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블 프로젝터 LG 시네빔 쇼츠 사용기: 집안 곳곳에서 써본 솔직 후기

시작하며

포터블 프로젝터는 TV의 대체품이 아니라, 전혀 다른 쓰임새를 가진 기기다. 특히 초단초점 기능이 더해진 LG 시네빔 쇼츠는 기존 한계를 확실히 줄였다. 이번 글에서는 집에서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시네빔 쇼츠의 특징과 활용 방법을 정리했다.

 

1. TV 대신이 아닌,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보는 포터블 프로젝터

TV와 프로젝터는 비슷해 보이지만 목적이 다르다.

나는 거실에서 대화면 TV를 쓰고 있지만, 포터블 프로젝터를 선택한 이유는 ‘어디든 원하는 크기의 화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었다.

(1) 설치 부담이 줄어든 이유

포터블 프로젝터는 크기가 작고 오토 키스톤 기능이 있어, 놓자마자 화면이 자동으로 맞춰진다. 특히 시네빔 쇼츠는 초단초점이라 벽에서 불과 15cm 정도만 띄우면 60인치급 화면이 나온다. 덕분에 삼각대나 거치대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2) 대낮에 TV 대체는 불가능

밝기는 500 ANSI 루멘이라 낮에 TV처럼 쓰기에는 무리다.

하지만 저녁 이후에 간접조명만 켜둔 상태에서는 생각보다 쨍한 화면을 보여준다. 나는 보통 저녁 식사나 친구 초대 모임에서 많이 사용했다.

 

2. 시네빔 큐브와 달라진 점

시네빔 쇼츠는 시네빔 큐브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내부 기능과 사용 편의성에서 차이가 크다.

(1) 초단초점의 장점

시네빔 큐브는 50~120인치까지 가능했지만, 시네빔 쇼츠는 40~100인치로 줄었다. 하지만 실제로 100인치 이상을 쓸 일은 거의 없다.

실사용에서 40~60인치 정도가 가장 화면 품질이 안정적이었다.

 

(2) 연결 단자 변화

  • 풀사이즈 HDMI 1개
  • USB-C 단자 2개 (둘 다 디스플레이 입력 가능)

풀사이즈 HDMI가 있는 건 큰 장점이다.

기기 연결할 때 변환 어댑터를 찾느라 고생할 일이 줄어든다. USB-C 포트도 하나는 전원, 하나는 디스플레이 연결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3. 집에서 써본 활용법 3가지

(1) 손님방 TV 대체

손님방에 TV가 없을 때, 시네빔 쇼츠를 선반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끝이다.

내장된 webOS 24 덕분에 OTT 앱 실행이 바로 가능해, 방문한 사람이 본인의 계정으로 로그인해 즐길 수 있다.

 

(2) 식사 시간의 ‘밥 친구’

거실 구조상 TV를 보며 밥 먹기 어려웠는데, 시네빔 쇼츠를 벽 옆에 두니 해결됐다.

벽면에서 15cm만 띄워도 넉넉한 크기의 화면이 나오니, 소파나 테이블 위치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

 

(3) 모임 분위기 살리는 뮤직비디오 플레이어

AirPlay 2를 지원해 아이폰·아이패드에서 바로 무선 전송이 가능하다.

집에서 친구들과 술 한잔할 때 뮤직비디오를 틀어두면, 분위기가 한층 살아난다.

 

4. 내가 느낀 시네빔 쇼츠의 매력과 한계

  • 매력: 작고 가벼우며, 초단초점이라 설치 부담이 없다. 방이나 거실, 심지어 부모님 집까지 들고 가서 쓸 수 있다.
  • 한계: 낮에는 화면 밝기 한계가 분명하다. 완전한 TV 대체보다는 ‘보조 디스플레이’로 생각하는 게 좋다.

 

마치며

시네빔 쇼츠를 쓰면서 느낀 건, 포터블 프로젝터의 가능성이 초단초점으로 확 넓어졌다는 점이다. TV를 대체하진 않지만, 원하는 장소에서 즉석으로 대화면을 만들 수 있다는 자유로움은 TV가 절대 줄 수 없는 매력이다. 앞으로도 집 안의 작은 공간부터 여행 숙소까지, 활용 범위는 계속 넓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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