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 Cut Pro 타이틀 추천 10선: 직접 써보니 이런 차이가 있었다
시작하며
Final Cut Pro에는 이미 완성도 높은 타이틀 애니메이션이 다양하게 탑재되어 있다. 단순한 자막을 넘어 영상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기본 제공 타이틀만 잘 활용해도 충분하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실사용 빈도가 높은 10가지 타이틀을 직접 정리해보았다.
1. 배경을 뚫고 나오는 타이틀, Knockout
처음 써보고 놀랐던 타이틀이 바로 Knockout이다.
이 효과는 텍스트 부분만 제외하고 나머지 화면을 어둡게 처리해준다. 실제로 영상에서 배경이 잘 보이지 않아 타이틀이 묻히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타이틀을 적용하니 텍스트가 또렷하게 부각되었다. 기본 제공되는 상태에서 글자 크기, 폰트 변경도 쉽고, Stencil Alpha 블렌드 모드로 비슷한 효과를 수동으로 구현할 수도 있다.
2. 기본 중의 기본, Typewriter
처음 영상 편집을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적용해본 타이틀이 바로 Typewriter이다.
텍스트가 하나씩 타이핑되며 등장하는 이 효과는 설명 중심 영상이나 튜토리얼 콘텐츠에 자주 쓰인다. 나 같은 경우, 폰트를 조금 더 세련된 것으로 바꾸고, 글자 등장 속도를 조절해 브랜드 스타일에 맞췄다. 특히 ‘딱딱한 타자기 느낌’을 걱정했다면, 폰트와 색상만 바꿔도 전혀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3. 시네마틱 감성, Subtle
Subtle 타이틀은 영상의 톤앤무드를 고급스럽게 끌어올리고 싶을 때 탁월하다.
이 타이틀은 기본적으로 블러 효과가 들어가 있으며, 텍스트가 부드럽게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효과 중 하나인데, 내 영상에선 Breeze라는 변형 스타일을 자주 썼다. 깔끔하면서도 시선을 끌 수 있어 브이로그나 감성 편집에서 잘 어울린다.
4. 3D 텍스트의 힘, Cinematic Title
3D 시네마틱 타이틀은 영상의 도입부에 ‘한 방’이 필요할 때 자주 쓰게 된다.
특히 배경색, 조명 효과, 그림자까지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어 복잡한 조작 없이도 전문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텍스트에 따라 그림자와 조명 위치가 달라져 입체감이 확 살아난다. 나는 여기에 블렌드 모드를 적용해 배경 색상을 자연스럽게 통일시켜봤는데, 훨씬 세련된 느낌이 났다.
5. 글자 간격으로 만드는 긴장감, Tracking
Tracking은 글자가 멀리서부터 가까워지듯 하나씩 모여드는 효과를 준다.
영화 예고편이나 중후한 인상을 주고 싶을 때 특히 효과적이다. 설정창에서 Tracking In 수치를 높이면 글자들이 더욱 멀리서부터 모이게 된다. 실제로 내 작업에서 이 기능을 활용해 영상에 도입부 임팩트를 더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6.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Blur Title
최근 버전에서 추가된 Blur Title은 영상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며 자막을 강조하는 데 탁월하다.
나는 특히 ‘Title over Footage’를 많이 쓰는데, 배경의 일부분만 흐리게 마스킹 처리해주는 방식이 영상 집중도를 높여준다. 색상, 밝기, 채도를 조절해 영상 톤과 완전히 맞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7. 상자 안에 들어간 자막, Sliding Box Title
Sliding Box Title은 박스 안에 텍스트가 들어가는 형태로, 정보성 자막이나 하이라이트 강조에 유용하다.
특히 ‘박스 크기’나 ‘텍스트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서 화면 구성이 훨씬 쉬워졌다. 나는 이 타이틀을 튜토리얼 영상에서 자주 사용하는데, 정보 구획을 명확히 나눌 수 있어 시청자 피로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
8. 반복해서 강조하는 Repeated Headline
Repeated Headline은 같은 텍스트를 여러 번 반복 출력하며 시선을 집중시킨다.
디자인적으로 굉장히 트렌디하며, 특히 SNS용 세로 영상(9:16)에서도 잘 작동한다. 최근에 세로 편집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 타이틀을 활용해봤는데, 자동으로 포맷이 맞춰져 따로 비율 조정할 필요가 없었다.
9. 텍스트가 움직이며 등장하는 Masking Type Title
Masking Type은 박력 있게 시작해서 정돈된 형태로 마무리되는 타이틀이다.
나의 경우, 인트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기 전 Bumper Variation을 활용해 타이틀 전환 효과로 사용했다. 배경을 부분적으로 덮고 텍스트만 강조되기 때문에 장면 전환 타이밍이 깔끔해진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내용을 한 번 더 각인시킬 수 있어 좋은 선택이었다.
10. 완전 자유롭게 설정 가능한 Custom 3D Title
마지막으로 소개할 Custom 3D Title은 말 그대로 ‘커스터마이징 천국’이다.
처음엔 3D 텍스트라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설정에서 3D 효과를 끄면 일반 텍스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Move In’, ‘Rotate’, ‘Scale’ 등 다양한 요소를 직접 설정하며 수십 가지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제목 애니메이션에 개성을 더하고 싶을 때 정말 유용하다.
마치며
Final Cut Pro에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타이틀 효과가 내장되어 있다. 타이틀 하나만 바꿔도 영상의 톤이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기본 효과를 잘만 활용해도 별도의 유료 플러그인 없이도 충분히 인상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내가 자주 쓰는 팁 하나: 자막도 영상의 일부라는 생각으로 디자인하라. 단순히 글씨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영상의 톤과 흐름을 만드는 도구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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