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프로 실사용 후 정리, 다음엔 프로맥스로 가는 이유
시작하며
아이폰17이 공개되기도 전, 아이폰16 프로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작년 9월부터 사용한 이 폰이 준 만족감과 실망, 그리고 그 사이에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았다.
1. 내가 아이폰16 프로에 기대했던 건 이런 것이었다
막연한 기대보다 구체적인 기능에 집중했던 선택 아이폰16 프로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최신폰’이라는 점 때문만은 아니었다. 특히 아래 네 가지에 기대가 컸다.
📱 기대했던 핵심 기능 4가지
항목 | 기대했던 부분 | 실제 사용 후 느낌 |
---|---|---|
화면 크기 | 6.3인치로 커진 디스플레이 | 시원했지만 반사와 밝기 자동 조절 아쉬움 |
배터리 성능 | 올데이 사용 가능한 지속력 | 실사용 만족도 높았지만 발열 영향 존재 |
5배 망원 카메라 | 확실한 망원 성능 기대 | 중간 배율 화질 저하, 아쉬운 최소 초점 거리 |
스피커 + 음악 혜틱 | 공간감 있는 사운드 + 진동 경험 기대 | 진동 효과 만족, 작은 콘서트홀 같은 느낌 |
나도 프로맥스에서 프로로 넘어오며, 한 손 사용성을 기대했는데 이건 꽤 성공적이었다. 크기도 무게도 맥시멈 만족도가 있었다.
2. ‘장점’이라 말할 수 있는 기능들, 실제 체감은 이랬다
작지만 확실한 만족감이 있는 부분도 많았다. 스마트폰을 매일 쓰는 입장에서 체감되는 기능들이 꽤 있었다. 특히 아래 세 가지는 내가 자주 느끼던 장점이었다.
📌 실제 사용 중 만족도가 높았던 기능 3가지
(1) 한 손 사용성
그립감이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티타늄 소재가 확실히 손에 착 감겼고, 모서리 마감도 둥글게 되어 있어 손맛이 좋았다. 폰을 그냥 손에 쥐고만 있어도 괜히 안정감이 느껴지는 폰이었다.
(2) 음악 혜틱 + 스피커 성능
음악을 자주 듣는 입장으로, 이 조합은 의외로 만족스러웠다. 진동이 소리와 어울려 전달되니까 그냥 듣는 걸 넘어 손으로 ‘느끼는’ 느낌이랄까. 작은 몸체에서 이 정도 음질이면 꽤 훌륭했다.
(3) 배터리 상태 관리
250회 사이클에 가까워져도 최대 성능 99%를 유지하는 건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만 켜도 실제 수명 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 나도 잔량 표시를 끄고 무리하지 않게 사용하니 큰 불편이 없었다.
3. 기대보다 아쉬웠던 기능들, 왜 이걸 지적하게 될까?
스펙만 보고 기대했던 부분들이 현실에선 조금 달랐다.
🚫 아쉬웠던 기능들 요약 리스트
항목 | 구체적인 문제점 |
---|---|
발열 관리 | 조금만 작업해도 뜨거워지고 스로틀링 발생 |
내구성 | 세라믹 쉴드·티타늄 마감 기대와 달리 긁힘과 도장 벗겨짐 |
AI 기능 | 발표만 요란했지 체감되는 기능은 거의 없음 |
카메라 컨트롤 | 위치·사용성 불편, 고스트 현상 여전 |
운영체제 안정성 | 잦은 오류, 먹통 현상, 아직도 미완성 느낌 |
나는 개인적으로 ‘AI’ 기능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베타 단계라고는 해도, 기대만큼의 변화나 혁신은 느껴지지 않았다. 차라리 없었으면 실망도 덜했을 것이다.
4. 아이폰17 프로맥스를 선택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새 기종이라는 이유만은 아니다. 내가 아이폰17 프로맥스를 기다리는 이유는 딱 하나다. 폰이 이제는 폰이 아니라 ‘작업 도구’라는 점. 그렇기 때문에 더 큰 화면, 더 나은 발열 관리, 더 안정적인 OS가 필요하다.
🔍 아이폰17 프로맥스에 바라는 점 5가지
- 발열 최소화 + 스로틀링 개선
- 화면 밝기 지속력 향상, 야외 시인성 강화
- 전성비 + 램 확대 (8GB에서 더는 안 되는 느낌)
- 완충 시간 단축 (1시간 20분 이내)
- 운영체제 안정화 (이건 기본 중의 기본)
특히 발열과 관련된 문제는 프로와 프로맥스에서 차이가 있다는 후기가 많은데, 실제 체감에서도 차이를 보기를 기대하고 있다.
5. 아이폰16 프로, 나는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완성도는 높았지만, 결국 미완의 폰이었다. 아이폰16 프로는 잘 다듬어진 느낌이 있지만, 애플이 강조했던 AI는 체감되지 않았고, OS도 매끄럽지 않았다. 특히나 작업 용도로 활용할 땐 프로보다 프로맥스가 더 적합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내가 이 폰과 이별하기로 한 건 단순히 신제품 때문이 아니다. 폰에 기대하는 기능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신기능’보다 기본기를 얼마나 잘 다듬었는지가 중요하다.
마치며
아이폰16 프로는 분명 ‘잘 만든 스마트폰’이었다. 하지만 ‘완성된 폰’은 아니었다. 기능 하나하나가 정제되어 있지만, 핵심 경험에서는 미완의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다. 특히 AI, 발열, OS 등 ‘기대의 중심’에 있었던 기능들이 실제 사용에서 부족했기 때문에, 이번엔 프로맥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스마트폰이라는 제품군이 더는 큰 혁신보다는 작은 개선을 보여주는 시대, 아이폰17이 그 중심에서 기본을 얼마나 잘 다듬었을지가 관건이다. 다음 모델이 진짜 ‘완성형’이 될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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