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 26 베타 5 변경점 총정리: 디자인부터 앱 기능까지 달라진 점
시작하며
맥을 쓰다 보면 OS 업데이트가 단순히 버그 수정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macOS 26 베타 5는 조금 다르다. 아이콘과 메뉴 디자인, 기본 앱 레이아웃, 그리고 배경화면·스크린세이버 설정까지 눈에 띄게 손질됐다. 내가 직접 설치하고 며칠 써보면서 발견한 주요 변화와 느낀 점을 정리했다.
1. 저장 공간과 빌드 정보 변화
설치 후 시스템 저장 공간이 26.73GB → 23.9GB로 줄었다. 같은 조건에서 Apple Intelligence 데이터는 12.41GB에서 12.69GB로 소폭 늘었다. 빌드 번호는 25A5327H로 변경됐고, 이전 빌드보다 안정성 개선이 느껴졌다.
2. 디자인과 UI에서 달라진 점
(1) 더 넓어진 ‘Liquid Glass’ 테마 적용
업데이트 후 Automator, Contacts 등 기본 앱 아이콘에 유리질감 효과가 확산됐다. 설정 앱에서도 이 효과가 눈에 띄는데, 일부 앱(예: Apple Music)에서는 특정 영역의 반투명 처리가 사라져 UI가 또렷하게 보인다.
(2) 기본 앱의 새 환영 화면
- Apple Music: 실행 시 새로운 ‘환영 화면’이 등장
- Freeform: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글쓰기 도구, 최근 추가 기능 안내
- 메모 앱: 마크다운, 가져오기·내보내기 기능 소개
(3) 메뉴 바와 제어 센터 문구 변경
기존 "Reset menu bar and control center" 문구가 간단히 "Reset control center"로 바뀌었다. 제어 센터 열림 애니메이션도 좌→우 슬라이드와 페이드 인 효과로 바뀌어 부드럽다.
3. 배경화면·스크린세이버 설정 변화
(1) 탭 통합
이제 스크린세이버 설정이 배경화면 메뉴 안으로 통합됐다. ‘Tahoe’ 동적 배경과 동일한 디자인의 스크린세이버를 바로 적용 가능하다.
(2) 미리보기 방식 개선
배경화면 선택 화면에서 아무 동작을 하지 않아도 일정 시간 후 자동으로 스크린세이버 미리보기를 보여준다.
(3) 정리된 배경화면 카테고리
‘풍경(Landscape)’ 섹션에서 아침·낮·저녁·밤이 한 세트로 묶여 정리됐다.
- 팁: 시스템 파일 경로에서 동영상 파일을 꺼내 USB나 다른 맥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4. 앱·기능별 세부 변경 사항
(1) Safari 26.0
빌드 번호가 .11.3으로 변경됐지만, 아쉽게도 ‘Compact Tabs’ 옵션은 부활하지 않았다.
(2) AirDrop 아이콘
파란색이 더 선명해지고 아이콘 방향이 약간 조정됐다.
(3) 사운드 설정
입·출력 장치 선택 화면이 더 넓어지고 시각적으로 구분이 쉬워졌다.
(4) 하드 드라이브 아이콘
Macintosh HD 아이콘이 새롭게 디자인됐다.
(5) 키보드 F8 키 동작 변화
이전엔 Apple Music 실행이 기본이었지만, 이제 아무 동작도 하지 않는다.
5. 자잘하지만 체감되는 변화
- iCloud 설정: 아이콘 크기와 정렬이 통일감 있게 수정
- 앱스(Apps) 창: 더블 클릭 시 동작이 변경돼 창이 바로 닫히지 않음
- Xcode 26: 최초로 Apple Silicon 전용 빌드 제공
- 네트워크 파일 공유(NFS): 연결 시 간헐적으로 시스템이 멈추는 버그 존재
마치며
이번 macOS 26 베타 5는 단순한 안정화 업데이트를 넘어, UI 완성도와 앱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린 느낌이었다. 다만 베타 특성상 일부 버그나 기능 동작 변화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메인 작업 환경에서는 안정 버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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