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5 울트라에서 써본 One UI 8.5 베타 6차, 버그는 잡혔지만 S26 신기능은 아직
시작하며
일주일 만에 올라온 One UI 8.5 베타 6차.
S26 언팩과 같은 날 배포됐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있었지만, 막상 써보니 이번 업데이트는 버그 수정과 안정화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
내가 사용 중인 S25 울트라 기준으로 며칠간 써본 체감과, 여전히 남아 있는 이슈들을 하나씩 정리해본다.
1. 이번 6차, 무엇이 달라졌나
짧게 말하면 “치명적인 불편은 줄었고, 디테일은 아직 남았다”다.
(1) 빅스비 나만의 호출어, 이제는 끝까지 간다
베타 5차에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 이 기능이었다. 5단계 음성 인식에서 계속 실패하면서 설정을 완료할 수 없었다.
① 5단계 인식 실패가 사라졌다
- 5단계 음성 등록이 정상적으로 완료된다
- 오류 팝업이 더 이상 뜨지 않는다
- 등록 후 호출 시 정상 반응한다
이번 6차에서는 호출어 설정이 자연스럽게 끝난다. 설정을 완료하고 나면 기존 “하이 빅스비”뿐 아니라 커스텀 호출어도 문제없이 동작한다. 적어도 이 부분은 확실히 개선됐다.
(2) AOD에서 Now Brief, 글자 색상 문제 해결
이건 체감이 컸다.
AOD 상태에서 Now Brief가 뜨면 텍스트가 검정색으로 표시돼 거의 보이지 않던 문제가 있었다. 잠금화면에서는 괜찮았지만, AOD에서는 반쯤 복불복처럼 보였다.
① AOD 시인성은 확실히 좋아졌다
- AOD에서 흰색 텍스트로 정상 표시
- 검정 텍스트로 뜨는 확률이 사실상 사라졌다
- 잠금화면 전환 시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제 AOD 상태에서도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작은 변화 같지만, 알림 확인 습관이 있는 사람에게는 꽤 중요한 부분이다.
(3) 음성 녹음 Now Bar 아이콘은 절반만 개선
잠금화면에서는 아이콘 배경 색상이 조정되면서 시인성이 좋아졌다.
하지만 AOD에서 아이콘과 배경 여백은 여전히 타이트하다.
① 여백 부족은 여전하다
- 아이콘과 원형 배경 간 마진이 좁다
- 확대해서 보면 답답한 느낌이 있다
- 디자인 완성도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건 버그라기보다는 UI 완성도 문제다. 7차나 정식에서 손보길 기대해본다.
2. 배터리 사용 시간, 5차와 거의 같다
나는 항상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하려고 한다.
풀 와이파이 환경, 유튜브·SNS 위주 사용.
(1) 화면 켜짐 시간은 6시간 59분
베타 5차에서 7시간 1분이 나왔고,
이번 6차에서는 6시간 59분이다.
① 체감상 큰 차이는 없다
- 풀 와이파이 기준 약 7시간 전후
- 사용 패턴 유사
- 5차와 거의 동일한 수준
문제는 초기 One UI 7.0 탑재 당시 S25 울트라가 8시간 9분까지 갔다는 점이다. 지금은 약 1시간 정도 줄어든 상태다.
(2) 데이터 사용 시 배터리 소모는 여전
와이파이에서는 그나마 괜찮다.
하지만 LTE나 5G 데이터 사용 시 소모 속도는 여전히 빠르다.
① 데이터 환경에서는 4~5시간대
- 네트워크 전환 시 급격한 소모
- 발열 체감은 크지 않지만 배터리 감소는 빠르다
- 이동이 많은 날엔 체감이 크다
이 부분은 하드웨어 최적화와도 연결된다. 최근 공개된 갤럭시 S26 울트라가 더 긴 사용 시간을 보인다는 테스트도 있는 만큼, 정식 8.5에서 얼마나 회복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3. S26 신기능, 아직은 없다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베타 6차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1) 갤럭시 AI 탭 변화 없음
갤럭시 S25 울트라 기준으로 보면, S26에서 소개된 알림 하이라이트, Now Nudge 같은 기능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① UI 메뉴상 추가 항목 없음
- AI 탭 구성 동일
- 신규 토글 미등장
- 별도 실험실 항목도 없음
S26 공개 당일 배포였지만 기능 추가는 없었다.
(2) 카메라 어시스턴트 24MP 모드 미지원
업데이트 로그에는 24MP 관련 언급이 있었지만 실제 S25 울트라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① 고급 해상도 옵션에 24MP 없음
- 사진 모드 상단에 24MP 선택 항목 부재
- 동영상 ‘부드럽게’ 옵션도 없음
- Expert RAW에서는 24MP 가능
하드웨어가 지원 가능한 범위라면 소프트웨어로 열어줄 여지는 있다. 다만 급 나누기 전략이라면 끝까지 막힐 가능성도 있다.
4. 아직 남아 있는 버그들
솔직히 말하면, 이 부분이 더 거슬린다.
(1) 폰트 렌더링 오류
특정 앱에서 한글은 산세리프, 영어는 세리프로 섞여 나온다.
① 앱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 일부 뷰어 앱에서 영어·숫자 세리프 표시
- 삼성 인터넷에서는 정상
- 동일 기종(S25 시리즈)에서 주로 발생
이건 안드로이드 웹뷰와 One UI 폰트 충돌 가능성이 있다. 몇 달째 이어지는 문제라 정식에서 해결되길 기대한다.
(2) 상단 시계 폰트 깨짐
글꼴 변경 후 기본 폰트로 돌아오면 상단 시계가 Roboto로 남는 현상.
① 글자 크기 한 번 조정하면 복구된다
- 폰트 변경 → 기본 복귀 시 깨짐
- 글자 크기 조정 후 정상화
- 근본 해결은 아직 아니다
이런 건 소소해 보이지만, 매일 보는 UI라 눈에 잘 띈다.
(3) 알림 카드 ‘부들부들’ 현상
동영상 저장 중, 화면 녹화 중 등 1초 단위로 갱신되는 알림을 건드리면 애니메이션이 미세하게 흔들린다.
① 1차부터 이어진 이슈
- 6차까지 유지
- 개선 언급 있었지만 체감 변화 미미
- 시각적으로 거슬린다
이건 단순 버그를 넘어 애니메이션 처리 구조 문제처럼 보인다.
5. 디자인 언어 통일, 아직은 진행 중
One UI 8.5의 핵심은 플로팅 바 디자인이다.
하지만 삼성 기본 앱 전체에 적용되진 않았다.
(1) 시계 앱은 아이콘만 있고 텍스트 없음
- 전화·갤러리·라디오는 아이콘+텍스트
- 시계는 아이콘만 존재
- 통일성 부족
작은 부분이지만 완성도 차이를 만든다.
(2) 일부 삼성 앱은 여전히 구형 내비게이션 바
예를 들어 삼성 헬스, 삼성 뮤직, 갤럭시 스토어, 스마트싱스 등은 플로팅 UI가 아니다.
① 디자인 가이드가 통일되지 않았다
- 하단바 형태 제각각
- 상단바도 플로팅 미적용 앱 존재
- 정식에서 일괄 반영될지 미지수
디자인 언어는 통일이 중요하다. 베타 기기만이라도 빠르게 반영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마치며
One UI 8.5 베타 6차는 “안정화 단계”에 가깝다.
치명적인 버그는 줄었고, 배터리도 5차 수준을 유지한다. 하지만 S26 신기능은 아직이며, 폰트·UI 일관성 문제는 남아 있다.
정식까지 숨 참는 심정이 과장은 아니다.
지금 베타를 유지할지, 잠시 롤백할지 고민이라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된다.
하루 1시간 줄어든 배터리를 감수할 수 있는가
이 세 가지에 대한 답이 “괜찮다”라면 유지해도 된다.
소소한 UI 오류를 참고 쓸 수 있는가
그게 아니라면 정식 배포까지 기다리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
신기능을 조금이라도 먼저 경험하고 싶은가
S26 울트라와 정식 8.5가 풀리면, 그때는 다시 한 번 냉정하게 비교해볼 생각이다.
그 차이를 보고 나서 다음 기기를 고민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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