럭시 S25 울트라 (Log)
색 정보 보존력 세밀한 계조 표현 가능 정보량이 부족해 색 보정 어려움
필름 룩 구현 LUT 적용 시 영화 같은 무드 적용 시 컬러가 튐
톤 밸런스 중간톤이 풍부하게 유지됨 밝은 영역이 날아가는 경향

내가 자주 사용하는 Classic Chrome이나 Nostalgic Neg LUT를 적용하면, 오즈모 포켓 3는 빈티지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매끄럽게 전환된다. 같은 LUT를 갤럭시에 적용하면 색이 튀거나 균형이 맞지 않아, 보정 시간 자체가 길어졌다.

 

4. 짐벌 vs 전자식 손떨림 보정, 안정성 비교

둘 다 흔들림 억제가 뛰어난 제품이지만, 움직임의 유형에 따라 확실한 성능 차이가 존재했다.

🎥 실제 움직임에서 느낀 흔들림 차이

상황 오즈모 포켓 3 갤럭시 S25 울트라
걷기/패닝 촬영 짐벌이 자연스러운 흐름 유지 일정 속도 이상에서 부자연스러움
브이로그/1인촬영 피사체 추적 기능으로 손쉬움 두 손 사용 필요, 제한적 조작
수직 흔들림 대응 다소 약함 보정 잘 됨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피사체 트래킹 기능이었다. 오즈모 포켓 3는 피사체를 지정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따라가며 프레임을 유지해준다. 반면 갤럭시는 수동 조작이 필요해, 장시간 촬영에는 확실히 불편했다.

 

5. 배경 흐림, 광각, 디테일 표현까지 비교해보니

단순히 ‘누가 더 선명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영상의 전체적 질감에서 차이가 보였다. 특히 배경 흐림, 수채화 현상, 광각 왜곡 등에서 눈에 띄는 포인트가 있었다.

🔍 세세하게 비교해본 결과는 이랬다

  • 배경 흐림: 오즈모는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 갤럭시는 인위적 느낌
  • 광각 왜곡: 오즈모는 왜곡 거의 없음, 갤럭시는 끝부분이 약간 벌어짐
  • 물 흐름·반사 표현: 오즈모는 수면 질감 표현 뛰어남, 갤럭시는 부드럽게 뭉개짐

이건 주관적이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는 영상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오즈모 포켓 3의 결과물이 더 만족스러웠다.

 

6. 실내 영상, 그린스크린, 제품 촬영에서도 체감 차이

실내 환경에서 조명 반사가 강하거나 색온도 균일성이 떨어질 때, 두 기기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 스튜디오, 그린스크린, 제품 촬영에서는 이렇게 느꼈다

  • 오즈모 포켓 3: 화이트 밸런스 정확도 높음. 그린스크린 키잉에 적합. 제품 클로즈업 촬영 시 디테일 강조
  • 갤럭시 S25 울트라: 실내 조명에서 주황빛으로 과채도 표현되는 경우 있음. 그린스크린 키잉은 무난하지만 약간 뭉개짐. 접사에서는 채도 강조, 디테일 손실 있음

한 번은 조명 없이 간단한 제품 언박싱 영상을 찍었는데, 갤럭시는 색감은 좋았지만 제품의 질감이 뭉개져서 아쉬움이 있었다. 오즈모는 디테일을 잘 잡아줘서 만족도가 높았다.

 

마치며

두 제품은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다기능형 스마트 디바이스로서 빠르게 촬영하고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촬영 중심의 기기, 특히 영상 제작을 위한 장비로는 오즈모 포켓 3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내가 오즈모 포켓 3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빛에 따라 변하는 환경에서 더 유연하고, 색감도 더 안정적이며, 후보정의 폭이 훨씬 넓기 때문이다. 특히 피사체를 안정적으로 추적하며 영상을 만들어가는 짐벌 시스템은 촬영 혼자 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큰 강점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어떤 촬영 환경에서 어떤 영상을 만들고 싶은지를 고민해보면, 이 두 제품 중 어느 쪽이 더 적합할지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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