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반사방지 코팅, 갤럭시보다 반사율 높은 이유

시작하며

아이폰17 시리즈에 드디어 반사방지 코팅이 적용되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갤럭시 S25 울트라보다 반사율이 더 높다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원가 절감 때문일까? 컬러스케일 테스트를 보면 오히려 전혀 다른 설계 방향이 숨겨져 있었다.

 

1. 아이폰17 반사방지 코팅, 정말 효과가 적은 걸까?

생폰 기준 반사율이 갤럭시보다 높은 이유부터 살펴보자.

아이폰17의 반사방지 코팅은 실제로 약 3%의 반사율을 보인다. 이 수치는 반사방지 미적용 모델에 비해 개선된 수치이지만, 갤럭시 S25 울트라의 약 1.5% 내외 반사율과 비교하면 꽤 높은 편이다.

이 차이를 두고 단순히 ‘싸구려 코팅을 썼다’는 평가도 있지만, 구조를 살펴보면 생각보다 복잡한 이유가 숨어 있다.

 

2. 반사방지 코팅, 그냥 얇은 필름이 아니다

시루떡처럼 쌓인 층들의 정체, 알고 보면 방탄 구조에 가깝다.

(1) 반사방지를 위한 ‘시루떡 구조’의 원리

• 반사방지 코팅은 여러 층의 재질이 서로 빛의 반사를 상쇄하도록 설계된다.
• 단단한 물질 + 유리 비슷한 재질을 교대로 쌓는 구조가 기본.
• 각 층마다 생기는 반사를 계산해, 빛을 정교하게 캔슬링하는 것이 핵심.

 

(2) 단단한 갑옷 층의 반전

아이폰17의 경우, 제일 바깥쪽에 단단한 갑옷 같은 코팅이 추가되어 있다. 이 단단한 층은 내구성을 높이지만, 반사율은 오히려 높인다.

결론부터 말하면:
갤럭시는 반사율이 낮고,
아이폰은 내구성은 더 강한 구조를 택한 것이다.

 

3. 생폰으로 쓸 때와 강화유리 붙였을 때 차이가 크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난다. 생폰보다 강화유리를 붙였을 때 오히려 반사가 줄어든다?

아이폰17의 특이한 구조 때문에, 생폰보다 강화유리(특히 반사캔슬링 유리)를 붙였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 왜 그럴까? 반사 원리로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구분	생폰 (코팅만 적용)	강화유리 + 코팅
반사율	상대적으로 높음 (3% 내외)	반사율 감소 가능
이유	바깥쪽 갑옷 층의 반사가 강함	빛이 느려진 상태로 도달하여 반사가 줄어듦
화질 손해	적음	유리에 따라 다름
추천 사용법	코팅 구조에 최적화된 강화유리 사용 시 장점 극대화	일반 강화유리는 비추천

 

🤔 Q. 생폰이 좋은가요, 강화유리를 붙이는 게 좋은가요?

A. 보호 유리를 꼭 써야 한다면 '반사캔슬링 강화유리'를 선택하자.

일반 강화유리를 붙이면 반사율이 더 높아지므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반사율과 내구성을 모두 잡고 싶다면 아래 기준을 참고하자.

 

4. 아이폰17의 선택은 원가 절감이 아니라 ‘전략’이었다

표면 강도와 반사율 사이에서 애플이 선택한 것은 ‘내구성’이었다.

갤럭시는 반사율을 극도로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했고, 아이폰17은 전체 디바이스 내구성과 균형 있는 반사방지 효과를 동시에 노린 구조다.

이런 방식은 애플워치 시리즈 11에도 사용된 세라믹 코팅과 유사하다. 다만 단단한 재질은 반사를 유발하므로, 이를 보완하는 다층 구조가 필요했다.

 

5. 노이즈캔슬링 원리로 이해하면 쉬워진다

반사방지 코팅은 일종의 ‘빛 노이즈캔슬링’이다.

• 외부에서 오는 빛 → 반사
• 반사방지 코팅 → 그 반사와 반대되는 위상으로 ‘빛’을 쏨
• 두 빛이 만나 상쇄 → 반사율 감소

하지만 문제는 갑옷층에서 나오는 강한 반사. 아무리 코팅이 캔슬링을 해도 그 반사를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하는 구조다.

 

마치며

아이폰17에 적용된 반사방지 코팅은 단순한 '저렴한 대체재'가 아니다.
강한 외부 충격과 흠집까지 고려한 다층 코팅 전략으로,
갤럭시와는 다른 방향의 기술적 해법을 선택한 것이다.

생폰 기준으로 보면 갤럭시가 유리하지만,
보호유리 조합이나 실사용 내구성 측면에서는 아이폰17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택이다.

👉 상황에 따라 반사율과 내구성 중 어떤 기준을 더 중요하게 보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강한 내구성과 일관된 화질을 원한다면 생폰 또는 반사캔슬링 유리와 조합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